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준 전시태세군요, 이놈들과 싸우고 싶진 않은대 말이죠"
"그럴일은 없을거다, 초아누리는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공격을 감행할만큼 간이 큰 에들이 아니야, 삼성도 전선을 2개로 나눌정도로 멍청한 에들은 아니고"
부 중대장, 윤석하 상사가 대답했다. 우리가 초아누리의 영역에 들어온지는 몇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아누리 시민들, 특히 검문을 서고있는 저 병사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할수는 없었다. 하긴, 바로 옆 역에서 메우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대 갑자기 들어온 외부인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주지 않는것이 더 이상하겠지만 말이다, 특히 우리가 온 목적을 알고있는 저 군인들은 더더욱 그럴것이다.
얼마 전 식량부족에 시달리던 일부 북괴군놈들이 삼성의 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공격했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공격에 삼성은 일시적으로 DMC역의 통제권을 빼앗겼다.
당연하게도 삼성은 다시 역을 되찾기 위해 그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육중한 괴수, 장갑열차와 함께 타격조를 보냈고 역을 가볍게 되찾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얼떨결에 DMC라는 큰 역을 차지하게 됬던 북괴들의 생각은 달랐었다.
그들은 DMC를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삼성의 타격조가 도착하기 이전에, 전
메트로에서 장갑열차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얼마 안되는 수단인 85mm대전차포를 DMC내부에 매복시켜놨다. 그것도 모르고 약탈을 하던 북괴군 선발대를
모조리 사살한 후 북괴군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생각하고 의기양양하게 역 내부로 들어오던 삼성군 타격조는 순식간에 날아든 대전차포와 기관총사격에 장갑열차의 병력수송칸 하나가
날아가는걸 지켜볼수 밖에 없었고, 그 자리에서 홍대입구까지 후퇴했다.
이후 북조선 인민전선이 DMC를 교두보로 하여 홍대입구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는것이
확인되었고, 청와대측은 이를 삼성에 대한 북조선 인민전선의 침략행위로 규정하여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한개
중대의 특임단 병력을 급파하였다.
임무는 어찌보면 간단했다, 곳 있을 삼성의 반격을 위해 DMC역에 침투, 6호선 대합실에 있는것으로 확인된 북조선 인민전선군의 지휘소를 기습한 뒤 공항철도 승강장에 있는 85mm대전차포를 처리한다.
문제는 작전지에 침투하는 것이었다. 지하철이라는 특성상, 침투로는 메우 한정되어 있었고, 주로 교전이 일어나는 공항철도를 통해 침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었다.불행인지 다행인지, DMC역으로 가는 또다른 길은 전쟁에서 중립을 선포한 초아누리의 영역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식량이 모자랐고 우리 정부는 복지라는 이름하에 그들에게 자주 식량을 지원해주었다. 좋든 싫든간에 우리에게 빛이 있었던 그들은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주지 않기 위해 사복을 입고 장비는 전부 가방에 넣고 이동한다는 전재 하에 우리중대의 방문을 허가했지만 한때 그들의 적이었던 삼성을 도와 전쟁을 하러가는 우리를 결코 좋게볼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초아누리의 가장 북쪽영역인 월드컵경기장 역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DMC역으로 가는 길목의 바리게이트에서 신분증을 보여준 뒤,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나는 흔히 뱀무늬라 불리는 맨드레이크 패턴의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방탄조끼를 착용한 뒤 머리에 검은색 발라클라바를 뒤집어 쓰고 각진 모양이 특이한 방탄헬멧을 머리위에 올렸다. 헬멧위에 장착된 마치 사슴뿔처럼 보이는 야간투시경을 점검한 뒤 마지막으로 가방 한구석에 게머리판이 접힌채로 모셔져있는 벨기에제 돌격소총을 꺼내 멜빵을 멘 뒤 게머리판을 폈다. 모두 대부분 메트로인들은 구경도 못해봤을 최신장비들이었다.
우리가 장비를 모두 챙기자 몇몇 초아누리 군인들이 와서 방금전까지 입었던 사복을 넣어둔 가방을 모아서 챙겨갔다. 그리고 아까 우리의 신분증을 검사한 장교가 와서 입을 열었다. 중위 계급장을 붙이고 있던 그 초아누리 장교는 우리가 초아누리로 식량원조를 올때 자주 봐왔던 장교였다.
"가방은 말씀하신 대로 다음 식량원조가 왔을때 그분들께 건내드리죠, 바로 앞에 함정이 조금 있습니다. 여기 종이에 표시해두었죠, 뭐 삼성놈들을 도우신다는게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차피 가는거, 살아돌아오시길 빌죠"
중대장인 김한석 대위가 대답했다.
"특임대가 임무 실패하는거 보셨습니까? 꼭 살아돌아옵니다, 다음에 휴가나오면 버섯주나 하나 사드리죠"
그러자 한쪽에서 자신의 개인화기인 코너샷을 점검하던 조정혁 중사가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거 중대장님, 영화같은거 보면 그런말 하는 사람이 꼭 가장먼저나 마지막에 죽던대요, 오늘 조심하셔야겠내요"
김한석 대위가 대답했다.
"확실한건 내가 죽는다면 그 전에 더 앞에 서있는 너가 먼저 죽어있겠지"
그 직후 중대원들의 입에서 옅은 웃음이 잠시 떠올랐다. 그 뒤 우리는 우리를 배웅해주던 초아누리군 장교를 돌려보낸 뒤 터널 속으로 나아갔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김한석 대위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중대, 무전기 체크"
"2, 체크"
"4, 체크"
"5, 체크"
"6, 체크"
"7, 체크"
"8, 체크"
"9, 체크"
"10, 체크"
"11, 체크"
"12, 체크"
다른 대원들이 모두 자신의 무전기가 멀쩡히 작동한다는 신호를 마치자 김한석 대위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1, 체크, 지금 시각이면 삼성에들이 교란작전을 시작했을거다. 작전지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철로 사이로 두고 2열 종대로 이동한다, 방패 앞으로"
그가 말을 마치자 2명의 대원이 방탄방패를 들고 대열 맨 앞으로 이동했다. 비록 본래는 소총탄 방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었으나 현제는 잉여로 남던 방탄플레이트를 붙여서 어느정도 소총탄을 막을 수 있는 든든한 엄패물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선두에 서있지 않았던 다른 대원들도 소총을 견착자세로 바꾼 뒤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현제 상황에서 대화는 불필요 했다, 내 뇌는 내 소총과 가지고 있는 탄약, 앞으로 나타날 적과 이번 작전의 내용에 대해서만 신경써도 충분히 고생하고 있었고 그건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랬다. 곧이어 터널 끝부분에서부터 역에서 뿜어져 나온것으로 보이는 빛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리게이트가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김한석 대위는 팔을 ㄴ자로 새워 정지명령을 내린 후 전방에 적 3명을 발견했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몇 초안에 우리 모두 그 표적들을 확인했고 표적을 향해 야간투시경에만 보이는 적외선 레이저를 가져다댔다.
바로 중대장의 사격허가 수신호가 떨어지자 소음기를 타고 소리가 줄어든 몇발의 5.56mm총알이 콩볶는 소리를 내며 초음속으로 그들을 향해 날아갔고 그들은 바로 그자리에 쓰러졌다.
하지만 공항철도에서 일어나고있는 삼성동맹군의 가짜 공세때문에 대부분의 인민군은 그쪽으로 가있던 상황이라 적들은 아직까지도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조준자세를 유지하며 계속 앞으로 이동해 바리게이트를 넘어갔다.
호오 구정부 시점 소설인가
어떤 내용으로 쓸거임? 되도록 규장각과 충돌없었으면 한데
DMC전쟁 초반 삼성의 DMC역 탈환작전까지임 -dc app
그 이후부턴 삼성이 처들어가려는쪽이라 정부는 철수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