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이어서 A의 생태계 연쇄 판정부터 하겠음. 2020년에 멸망시킬거고 어차피 테스트니까 대충 이벤트 12개쯤 발생하면 엔딩 갈 생각.


생태계 이벤트는 2, 3, 4로 연쇄가 발생한다. 1d6값은 1. 연쇄 발생 없음.


B의 차례, 계속해서 악화를 진행하도록 하자. 1d6 값은 3. 압박 레벨 21 → 24. 자원 이벤트 발생. 목록중... 자원 이벤트 : 석유 부족 선택.


묘사 : 이어지는 전쟁으로 국가의 여력이 전쟁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략자원인 석유는 국가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또한 전쟁 당사자들의 잠수함들이 유조선같은 중요 표적을 노리기 때문에, 동북아 일대에서 대대적인 석유 부족이 발생했다.


자원 이벤트는 3, 4, 5로 연쇄가 발생해. 결과값 1. 연쇄 없음.


C의 차례, 아직 이벤트 수가 부족하니 악화로 달린다. 값은 4. 압박레벨 24 → 29. 기반 시설 이벤트 발생. 기반시설 이벤트 : 위성 네트워크 선택.


묘사 : 중국과 미국의 서로에 대한 정찰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대위성 미사일을 통한 위성 공격이 자행되었다. 이제 따라 수많은 위성이 파괴되고 궤도상에 데브리가 발생함에 따라 지구적인 스케일로 위성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하고 무선 통신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조금 더 악화되면 에이스 컴뱃 7 찍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기반시설 이벤트도 3, 4, 5로 연쇄가 발생해. 결과값 3. 연쇄 이벤트 발생. 압박 레벨 29 → 32. 기반시설 이벤트 : 랜드마크 선택.


묘사 : 중국의 사기를 꺽기 위해 미국 주도로 아무일도 없었던 천안문에 정밀 폭격이 실시됨. 천안문 파괴되고 시진핑 히스테리 목록을 한줄 더 늘리게 된다. 그리고 시진핑이 미쳐 날뛰게 되면서 인민해방군이 더더욱 공세로 전환하기 시작.


연쇄 이벤트 판정. 결과값 2. 연쇄 없음.


이제 A의 차례, 이벤트 숫자가 1개 모자르니까 A도 악화를 선택. 결과값 4. 기반시설 이벤트 발생. 압박 레벨 32 → 36. 기반시설 이벤트 : 고속도로 체계 선택.


묘사 : 전쟁은 점점 길어져가고 보급선을 차단하려는 각국의 공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나 철로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서 물류의 유통이 차단당하는 일이 시시각각 발생중. 그래서 최전선의 군대에게 전해지는 보급량이 줄어들고 있을뿐만 아니라 민간 물류도 유통에 커다란 지장이 생겨서 민간의 고통이 더더욱 가중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기반시설중에 철로가 없네. 이건 추가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


연쇄 이벤트 판정. 결과값 4. 연쇄 발생. 압박 레벨 36 → 40. 기반시설 이벤트 : 인터넷 중추망 선택.


묘사 : 중국과 북괴 사이버 전사들의 활동으로 머한과 미국 인터넷에 시시각각 에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리 포아갤러들은 디시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서 씨발을 외치게 된다. 물론 디시질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건 사이버 테러가 발생해서 안 그래도 전쟁으로 좆망하던 주식이나 그런게 훨씬 더 좆망했다. 주갤러들이 단체로 한강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이건 미국도 비슷하다.


계속해서 연쇄 이벤트 판정. 결과값 4. 연쇄 발생. 압박레벨 40 → 44. 기반시설 이벤트 : 전력망 선택.


묘사 : 디시질을 하지 못하게 되서 빡친 머한 군붕이들이 순항 미사일로 중국의 발전소들을 날려버렸다. 아직 원자력 발전소는 남아있지만 중국의 전력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밤이 되면 북한 부럽지 않게 어둠에 잠기는 도시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지만 시진핑은 불만을 탄압하며 전쟁을 계속 이어나간다.


연쇄 이벤트 판정. 결과값 1. 연쇄 없음.


B의 차례, 원래 서울 메트로 역사대로 하려면 실컷 주사위를 굴려야겠지만 이건 테스트니까 여기서 자르자. B는 드디어 완화를 선택한다.


완화를 선택하면 우선 2d6를 굴린다. 결과값은 7. 이제 여태까지 실컷 누적된 압박레벨 44에 7을 더해서 51을 만든다. 그리고 인류의 반응표를 참조해서 51이라는 수치가 허용되는 만큼 인류의 반응을 묘사해내자.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겠지만 어차피 이 테스트는 엔딩이 정해져있으니 인류의 반응 : 화폐 붕괴, 인류의 반응 : 점령, 인류의 반응 : 대피로 딱 51점 맞추고 엔딩을 보도록 하자.


묘사(화폐 붕괴) : 중국은 전쟁 내내 털린 공업지대와 발전소 때문에, 미국과 머한은 계속 이어지는 전쟁과 사이버 테러로 인해, 위안화랑 달러랑 원화가 각각 자국의 강물 따땃하냐를 외치면서 비트코인이 형님 할 기세로 떡락한다. 정부의 재정부서에서 비명을 지르고 수많은 기업과 가정들이 파산한다.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지기 시작했으며 무정부 사태로 악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묘사(점령) : 하지만 우리 시진핑은 달랐다. 중국 내부 한가득 차오른 불만들이 터져나오기 전에 사태를 끝내기 위해서 인민해방군에서 초공세적인 작전을 요구. 이에 따라 인민해방군에서 사실상 자살공격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강공을 서울에다가 때려박는다. 사실상의 자살공격으로 머한군의 방어선이 돌파당하고 인민해방군이 서울에 발을 들여놓았다.


묘사(대피) : 이에 따라 서울에서 대대적인 대피가 시작되었다. 목숨을 내던지는 기세로 덤벼드는 인민해방군을 상대로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군도 목숨을 내던지며 1분 1초라도 더 시간을 벌기 시작한다. 고속도로와 철로의 타격이 심해 서울 시민들의 대피는 지지부진 하다. 707부대는 정부 요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처절한 항전을 벌인다.


이제 51점 → 0점이 됨에 따라 2020년의 마지막이 되었다. 이제 2d6를 굴려서 나온 값이 올해 발생한 이벤트 숫자보다 크면 우리는 2021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벤트 발생숫자 14개. 굴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멸망이 확정되었다.


최종묘사 : 처절하게 이어지던 남중국해 전쟁과 제 2차 한국전쟁. 히스테리로 정신병을 앓던 시진핑은 결국 빨간 버튼을 누르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에 따라 수많은 심판의 화살들이 지구의 하늘을 가로지른다. 이에 따라 인류의 문명은 소각되었고, 남은 생존자들은 지하철에 처박혀서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급작스러운 전쟁은 이렇게 1년도 지나기 전에 오로지 패자들만 남겨놓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에 서울에서 항전하던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또 다른 투쟁을 시작한다. 이제 서울 메트로 유니버스가 시작된다.


이렇게 Watch the World Die의 테스트 플레이를 끝내겠음. 일단 테스트 돌리면서 느낀바로는 연쇄 이벤트 숫자에 제한을 걸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이 원맨쇼가 될 가능성이 보이고 째깍째깍 완화 돌려서 다음 년도로 넘기지 않으면 얄짤없이 아포칼립스 엔딩을 보게 될 것 같음요. 주사위를 직접 굴리면서 하다보니까 실제 서울메트로 유니버스의 원역사의 3분의 2(남미, 러시아)는 날라가고 남중국해 전쟁이랑 2차 한국전쟁만 나왔네.


이건 주사위 겜치고는 원역사 잘 따라간거고 아니면 내내 기상이변만 일으키다가 폭풍으로 인류 멸망할지도 모르지. 테스트 컨셉을 서울 메트로로 이미 엔딩까지 잡아놓고 테스트 돌려서 이런거고 원래는 정해진거 없이 플레이하는거니까.


TRPG를 굳이 강권할 생각은 없음. 다만, 이런 것도 있으니 포아갤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번 소개를 해봤음. 상상하는 모든 아포칼립스를 재현할지도 모르는 룰이잖아? 포아갤러들도 심심하면 해보라구! 참고로 주사위를 어디서 굴릴지 그런거 잘 모르겠어요, 싶은 갤러는 roll20.net 이라는 TRPG 굴리기 좋은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