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꿈이 시작되자마자 몸에서 열과 함께 숨이 잘 안숴어지는 느낌? 암튼 그런 기분이 들었음.
열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ㅅ1벌 숨쉬는게 너무 힘이 들어
디질것 같은 거임.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개판인 와중에도 처음에는 코로나가
아닌 줄 알았음. 그것보다 숨이 진짜 ㅈ같이 안쉬어져서
꿈속인데도 심장이 ㅈ나 빨리 뛰며 산소 내놓으라고 지랄을
하는데 할 수 있는것이 머 없으니 컥 컥 거리기만 했고.
보통 영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지면 사람이 발광하면서
그니까 누워서 발작하듯이 꿈틀거리기라도 하지만
난 그것도 안돼서 바로 잠에서 일어난 자세로 즉, 하반신은
이불에 덮여있고 상반신은 나온 앉은 자세로 그냥 컥 컥
소리만 계속 반복하고 있었기에.

왜인지는 몰라도 3인칭 시점으로 내가 보였는데 그 시점이
신기하지도 않고 그 시점으로 본다고 해도 숨 막힌것이
나아지는 것도 아님.
그때는 이상함을 못느꼈는데 지금 가서 생각하니 이상한것이
그 컥 컥 거림이 진짜 숨이 막혀서 한거라면 불규칙적으로
컥, 커컥, 커커컥 같이 기침에 패턴이 없어야 했는데
나는 컥, 컥, 컥 처럼 같은 타이밍에 반복하며 로봇처럼 계속
기침을 이어나감.

그러나 ㅅ1벌 갑작이 시선이 1인칭으로 전환되더니 한 5분 후 고개가 들려져서, 그렇게
고개가 들려지니까 갑작이 왠 의사, 정확히는 가운을 쓰고
안경을 낀 의사같이 생긴 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거임.
갑작이 침대구석에서 어떻게 여기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때부터 숨이 안 쉬어지는게 멈추어짐.
말그대로 갑작이 숨이 자연스럽게 쉬어져서, 원래대로면
숨을 가빠르게 들이마셔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이 안나고
마치 나는 원래부터 숨이 막힌적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의사와 내가 있는 공간은 흰 방이었는데 그 흔한 책장이나
책상도 없이 의사와 나만 있었음.
내가 방을 둘러본 뒤에 의사를 보자 의사가 말을 함.

"코로나 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이상한 감정이 들었고
화나거나 짜증나거나 하는 사람을 자극하게 만드는 감정이
아니라 그져 허탈하거나 억울한 사람을 낙담하게 만드는
감정이.
코로나때문에 방구석에서 쥐죽은듯 살았는데
밖에 나갈때면 마스크를 항상 쓰고 갔는데.
나보다 더 밖에 많이 나가고 마스크 안 쓴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내가, 왜 내가.
3초 정도 멍때리다가 몸을 돌리고 일어섰는데 문이 없었고
그져 하얀 벽만 있었지만 나는 무엇인가 있다는 듯이
벽에 다가갔고 그러자 문이 보이게 됨.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리 동네로 이동해서, 오직 앞만을
보게 됨.
신기한거는 그때가 노을때문에 저녁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또
뒤를 보자는 생각도 안 들고 머릿속에 목적지도 생각나지 않은체 그져 걷기만 하다가 갑작이 옆에 엄마가 나왔음.
고개를 살짝 돌려 실루엣만 보았지만 어쪄면 엄마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엄마 같은 기분이 나옴.
나는 억울하다고, 나보다 더한 다른사람도 있는데 왜 나만
코로나에 걸린거냐고. 그런식으로 털어놓은뒤에
계속 말없이 걸어감.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짜피 코로나에 걸렸는데 마스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스크를 잡고 품.
그리고는 코로나 걸렸으니까 더 이상 마스크 필요없죠?
하고 엄마에게 말하고는 마스크를 손으로 잡음.
그때가 저녁인지는 몰라도 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붉은 색과 주황색으로 대부분 물들여져 있다고 해도
눈이 전여 아프지도 않고 계속해서 바라보다긴
주위를 둘러보았을때 더 이상 엄마도 그 누구도 보이지 않고 오직 건물들만 있었음. 심지어 차조차도.
그렇게 혼란에 빠지며 재자리만을 움직이다가
꿈이 깸.

이거 먼 개꿈이냐..
동생은 예지몽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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