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의 코지마 히데오 프로덕션에서 만들고 코지마 히데오가 감독한 made by hideo kojima 게임인 데스 코지마 히데오 스트랜딩은 엔딩 스텝롤이 두번씩이나 올라갈만큼 코지마 히데오가 만든 히데오 코지마 게임이란 정체성을 강조하고있는 게임이다.

사실 콘솔판으로는 이미 2019년 11월에 풀렸고 그래서 PS4 유저였던 나는 매우 재밌게 플레이해 엔딩까지 봤지만,
짱깨 우한 코로나로 PC판 출시가 연기되고 연기되다 드디어 이번 7월 14일에 PC판이 출시된 전자레인지 한번 돌려서 따끈따끈해진 신작이다.

데스 스트랜딩은 대충 데스 스트랜딩이란 현상이 일어나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아무튼 히데오 코지마의 철학이 아주 듬뿍 들어간 세계관을 가진 코지마 히데오 게임인데 이 장황한 배경설정은 그냥 컷신들만 따로 모아서 영화로 내는게 더 낫지않았을까 싶고,

유저인 너나 우리가 하는일은 그냥 쿠팡맨이다.

사회가 무너지고 이상한 시커먼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약탈자들과 총쏘며 달려드는 테러범새끼들이 가득한 세상속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6팩들이 2.0L 생수통을 등에 지고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사는 양심없는 새끼 집앞에 무사배송해주고 배송장에 잘했다고 고객만족도 점수로 별 올려주는걸 받아와야 하는것이다.

씹창난 세계에서 택배배달하는것도 충분히 힘든 일이긴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사는게 문제인 다른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들을 생각하면 속편한 느낌같기는 하다.

이게 왜 재밌는지는 게임 리뷰 전문 유튜버들이 설명해놨을테고 재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테니 굳이 적지는 않겠다. 조작감이 거지같니 어쩌니 그런 말을 늘어놓기엔 내가 게임성에 대해서 그렇게 전문적이지도 않은 것도 있고.
그리고 솔직히 나도 이 게임이 왜 재밌는지 콕 집어 말하기 힘들어 그냥 하다보니 재밌어졌어..

아무튼 제목에도 나와있듯 데스 스트랜딩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이다.
그렇다면 왜 데스 스트랜딩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분류할수 있을까?

일단 데스 스트랜딩 속에서 좆-간은 정체불명의 시커먼 괴물들에 시달리고, 하늘에선 맞은 대상의 노화를 촉진하는 비까지 내리며, 죽은 사람 시체는 48시간 내에 태워버리지않으면 아까 말한 그커먼 괴물이 되버리고, 그 괴물이 운나쁘게 산 사람이랑 접촉하면 반물질 폭발까지 일어나는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세상에서 나라가 무너진채 고립된 지하도시에 통조림마냥 쳐박혀서 살고있다.

그럼 도시밖에서 사는 좆-간들은 없나? 그렇지 않다!
근데 그 사람들도 자기 개인벙커에 틀어박혀 사는 프레퍼들이고 지하벙커나 도시에 살지않는 놈들은 쿠팡맨들한테서 화물을 강탈하려는 로젠택배맨들이나 테러리스트놈들이 전부다.

<쿠팡맨의 택배를 빼앗으려는 로젠택배맨들>

씨발

그런 면에서 일단 나는 이만큼 씹창난 세계면 어느정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은 맞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감성을 느끼기는 솔직히 힘들다.

망해버린 인류문명의 흔적이 적절히 남아있어야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느낌도 나고 특유의 감성이 사는데,
이 게임은 극초반 주인공이 시작하게 되는 지역인 캐피탈 노트 시티의 버려진 낡은 건물들 조금과 여기저기 크고 작은 폐허들을 제외하면 좃간이 망했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고 그냥 지하로 내려가 주거방식과 사회구조를 바꾸었을뿐 여전히 그런대로 먹고산다는 느낌을 더 받게 된다.

약탈자 놈들도 생존을 위해서 약탈하는게 아닌 그냥 화물 운반의 쾌감을 위해 화물을 뺏고 주인공은 고스란히 살려서 돌려보내주니 긴박감도 느끼기 힘들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직접 손으로 복구할수있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그때는 그냥 진짜 트럭몰고다니며 로켓배송하느라 존나 뛰는 쿠팡맨 게임이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은 거의 못받게 된다.

그러나 '인류 문명이 망했다'는 감성은 느끼기 힘들지 몰라도 사람이 사라진 세상의 쓸쓸함은 잘 느껴진다. 길, 건물 하다못해 송전탑 하나 보이지않고 사람의 흔적없이 그냥 자연만 펼쳐져있는 맵을 뛰어다니다보면 그런대로 느낌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데스 스트랜딩은 정석적인 포아감성은 없는 포아게임...이지만, 그래도 관심있는 포붕이들은 스팀에서 사서 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
워킹 데드의 대릴 딕슨으로 나왔던 노먼 리더스가 주인공이기도하니 그 사람 팬이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여자 포붕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노먼 리더스 샤워신도 볼수있으니 참고해라. 물론 나는 게이가 아니라 그냥 스킵한다.

made by hideo kojima
directed by hideo kojima
produced by kojima hideo production
a kojima hideo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