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은 일반인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무지에서 온 공포.

언론들은 방사능의 공포를 확산시키는데에만 온 힘을 쏟는다.

다큐멘터리나 인터뷰에 등장하는 자칭 방사선 전문가중엔 전공자가
한명도 없다.

심지어 탈핵정책을 기조로 현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의 이사장은 중어중문학과출신 환경운동가임.

이걸 토대로 봤을때 현재 대한민국에 만연한 방사능공포증은
병적일수밖에 없다고 봄.

본인은 국군 유일의 방사선전담반인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방사선처치반 핵전하상황 훈련에 파견됐었고,

의료용 방사선 역학팀과 간접적으로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기에
경험을 살려 글을 써봄.

본론으로 들어가서.

1. 방사선이란?
Radiation. 방사성물질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가진 '광선' 이다.

가끔 생물학, 화학적인 관점에서 방사선 작용기전을 병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개병신새끼들이 있는데

방사선은 에너지를 가진 광선이 신체를 통과하면서
에너지가 세포를 직접 뚜들겨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거 중요함.
방사선은 '에너지광선'이다, 전염이나 감염이 되지 않는다.

2. 방사능이란?
Radioactivity. 음절로 끊어읽으면 단번에 감이 올텐데,
방사성물질이 방사선을 뿜어내는 작용 자체를 뜻함.

방사능이 높다면 방사선이 같은시간당 더 많이 방출된다는뜻이고,
방사선의 세기와는 관련이 없다.

3. 방사선의 종류?
방사선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눈다.
알파, 베타, 엑스, 감마.

알파레이는 방사선의 세기가 강한대신 투과력이 낮다.
감마로 갈수록 그 반대가 된다.

알파선과 베타선은 입자파, 엑스선과 감마선은 전자기파로
나뉘므로 그 특성은 세부적으로 다르지만 알 필욘 없다.

세기와 투과력은 무조건 반비례하며 모든종류의 방사성물질은
모든종류의 방사선을 방출하지만 물질에 따라 어떤 종류의 방사선을 더 많이 방출할수도 있다.

4. 알파선.
가장 강하지만 투과력은 낮은 방사선.

감마선에 비해 20배 이상 높은 에너지를 쏘아대는 대신 투과력은
종이 한장으로도 방호가 될 만큼 약하다.

덕분에 실전에서 방호의 필요성은 떨어지는 편.

에너지가 높기때문에 내부피폭이 위험한데 방사성물질을 입으로
가져가서 쳐먹는 개병신새끼는 없을테고,

특성을 살려 방사능홍차의 재료가 된다.

5. 베타선.
모든게 평범해서 핵전하상황의 기준이 되는 방사선.

에너지는 방호를 안하면 충분히 위험할 정도에
투과력은 낮지도 높지도 않다.

얇은 경금속 분자구조를 투과하지 못해서 베타선방호의 주력은
알루미늄이 된다.

핵전하 상황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방호복은 화생방 방호복
비슷한거에 내부에 알루미늄박을 덧입힌 방사능 전용 방호복이다.

방사성분진이 호흡기로 들어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독면을 쓰게 된다.

환자나 부상자는 알루미늄박을 입힌 영현백 비슷한거에 담아놓는다.

그 특성때문에 실전에서 급성방사능증이 일어날 위험성이 커서
방사선방호에 중요도가 높아 최선을 다한다.

5. 엑스선
에너지가 약해지고 투과력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개인방호가 가능한 방사선.

조금맞았다고 급성 방사능증이 오기도 어렵고
개인방호는 여전히 달성 가능하기에 중요도는 떨어진다.

전자기파이기 때문에 중금속계인 납으로 방호가 가능하다.

불가피하게 고농도방사능지대에서 작전을 할때는
방사선방호복 안에 납 애드온을 달아서 사용한다.

6.감마선

시간당 뿜는 에너지는 가장 약한 대신 투과력이 가장 높음.

투과력은 개인방호 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두꺼운 납이나 존나 두꺼운 콘크리트로 방호가 가능함.

원자력발전소같은 시설에선 무게나 가격 등의 이유로
납보단 콘크리트를 더 선호함.

에너지가 낮기 때문에 핵전하 상황시에는
오염된 지역을 그저 빨리 통과하는 방법으로 피폭을 최대한 억제함.

개인방호가 불가능하기도 하고.

방호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핵사고 상황시
가장 요주의 방사선이 된다.

시버트로 대표되는 환경의학적 방사선량의 표준이 되고 있음.

전자기파이기 때문에 투과력이 존나 높고 에너지 총량도
일반적인 전자기파보다는 훨씬 높지만 방사성 입자파보다는
약 20배정도 낮다.

7. 방사선의 피해역학.

방사선은 광선이라고 설명한 만큼 신체적 피해에 대해서도
광선의 성질을 보임.

만약 1밀리그램의 독소가 몸에 들어갔다면
쉽게말해서 독에 의해 틱뎀을 받다가 죽는것처럼 보이고,
사실 그게 맞음. 단백질구조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니까.

수준높은 치료를 하면 생명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킬 수 도 있음.
틱뎀이 들어오는데 힐링을 개빡시게 하면 살아는 있으니까.

그러나 방사선 1시버트를 몸에 쐬이면 쐬는 순간
1시버트량의 피해를 받게 됨.
겉으론 멀쩡하다 서서히 죽는것 같아 보이기에
틱뎀을 받는것처럼 보일뿐이지.

방사선을 쬐는 순간 세포가 손상되고 DNA구조가 파괴됨.
DNA구조가 파괴되면 세포는 재생하지 못하지.

수명이 다한 세포가 죽으면서 대체할 세포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세포가 누락된 기관들이 하나둘 정지하면서 사망하게 된다.

이 과정이 마치 틱뎀을 받는것처럼 보이지만 아님.

화학 생물학 피해를 받은 피해자는 살 수 있을지, 없을지
예후에 따라 달라지지만

방사선을 맞은 피해자는 정밀검사 한방이면
죽을사람인지 살사람인지 딱 나옴.

8. 방사능의 피해역학 - 암

암세포는 비정상세포에서 발현된다는건 다들 알고 있을거임.

때문에 방사선으로 손상을 입은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된다는것도 사실임.

그러나 저선량의 방사선으로 세포가 일정 손상되더라도
DNA 복구기전에 의해 원상복구 되기 때문에

방사선피해를 받고 암이 걸린 경우 자연적인 현상인지,
방사선때문인지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함.


요즘은 정밀한 역학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폭자가 암에 걸린 이유가 방사선피해때문인지,
다른 이유때문인지 정확히 규명이 가능함.

지금까지 나온 연구자료는 저선량 방사선피해는
암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게 정설임.

두가지 사례로, 체르노빌사건에 의해 발병한 암환자는
수십만명수준에서 2700명으로 조정됐고,

후쿠시마사건으로 발병한 암환자는 수십명수준에서
0명으로 조정됐음.

방사선을 맞고 암이 확인되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리기 때문에
후쿠시마와 관련된 암환자에 대한 연구자료는 비교적 최근에 나왔음.

9. 방사능의 피해역학 - 돌연변이

안타깝게도 방사선을 맞고 돌연변이가 발생한 경우는 아직 없음.

방사선의 피해역학 때문인데 이게 DNA구조를 변화시키는게
아니라 빠꾸없이 파괴시켜버리기 때문.

그리고 유전자공학은 존나게 고급기술이 필요한
첨단정밀공학중 하나다.

파괴빔 몇번 맞는다고 바뀔게 아님.

가고일비둘기나 전투두더지같은건 유전공학자 센세들한테 부탁해보자.



10. 방사능 제염

핵전상황이든 핵사고상황이든 제염작업은 중요하다.

방사능 제염작업의 기본은 방사선은 필연적으로
방사성물질에서 나오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을 씻어내고 옮기는데 있다.

제염작업은 크게 세단계로 나눠지는데

1. 물로씻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나무 등 단단한 지형지물을 물로 씻어낸다.
이때 주변의 배수구는 막아놓는다.

2. 제염토작업.
물로 씻어내면 물이 흙에 스며들고, 흙에도 방사성물질이
스며있기때문에 흙을 일정두께로 퍼담는다.

3. 나무껍질 제거.
단단하지만 물렁한 소재들.
나무껍질이나 스티로폼 건물외피같은걸 다 뜯어낸다.

이 모든걸 방사선 세기가 떨어질때까지 반복.

수거한 방사능 폐기물은 알루미늄박 봉투에 담은 뒤
저,중,고농도에 따라 분류한다.

고농도는 방사성분진이 아닌 방사화된 무언가 + 자체 핵분열을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길바닥에서 줏을일은 없다.
보관에 제대로된 폐기물 보관시설이 필요함.

중간농도는 타격원점, 사고원점에서 관찰되는
고농도 분진이기 때문에 역시 길바닥에서 줏을일은 없다.
방사성 원소는 중금속이기 때문에
바람타고 멀리 날아가질 못하기 때문.

마찬가지로 보관에 제대로된 폐기물 보관시설이 필요함.

저농도는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관찰되는 모든 분진과
그 분진이 묻은 모든 물체를 말함.

환경의학적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 정도지만
어쨌든 수거해서 폐기물로 보관하게 된다.

폐기물 보관시설이 딱히 필요하진 않아서
알루미늄박 봉투에 싸서 지정된 위치에 노상보관해도 된다.

가끔씩 이게 어딘가로 새나가서 건축자재로 이용되는일도 있어서
집에서 방사선이 나온다고 신고되는경우도 조금 있다고 함.

오염수 역시 저,중,고농도로 분류하고 전용 물탱크에 보관해 둠.

애초에 태평양엔 플루토늄 수백톤이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물에 희석시켜서 없애버리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국제법상 불법이다.

러시아가 동해에 오염수 무단투기하다 걸린적이 있었고
일본도 후쿠시마에서 나온 물 태평양에 방류하다 걸린적이 있었음.

11. 방사능 제염 - 사람

핵전이나 사고가 터지면 피폭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제염을 해서 의무대에 박아둬야 한다.

방사선은 오염, 전염, 감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성분진만 씻어내는 방식으로 실시하게 된다.

피폭자가 실려오면 옷을 벗기고 폐기물로 분류한 뒤
샤워실로 데리고 가 씻겨준다.

신체에서 검출되는 방사능이 충분히 낮아지면 병실에 눕혀놓는다.

만약 피폭자가 사망했다면 같은 제염작업을 실행해준 뒤
알루미늄 영현백에담아 납관에 안장시킨다.

납관에 안장시키는 이유는 뼈나 혈관, 갑상선에 침착되는
세슘, 탈륨, 아이오딘같은 방사성물질들이
부패에 따라 환경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 방사선피해 예방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준비되는 약물(화합물)이 두가지가 있다.

아이오딘과 프러시안블루.

중요한건 일반적인 의약품마냥
병리적인 작용에 의해 방사선피해를 치료하는게 아니다.

세슘, 탈륨의 경우 혈관과 림프선에 침착되는데
마찬가지로 프러시안블루라는 철 화합물도 혈관과 림프선에 침착된다.

방사선피해를 받기 전에 프러시안블루를 먼저 투약해
혈관과 림프선이 화합물에 침착되면 나중에 들어온
세슘과 탈륨은 혈관과 림프선에 침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방사선피해를 예방하는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아이오딘-131은 갑상선에 침착되는데
아이오딘화합물을 먼저 투약해 갑상선에 침착시켜놓으면
아이오딘-131은 갑상선에 침착되지 못하고 빠져나간다.

주의할점은 이미 침착된 방사성물질에 대해선
거의 효과가 없다는것임.

침착된 방사성물질을 화합물로 치환하는 방식인데, 효율이 낮음.
약이 아까운 수준.

참고로 아이오딘-131은 핵사고시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이오딘 동위원소인데다가 갑상선에 자석마냥 달라붙기때문에
갑상선암은 핵사고 피해자들의 역학조사에 필수적인 질병임.

근데 자연적으로도 희귀한 질병은 아니다보니
정밀한 역학조사의 필요성이 되기도 함.

13. 방사선의 단위.
방사선의 단위는 여러개가 있는데 필요성에 따라 다른 단위를 쓰고
단위간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언론사의 장난질이 심한 부분임.

베크렐(Bq), 그레이(Gy), 시버트(Sy), CPS로 나눈다.

14. 베크렐(Bq)
1초당 원자핵이 붕괴하는 수.
방사능의 활동도를 계측하는 단위며 자주 쓰이는 분야는
식품위생분야.

일본과 한국은 100Bq/kg이며
핵실험이 많았던 미국은 1200Bq/kg이 출하제한이다.

방사능의 활동량(오염도나 배출량)만을 계측할 뿐
방사선의 세기나 강도와는 관련이 없다.

핵사고나 핵폭발은 방출량이 어마어마하므로 페타, 요타같은
천문학적인 단위를 붙여 측정하게 된다.

체르노빌사고가 5.3엑사베크렐 유출
후쿠시마사고가 370페타베크렐 유출
같은 측정량이 그 예.

15. 그레이(Gy)
방사선의 세기를 측정하는 단위.

1kg의 물체에 1J의 에너지가 전달되면 1Gy라고 한다.

1Gy = 1Sy로 기본적으로는 같은 단위지만
요즘은 Sy에 밀려 잘 쓰지 않는다.

16. 시버트(Sy)
방사선의 세기를 환경의학적으로 나타내는 단위.

방사선의 종류에 따라, 피폭부위에 따라 각 배수를 곱하여 측정한다.

감마선이 1배수라면 알파선은 20배수,
일반피폭이 1배수라면 내부피폭은 20배수로 계산하는 식.

알파선을 내뿜는 폴로늄을 첨가한 방사능 홍차를 들이켰을 시
피폭량은 외부에서 감마선에 피폭되는 피해량의 400배이다.
라는식으로 측정할 수 있음.

피폭이 끼치는 위험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으며
피폭방호에 필요한 수치를 간접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계측기에도 많이 쓰이고 방사능피해를 측정하는데에도 많이 사용된다.

17. CPS(Count per second)
정식 단위는 아니지만 유명한 가이거계수기에서 사용하는 단위.
방사선 입자가 1초에 얼마나 측정되는지를 감지한다.
따지면 베크렐과 비슷한 방식.

18. 방사선 계측기

방사선 계측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베크렐, 그레이, 시버트 각각 독립작동하는 방식과
가이거계수기와 복합운용하는 기기도 있다.

당연히 가이거만 따로 써도 되고.

가이거 복합운용의 장점은 가이거가 청각적으로
위험신호를 발신해준다는것이다.

찌지지지기ㅣㅈ찌기ㅣ직 하는 사운드는 듣는입장에서
충분히 경고의미가 되는데
단점은 가이거 계측범위가 너무 좁다.

대충 000~000CPS정도 되면 빽빽빽 빼ㅡㅡㅡㅡㅡㅡ액 개지랄하면서 측정범위를 넘었다고 지랄하는데

시버트로 환산할시 000uSy/h정도에서 개지랄 하게 된다.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데 귀에다 청각테러를 일삼게 된다.

우리부대는 가이거/시버트 복합계측기를 썼음.
요즘 대세일거임 이게.

19. 끝.
20개까진 채워보려고 했는데 소재가 떨어졌다.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글실력이 후져서 별로
재미는 없을거임.

방사선처치반 작계도 썰 풀어볼려그랬는데 쓰다보니 재미가 없었음.

다른갤에도 써보려고는 했는데 존나게 불타오를게 눈에 빤히 보여서 그러진 못하겠더라.

궁금한거 댓글로 쓰면 설명해줌.

체르노빌 후쿠시마 암피해자 현황은 IAEA피셜이니 반박할꺼면 IAEA보다 더 공신력있는 기관 연구자료 들고오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