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방위전선의 지도자 총감님은 오랜만에 직접 삼성동맹에 행차해요


이번에는 정말로 큰 '투자'를 받아내기 위해서예요


그래도 한 세력의 수장이라고 100인 위원회가 직접 맞아줘요


비록 몇 날 며칠을 늦장부렸지만요


하지만 총감님은 이 정도는 굴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보다 더한 모욕도 겪어봤거든요


아무튼 총감님은 협상장에서 동부의 위태로운 전황과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해요


이번의 강대한 괴생물체 무리의 침공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와 진원지를 밝히기 위한 강행정찰의 필요성을 설파해요


그리고 하남 스타필드를 차지함으로써 메트로가 얻을 수 있는 거대한 이익 또한 선전해요


비록 이 모든 주장에 약간의 과장은 있지만 원래 협상에는 다 MSG를 치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나 돌아오는 건 동맹 위원들의 비웃음 뿐이예요


6마리의 강대한 괴물 무리와 그로 인한 경상자 3명의 막대한 피해 때문에 총감님께서 참 심려가 크시겠다고 조롱해요


시팔! 내부에 동맹 끄나풀이 퍼져있나 봐요 그렇게 솎아낸다고 솎아냈는데 역시 삼성이예요


그리고 여태 강동구도 평정을 못했는데 하남시 스타필드까지 어떻게 가냐고 팩트폭력... 아니, 인격모독을 가해요


지금까지 매번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모욕은 좀 세네요


부들거리는 총감님께 드디어 동맹 위원회가 악마의 속삭임을 건네요


이번에 힘쓸 일이 좀 생겼는데 애들 조금만 보내주면 원하는 장비와 물자를 지원해주겠대요


너무나 유혹적인 제안이예요 어차피 동맹 장비 입혀놓으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원래 동부방위전선 자체가 메트로 동쪽 끝에 치우쳐 있어서 다른 세력들과는 잘 엮일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만 입다물고 있으면 얼굴이나 말씨로 동부라고 특정당할 일이 없다는 거죠


하지만 끝내 총감님은 거절하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로 협상장에서 나와요


뒤에서 100인분의 조소가 들려오지만 끝까지 꼿꼿한 자세로 위엄과 품위를 지키며 걸어가요


사실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바로 범람원처럼 삼성 따까리로 전락하진 않겠죠


그러나 누가 뭐라고 떠들든 동부방위전선의 사명은 메트로 동부의 수호예요


그 스스로 선택한 사명을 스스로 어기는 순간 더 이상 동부방위전선이 아니라 그냥 덩치 큰 생존자 집단으로 전락하는 거죠


빈손으로 돌아온 총감님을 군사 위원회는 그저 따뜻하게 맞아줘요


속으론 많이 실망했을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모습에 총감님은 더욱 미안하고 고마워요


하지만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어요 주민자치의회한테 갈굼당하러 가는 거죠


주민들은 군장비지원은 관심없지만 물자지원을 못 받고 돌아왔으니 어쩔 수 없어요


벌써 광경이 눈과 귀에 선하지만 총감님은 쓴웃음을 지으며 쭈구리로 모습을 바꾸고 주민자치의회로 들어가요


그래도 뭐, 언젠가는 저 삼성 노랭이들도 메트로 전체도 자신들의 노고를 알아 줄 날이 오겠죠










동부방위전선 원작자 게이다 오랜만에 와보니까 또 정전이네 여윽시 포아갤이죠


마음이 아파서 무슨 글이라도 싸야겠다 하고 대충 휘갈겨 써봄


기억하는 게이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옛날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나레이션 목소리 떠올리면서 읽어주셈


아무튼 자주는 못오지만 그냥 포아갤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불철주야 서울메트로의 동부를 수호하는(웃음) 우리 방위전선게이들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