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치곤 ㅁ은 굉장히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찌뿌둥한 하늘 밑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도, 언제 꺼질지 모를 희미한 전등 빛에 의지해 컴컴한 지하 선로를 걸으면서도 ㅁ은 미소를 잃는 법이 없었다. 동료들은 그를 이따위 세상에서도 실없이 웃어대는 미친놈으로 취급했지만, 그들도 ㅁ의 웃음을 보고 있자면 활력이 생긴다는 걸 부정하진 못했다. 게다가 그의 낙천성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광기의 증거로 취급하기엔 ㅁ은 너무나도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10년 전 세상을 기억했지만 그 기억에 발목 잡히지 않았고 그 날 이후 10년의 시간 동안 살아남았지만 다른 사람처럼 죽음에 이끌려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낙천적이었지만 망상가는 아니었다. 그것은 파괴된 현실의 혹독함 속에서 피어난 단단한 희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ㅁ이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 10년 전 죽은 자들도 벌떡 깨울 만큼 시끄럽게 비명을 지른 것을 ㅁ의 성격 탓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귀에 기묘할 정도로 끈적하게 달라붙는 소음에 눈을 떴을 때 망아지보다 큰 괴물이 뾰족한 이빨로 옆자리 동료의 목에서 시뻘건 살점을 뜯어내고 있는 걸 목격한 상황에선 ㅁ도 자신의 낙천성을 잠깐 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놈들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무서울 정도로 조용히 움직일 수 있었다.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던 보초가 놈들의 뱃속에 들어가 버렸다는 걸 사람들이 깨달았을 때 놈들은 이미 각자 첫 번째 살육을 끝내고 다음 희생양을 탐욕스럽게 딸깍거리며 찾던 중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비명을 지른 게 먼저인지 자리에서 일어난 게 먼저인지 알 수 없었다. 잠깐의 아비규환, 어둠을 잠깐씩 밝히는 총구의 화염, 놈들의 대응에 밝게 반짝이는 지하철의 타일 벽, 긴 비명과 짧은 단말마. ㅁ이 정신을 차렸을 때 살아남은 자들은 철로를 따라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 놈들이 화를 내듯 딸각거리는 소리가 벽에 부딪혀 메아리쳤다. ㅁ의 등 뒤에서 달리던 사람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들고 있던 총이라도 놓쳤는지 크게 울리는 금속성의 소음. 그의 신음은 놈들의 게걸스러운 발자국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선뜻해지는 뒤통수의 감각에 ㅁ은 자기도 모르게 울고 싶어졌다.
간밤의 습격으로 생존자 그룹은 절반이 죽거나 실종되었다. 실종이라. 이제 실종되었다는 말은 죽었다는 말로는 너무 짧은 것 같아 덧붙이는 말밖에 되지 않았다. '죽었다'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불안과 슬픔을 아우르기엔 너무나 짧았다. 그들이 밤새 달려 겨우 놈들의 추격을 따돌렸을 때 도착한 역은 입구가 완전히 무너져 막힌 상태였다. 밖으로 나가려면 다시 선로를 따라 걸어 다른 역까지 걸어가야 했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은 도저히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밤새 이어진 추격전에 지치기도 했거니와 앞으로든 뒤로든, 시커먼 일직선 선로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ㅁ이 다시 나설 때였다. 하지만 낙천적인 ㅁ도 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것이 ㅁ이 지금 발목까지 차오르는 물 밑에 잠긴 선로를 따라 철퍽거리며 걷는 이유였다.
물을 퍼내는 장치와 인력은 10년 전 사라졌다. ㅁ도 이미 사라진 것에 대해 불평할 생각은 없었다. 완전히 수몰된 다른 역에 비하면 이 정도 침수는 가벼운 산책길을 걷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ㅁ은 첨벙이는 물소리에 놈들이 접근하는 소리가 묻힐까 염려했다. ㅁ은 최대한 천천히 발을 떼지 않고 걸으며 첨벙거리지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했다. 일직선 통로에 가득 찬 물 위로 ㅁ이 전진하면서 고요한 파문을 만들어냈고 ㅁ이 들고 있는 손전등의 불빛은 물결의 언덕과 언덕을 넘나들며 재롱을 부렸다. 조그맣게 찰랑거리는 소리를 제외하고 선로에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ㅁ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놈들은 물 밑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그때는 현미경을 통해 겨우 그 존재를 알아볼 수 있는 존재였다고 한다. 의문의 아쿠아리움 물고기 집단 폐사 사건. ㅁ은 그날의 뉴스 머리기사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이 뼈만 남아 수족관 밑바닥에 가라앉은 물고기들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동안 놈들은 물고기 살을 재료 삼아 또 다른 자신을 짓이겨 빚어내었다. 창조주는 자신의 모습을 본떠 그의 피조물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 말에 따르면 놈들은 가장 모범적이고 성실한 창조주일 것이다. 게다가 이 창조주들은 구시대의 오만한 신들과 달리 협력을 할 줄 알았다. 새우 크기의 신종 생물이 문제의 아쿠아리움 한구석에서 발견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신종 생물이 발견되었을 때 보여줄 관심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선로 한쪽이 무너져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ㅁ이 천천히 걷고 있지 않았다면 그 허공에 발을 디디고 넘어졌을 것이다. ㅁ은 짧게 투덜거리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제 절반은 왔을 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크게 불만은 없을 것이다. 지금쯤 그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까? 초조하게 ㅁ의 귀환을 기다리며 그들이 지나온 선로의 어둠 속을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을까? 어쩌면 그 어둠이 그들을 이미 삼켜버리진 않았을까? 하지만 등 뒤에서 그들의 비명이나 총소리는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신종 새우라며 과학자들이 놈의 표본을 신나게 연구하고 있을 때 그 '새우'들은 어둠 속에서 그 수를 불려가고 있었다. 산소로 호흡하는 모든 생물이 놈들의 재료였다. 그늘 속으로 들어간 생물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길고양이, 버려진 들개, 술 취한 노숙자와 호기심 많은 아이들까지. 괴담이 그럴듯한 형태를 띠기 시작할 무렵 이미 충분히 거대해지고 충분히 많아진 놈들이 땅 위로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레기온이요, 그 뜻은 많음이라.
계속 걸어간 끝에 다음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이 첨벙이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ㅁ은 승강장 위로 올라섰다. 역은 당연히 칠흑같이 어두웠고 곳곳에 쓰레기와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지만 크게 무너져 내린 곳은 없었다. 다만 또 다음 역으로 이어지는 선로는 완전히 무너져 막혀있었다. 이 역의 출입구가 막혀있다면 ㅁ은 꼼짝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생존자들은 그들의 절반을 찢어발긴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을 저번 역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과 다 같이 굶어 죽는 것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역은 그렇게 크지 않은 역이었고 계단을 타고 조심스럽게 올라간 ㅁ은 어렵지 않게 출구를 찾아냈었다. 아까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ㅁ은 계단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햇빛을 볼 수 있었다.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떻게 끝났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처음 놈들을 수족관에서 발견했을 때 아주 독한 소독제를 부어버렸다면 우리가 이겼을까? 연구를 위해 해부한 표본을 보존하지 말고 불에 태워버렸다면 우리가 이겼을까? 놈들이 하수구에서 고양이와 쥐를 잡아먹고 있을 때 군대를 투입했다면 우리가 이겼을까? 버스보다 커진 놈들이 생물을 녹여버리고 강철을 산화시키는 입김을 내뿜었을 때 무의미한 총질 대신 핵폭탄을 떨궜다면 우리가 이겼을까? 모든 가정은 무의미했다. 역사에 만약은 없을뿐더러 실제로 핵을 몇십 방이고 쏟아부었음에도 놈들은 살아남았다.
놈들을 죽일 수는 있었다. 작은놈은 몽둥이로 때려도 산산조각이 났고 어지간히 큰 놈도 인류가 작정하고 화력을 퍼부으면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하지만 그것은 놈들의 기만이었다. 그것들의 정체는 군체 생명이었다. 놈들은 계속 진화를 거듭해 커지고 강해졌지만, 근본적으로 놈들은 여전히 10년 전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분해해버린 그 작디작은 미생물이었다. 놈들은 끊임없이 증식하고 뭉쳐서 인류가 놈들을 쓰러트릴 때마다 더욱 커지고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여 돌아왔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 새우처럼 생겼던 놈들은 날카로운 이빨과 강철도 씹어버리는 턱을 달았고 날개와 수많은 발톱이 달린 다리를 길러서 돌아왔다. 결국 놈들이 인류의 화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군체를 만들어냈을 때 인류는 자신들이 이 전쟁에서 패배했음을 깨달았다.
ㅁ은 잽싸게 기둥을 등지고 숨었다. 그 끔찍스럽게 딸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ㅁ이 느낀 감정은 공포와 짜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었다. 괴물 하나가 뾰족한 발끝을 포석에 두드려가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출구로 쏟아져 내리는 빛의 기둥을 등지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는 놈의 모습은 거의 성스러울 정도였다. ㅁ은 어깨에 둘러메고 있는 총을 꺼내 들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어차피 지하로 내려온 괴물은 그 크기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사냥용 소총으로는 상대도 되지 않을 놈이었다. 총을 꺼내 들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놈의 관심을 끌 수도 있었다. 놈은 급할 것 없다는 듯한 태도로 느릿하게 움직이며 마치 폐허가 된 지하철역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처럼 어둠에 싸인 역사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ㅁ은 숨을 낮추며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놈들은 매우 효율적인 생명체였지만 지금 놈의 동작엔 어딘가 여유가 있었다. 어쨌든 놈들은 세상을 손에 넣은 지구의 주인이었고 지하의 폐허 한 귀퉁이에서 인간 하나를 찾아내느냐 마느냐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ㅁ을 찾지 못한다면 놈이 이 어두컴컴하고 황량한 돌의 공간에 흥미를 잃고 다시 역 밖으로 나가버릴 것이라 짐작하며 ㅁ은 숨을 참았다.
ㅁ의 폐가 당장에라도 터져버릴 것 같다고 느낄 즈음 놈이 다시 움직였다. 그러나 ㅁ의 예상과 반대로 놈은 지하로, 역 승강장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 버렸다. 괴물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ㅁ은 참아왔던 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제 ㅁ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가 돌아가야 할 곳으로 놈이 내려가 버렸다. 놈이 입구 관광을 마치고 이제 승강장을 구경하러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그와 다른 생존자 사이에 놈이 자리 잡고 말았다. 운이 좋다면 그 괴물이 승강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ㅁ은 그런 낙천적인 전망 외에 다른 선택지도 고려해봐야 했다. 괴물이 선로를 따라 이어지는 긴 공간을 탐색하기로 마음먹는다면 ㅁ이 돌아갔을 때 생존자들은 피범벅이 된 고기 조각이 되어 그를 맞이할 것이다. 그렇다고 ㅁ이 당장에라도 내려가서 놈을 때려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놈을 앞질러 뛰어가 생존자들에게 경고할 수도 없다. 놈이 그가 앞질러 가는 걸 놓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해봤자 생존자들이 도망칠 길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ㅁ은 끊임없이 소망했다. 괴물이 도로 올라와 역 밖으로 나가버리기를. 그래서 그가 다시 마음 놓고 생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하지만 동시에 ㅁ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괴물이 다시 올라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다시 역 위로 올라온 괴물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ㅁ은 후들거리는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한 발짝을 떼자 다음은 쉬웠다. 그 방향은 아직도 변함없이 빛이 쏟아져 내리는 출구 쪽이었다. ㅁ은 역시 낙천적이었다. 동료들의 몰살을 예상하면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발걸음엔 이제 힘이 붙고 있었다. ㅁ의 입가에 다시 미소 비슷한 것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살아서 다시 햇빛을 받게 된 기쁨이었을까. 계단의 단을 한 칸씩 오를 때마다 ㅁ은 약에 취하기라도 한 것처럼 흥분했다. 괴물은 다음 역, 불과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역 승강장에서 ㅁ을 기다리고 있을 생존자들을 향해 딸깍거리며 기어가고 있을까. 동료들을 끔찍하게 죽게 한 건 괴물일까, 그일까. ㅁ은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건조한 사실만을 돌아보았다. 그는 다시 돌아갈 수 없고, 그는 살아남았다. ㅁ은 그 사실에 기뻐할 수 있을만큼 자신을 추스릴 수 있었다. 결국 살아남았으니 된 것이다.
ㅁ은 자신이 지상으로 올라갔을 때 또 다른 괴물을 마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바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하로 내려왔던 괴물은 혼자였고, 놈이 꽤 오랜 시간 지하에서 시간을 보냈음에도 그를 따라 들어온 괴물은 없었다. 놈이 다른 괴물들과 떨어져서 혼자 움직이고 있었을 가능성에 충분히 무게를 실을 만했다. ㅁ은 어쩐지 녀석과 동질감 비슷한 것을 느낄 뻔했다. 놈도 결국 수십억 마리의 개체가 모인 군체라는 것을 새삼 깨닫지 않았더라면 ㅁ은 실제로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ㅁ은 잠깐 지독하게 외롭다고 생각했다. 놈들은 혼자일 때조차 결국 여럿이었다. 그리고 그 군체는 인간의 군체보다 더 강했고 결국 승리했다. 마지막 생각과 함께 ㅁ은 게단의 마지막 단을 밟았고, 다음 순간 지상으로 올라왔다.
ㅁ은 무릎을 꿇었다. 하늘은 지독할 정도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ㅁ은 그 모습에 구역질을 느꼈다. 석양을 배경으로 마천루가 시커먼 그림자를 드리우며 하늘과 땅이 맞닿는 부분의 선을 지그재그로 일그러뜨리며 서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놈들과의 전쟁 와중에 허공을 찌르고자 아우성치던 고층빌딩은 모조리 무너져 내렸다. 처음엔 놈들이, 나중엔 인간이,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후엔 다시 놈들이 그것들을 무너뜨렸다. 그런데 지금 ㅁ의 눈앞에는 붉게 타오르는 하늘을 마치 거칠게 찢어버린 영수증처럼 삐죽 빼죽한 그림자들이 가리고 있었다. 자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걸 깨달은 ㅁ은 눈가를 서둘러 문질렀다. 눈을 문지르는 손이 ㅁ의 눈에 들어오는 햇빛을 가리자 ㅁ은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놈들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생명이자 수백 개의 군체였고 그 군체 하나하나는 또 수천억 마리의 생명이었다. 놈들은 하나지만 여럿이었다. 놈들은 아직도 자라고 있었다. 인류를 결국 끝장내버린 괴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증발시키는 빔을 뿜어내는 입은 이제 보이지 않았다. 그 경악할 만큼 거대한 몸집을 기어이 하늘 위로 올려보내던 날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강철과 콘크리트의 성벽을 휴짓조각처럼 찢어발기던 발톱과 부속지도 더 이상 없었다. 인류를 상대로 승리한 지금 그런 것들은 이제 필요 없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놈들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놈들과 인간들 중 누가 더 강한 군체인가 겨루는 것은 그들의 승리로 끝났으니 다음 상대는 당연히 언제나 혼자서 오롯한 존재여야 했다. 이제 그들은 인간이 한때 도전했다가 실패한 존재, 하늘 위의 절대자를 노리며 그들만의 바벨탑을 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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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모티프는 당연히 고질라 시리즈의 디스트로이어
쒸이불,,,,고질라,,,,,없었으면,,,,인류도 다 뒤지는 거여,,,,,캬약 퉤!
메카고지라(강하다, 인류가 만들었다)
괴수물도 참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