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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주의란?


각종 위기상황에 대처해두는 개념 그 자체임. 그 각종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태풍, 폭설, 단전등의 일상적인 것에서 좀비 아포칼립스나 에뮤군 대침공 등의 망상적인 것까지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의 붕괴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음.


이에 대한 대비 역시 비상용품 비축이나 민방위 훈련 등의 일상적인 대비에서 북극권 영구동토층까지 파고들어가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등의 국제적인 대비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함. 이 글에서는 간단한 키워드만 몇개 나열해 설명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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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Everyday Carry)


매일 몸과 함께 지니고 다니는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순간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용품들의 통칭임. 막말로 니가 지갑이랑 핸드폰만 들고다녀도 그 자체가 EDC. 말 그대로 지갑에 핸드폰, 차키로만 구성되는 EDC에서 거기에 권총 멀티툴 보위나이프에 라이트까지 추가된 것도 매일 들고다니는 필수품이라면 EDC라고 할 수 있음.


상기한 EDC로 대처할만한 순간적 상황이라는건 맥주병 따기일수도, 지하철에서 만난 강도일수도 있다. 니가 실제로 마주칠만한 상황과 니가 할애할 수 있는 공간을 적당히 고려해 구성하는게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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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ug-Out Bag)

- 탈출배낭, 생존배낭.


재난 발생시 위험지역에서 홀로 탈출할 수 있게 필수물품들을 담아놓은 가방. 말은 거창해 보이지만 더 크고 빠방한 EDC라고 봐도 됨. 영토가 광활하고 공권력이 약하며 재난상황도 많이 발생하는 미국에서는 꽤 대중적인 개념임.


BOB는 72시간 생존을 목표로 꾸리는게 제일 흔한데 그 이유는 72시간짜리 물자가 일반적인 2-30L짜리 백팩에 무난하게 들어가기 때문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물품은 식수, 비상식량, 침구류, 구급물품, 라이터, 파이어스틸 등의 불피울 도구와 멀티툴, 맥가이버칼 등의 기초적인 공구가 있음


차량이 있는 경우 정비공구 등 추가적인 물품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BOB 자체의 무게제한도 더 널널해지니 이것저것 더 싣고다닐 수도 있음. 자세한 사항은 밑의 BOV 항목에서 후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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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V(Bug-Out Vehicle)


위 BOB의 상위호환 버전임. 말 그대로 차량 위에 올린 BOB라고 할 수 있지. 그 차량은 8륜 장륜장갑차가 될 수도 있고 SUV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자전거가 될 수도 있음.


하지만 BOV의 포인트는 니가 굴리지도 못할걸로 망상딸을 치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차량에 비상용품을 담아두는 것임. 일례로 니가 험비를 굴리니 어쩌니 해봤자 국내법상 험비는 법적으로 규제되는 과출력 차량이라 굴리지도 못함. 이런데다가 돈이나 시간 투자하느니 킥보드에 장바구니 매달아두는게 더 실용적일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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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 (I'm Never Coming Home)


I'm Never Coming Home. 나 집 안갈랑다 라는 말 그대로 집이나 영구적인 거주지로의 귀환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임. 길어야 며칠 버틸 물자로 구성되는 BOB와는 달리 INCH 세팅은 최소 몇달간 야지에서 자급자족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임.


그 동안 내내 사람 하나가 들고다닐 물자로 버티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냥용품이나 정수장비 등 식량/식수를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물자의 비중이 크고, 몇 주 동안은 바깥에서 노숙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텐트나 타프 등의 비박용품 역시 충실한 것이 특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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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g-In


상기한 Bug-Out이나 INCH와는 반대되는 상황임. 집에서 상황을 맞이했을때 안전지대로 퇴출하지 않고 집이나 거주지에서 최대한 존버하는 것을 뜻함.


타인이나 그로부터 야기될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촌동네나 외지에서는 이게 BOB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음. 도보던 차량이던 이동의 부담이 없기에 BOV에도 못 실을만큼 빠방한 물자를 쟁여두고 존버탈 수 있는게 이점임. 다만 이 경우에는 위치가 고정되기에 빤쓰런이라는 선택지를 고르기가 힘들어지고 그래서 더더욱 후술할 Grey Man Approach를 따르며 어그로를 끌지 않는게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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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TWAWKI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말 그대로 "우리가 알던 세상의 끝," 즉 보편적인 질서의 종말을 뜻함. 김성모 화백의 띵언을 빌리자면 세상은 대충 망했다 쯤으로도 번역될 수 있지. 몇년쯤 존버하면 정부의 통제가 다시 질서를 가져올수는 있지만 그동안 국가의 보호와는 ㅃㅃ 해야하는 상황임. 예시로는 1930년대 대공황, 소말리아, 구소련 붕괴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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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F (Shit Hits The Fan)


직역하기는 좀 난해하지만 아 좆됐네 ㅎㅎ 쯤으로 번역될 수 있음. 상기한 TEOTWAWKI가 최소 지역 단위의 광범위한 재난을 뜻한다면 SHTF는 군붕이네 뒷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느그집으로 토사가 밀려들어오는 등의 좀 더 국한적인 상황에도 통용되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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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Man Approach


회색남은 말 그대로 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어중간해 보이는, 말 그대로 흔해빠진 사람을 뜻함. 물론 재난상황에서 이 모든 지랄을 다 예견하고 물자를 쌓아둔 미친놈이 흔해빠진 놈은 아닐테지만 그렇게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함.


물론 사회경험이 일천한 군붕이들은 왜 세레브한 와타찌가 다른 멍청한 분충같은 척을 해야하는 테츄! 라며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자. 당장 다른 놈들은 아내가 굶어죽어가고 애새끼들한테는 구더기가 끓고 있는데 옆집 군붕이(20, 정공)이 통조림이나 까며 데슷 데프픗 하고있는것을 보고만 있을까?


아니. 당연히 뭐든지 집어들고 더 가진 놈들한테 약탈하려고 들겠지. 갤에도 한번 올라온 보스니아 내전 생존기에서도 제일 먼저 털린 집이 세레브한 부잣집이었다는건 기억나지? Grey Man Approach는 최대한 그런 잃을것 없는놈들에게 어그로를 안 끌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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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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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개꼴리는 위장무늬 떡칠한 야상 대신 적당한 등산복이나 삼디다스 트랙슈트를 껴입고, 세레브한 알비온 장검 대신 적당한 손도끼나 들쳐메고, 몰리로 도배된 택티쿨 전술배낭 대신 적당한 등산배낭을 메고, 홍대앞 클럽 가듯이 멀끔하게 목욕재개 하고 싸돌아다니는 대신 면상에는 검댕 좀 칠해주고 거리를 들쑤시는게 바로 Grey Man Approach라고 할 수 있음.


흔해빠졌고, 가난하지만, 무장한 사람. 한마디로 누가 봐도 건드려봤자 털어먹을건 좆도 없는데 약탈자를 역으로 위협할만한 놈으로 보이는게 중요함.


뭐 그리고 평소에 나가 재난에 대비럴 해불고~ 요곳도 알고~ 저것도 쟁여놧불앗고~ ㅇㅈㄹ 하며 주변에 아가리를 털어두지 않는것 역시 중요함. 만약 니가 아가리를 닫아두는데 실패한다고 치자. 재난이 터지자마자 평소에 그런 소리를 들어둔 주변인들이 유사시에 니를 털어먹으려 들던 니한테 붙어먹으려 들던 간에 모여들 것이고, 당연한 소리지만 니는 그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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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존주의에 대한 기반 설명은 대충 이 정도로 요약가능함.


파이어스틸이나 파라코드 등의 이런 저런 물품 설명은 최소화 하고 개념만 간단하게 설명해 봄. 관련 질문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