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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친구들... 혹시라도 창신역이나 그 주변 역을 지나갈 때 꼭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니까 깊이 새겨듣는 게 좋을 거야. 손도 못 써보고 당하기 싫다면 말이지.
창신역은 삼성연합 구역의 바로 옆이라 감시자들이 드글거리는 곳이지. 하지만 중국에서 내려온 조선족 놈들도 몇명씩 섞여 있는 거로 알고 있어. 그렇지만 수는 많지 않아서 대림동 거리를 지나갈때마다 들리는 니메이씽궈러마 소리는 거의 안 들리지. 삼성연합 놈들이 강제로 한국말을 쓰게 하거든.
이놈은 조선족 출신이지만 한국에 정착한 지 꽤 돼서 표준 한국말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는 놈이지. 그래서 그런지 처음 보면 이 놈이 조선족인지 의심하는 놈들은 거의 없어. 쭉 찢어진 눈과 다 벗겨지고 주변머리만 겨우 남은 머리, 튀어나온 광대, 그리고 마치 생선을 연상시키는 지랄맞은 치열. 그렇지만 그 누구도 그가 조선족 출신이라는 걸 의심치 않아.
이 놈은 양지로 나오면 목소리를 일부러 가늘게 하고 웃으면서 평범하고 착한 사람인 연기를 하지. 그렇지만 이 놈을 터널 안에서 마주쳤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야 해. 그 이유를 지금부터 내가 설명해주지.
터널은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아. 그러니 사람 토막치는 일은 손바닥 뒤집듯 쉽지. 조선족 놈들이 인육 먹는다는 소문 들어본 적 있지? 이 놈도 예외는 아니야.
이 놈은 역 안에서 정착해 사는 게 아니야. 터널 안을 빨빨거리며 기어다녀, 다행히도 이 놈은 조용히 다가오는 게 아니더군.. 왼손 검지를 까딱이며 "어허..." "으흠..." 하는 소리를 내면서 터널 안을 싸돌아 다녀. 그러다 놈이 누군가를 터널 안에서 마주친다면, 놈은 스페인말로 뭐라고 씨부리고선 그 누군가를 미친듯이 쫓아갈 거야. 그리고 순식간에 따라가서 붙잡고 도끼로 그의 몸뚱아리를 먹기 좋기 손질하기 시작하는 거지. 저항은 의미 없어. 놈은 순식간에 고기를 뜯어내서 먹어버릴 거니까.
도망이라도 가려 한다고? 그 놈이 경찰서 가고싶냐는 좀 쌩뚱맞은 괴성을 지르면서 엄청난 속도로 쫓아올 거야. 살려달라고 하면 닥치라면서 또 괴성을 지를 거고. 잡히면 너의 인생은 끝이야.
간혹가다 이놈은 사냥을 하지 않고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 거대한 솜 뭉치를 사타구니에 비비며 어헉... 어헉... 하고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도 본 적이 있지. '옥순'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으면서. 그 모습을 본 나는 역에 돌아오자마자 구토하고 말았어. 일종의 제사 의식인 것 같아.
놈이 괴물이냐고? 아니, 괴물은 아니야. 인간이야. 인간인데 괴물 같은 인간일 뿐이지. 혹시라도 창신역을 통과할 일이 있다면 이 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할 거야... 명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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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과는 관련이... 없을거임 아마
- 오래된 생각이다
ㅂㅂ가 떠오르네요
잡히면 인육 치킨 되겠노 ㅎㄷㄷ...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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