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설명이 부족해서 이런 오해가 생긴듯.
아무튼 원래 내가 구상한 공수군은 방어거점으로서는 역보다는 터널을 더 선호하는 집단이었음.

안그래도 사지 멀쩡한 인간을 다른데서 납치해다 총알받이로 굴려야 될만큼 인적자원이 열악한데, 쓸데없이 넓고 우회로도 여기저기 뚫려있어서 뒤통수 맞기 쉽고 곳곳에 거주민들이 지은 판잣집들로 가득찬 역에서 인력 갈려나가는 시가전을 할바에는 그냥 앞뒤로만 뚫린 터널에 콘크리트 장벽짓고 모래주머니 쌓은 토치카에 중기관총 거치해두고 앞에서 오는 적만 막는편이 더 쉽고 적은 인원으로 많이 막을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저 지도만드는 게이는 송정 마곡같은 역이 방어거점이라고 보고, 저기가 뚫리면 김포공함까지 하이패스로 갈수 있으니 공수군이 저길 그냥 놔두는건 말이 안된다! 생각하고 저길 채워 넣었겠지만 실상은 공수군은 역에는 별로 관심없고 1km즈음 되는 터널에 뚫기 더럽게 힘들게 길막하고 있는 중무장한 토치카가 대략 200m마다 하나씩 버티고 있는 셈임. 존나 좁은데다 뚫기도 힘든 참호가 겹겹이 있는거랑 비슷한거지.

그래서 좀 밀리겠다 싶으면 역은 그냥 버리고 터널에 만든 토치카로 들어가서 우주방어만 하는 놈들이라는 설정을 쓰려고 했는데 써봤자 쓸데도 없어서 그냥 그만뒀다.

내가 직무유기해서 싸움났던거였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