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깬건 친구였다.
"그 왜 있잖아, 멸망 전에는 [저게] 이동수단으로 쓰였데."
친구는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커다란 깡통을 두드리며 말했다.
"뭐? 에이, 거짓말 치지마. 저렇게 [큰게] 어떻게 움직여."
친구의 실없는 소리에 성의없는 대꾸.
그렇게 다시 찾아온 침묵은 괜한 우울감을 불러왔다.
"에이씨, 내가 봤다니까? 옛날 책에서 봤어!
우리 집에 꿍쳐놨으니까 나중에 보든가..."
"아 그렇다고 화낼건 없잖아.."
다시 어색한 침묵.
구석구석 안낀곳이 없는 이끼도 이것보단 시끄럽겠다.
우리가 저번에 어디까지 왔었지,
노트에 기록된곳을 보니 군복 백골까지 왔었던것 같은데..
조금만 더 가면 되겠-
"거기 누구야!"
뭐?
잠깐만, 뭐?
여기에 우리말고 다른 사람이 있어?
그늘에 가려져 모습은 보이지않는다.
좋아, 침착해.
손빼들고, 머리위로 올려.
"저희는 당신을 위협할 생각 없습니다. 진정하세요."
"ㄱ..구 구라까지마! 내가 ㅂ..버러지같은 정ㅂ...정부놈들 거르고 어떻게 살아왔는데!!"
그늘에서 나온 사람은 앙상한 몸에 조끼와 모자를 걸치고있는,
백발의 노인이었다.
한손에는 권총이 들려있었다.
보나마나 모형 아니면 탄없는 고물이겠지.
총소리라는건 들어본적 없으니.
"아 ㅋㅋ 어르신 일단 진정하시고.."
한보
두보
세ㅂ
탕-
이런시발!
탄약이 없는거 아니었나?
요즘 세상에 총알이란 구할 수 없는거 아니였어?
귀가 먹먹해.
아무것도 모르겠다.
상황 자체가 이해를 벗어났다.
일단 달리자.
도망치자.
숨을 더이상 못쉴때까지, 방독면도 집어던지고 달린 나는, 우리 무리의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다들 무장을 하고 지하철역을 찾아갔을땐, 이미 친구는 식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고, 노인은 보이지않았다.
그렇게, 내 친구는 세상을 떠났다.
짜증나고 귀찮고 남 화나게 만드는 사람이였지만.
슬프다.
그날 저녁, 혼잡한 파티에서 빠져나온 나는 숨을 돌리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왔다.
내친구.
내친구.
내친구.
내친ㄱ
우웨-엑
밀려오는 구토와 상실감은 누가 어떻게 어디서 죽였는지를 생생하게 떠올리게했다.
총이었어.
지하철역에서.
노인이.
노인이,
노인이,
노인이.
이런 씨발.
입을 닦고 거울을 본 순간, 나와 노인은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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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부터 뇌빼놓고 써서 이상할 수 도 있어,,
원래 대충 스케치한게 몇개 더 있긴한데
너무 창피해서 첨부는 못하겠다
- dc official App
개추 - dc App
좀 띄워서 써주라 - dc App
농담이고 피드백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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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다는게 무슨 의미야?
추상적이고 막연한 묘사의 비중을 줄이고 약간 구체족이고 쿨한 문체?
ㄴ좀 공부해봐야할것같다 조언 고마워
뇌를 빼놓고 썼다는 것이 웃음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