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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한국 난방 공사'라고 알아?
아, 그러고 보니 넌 모르겠지 당연히... 20년 전 난방 체계를 어떻게 알겠냐?
그냥 관 뚫어서 온수물로 전국 집들을 데우던 동네라 생각하면 될거야.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꺼내냐고? 이야기 해 줄게.
전쟁이 나기 2년 전이니까... 2022년이었을거야. 뭐 그때만 해도 전쟁 할 것처럼 달아올랐지.
그때, 한 고등학생이 멋모르게 자기 아파트 근처에 건설되는 건설현장을 찍은거야. 뭐 별다른 건 없어보이는 사진들인데. 이 학생 주장에 따르면 방금 전까지 위장 공병이 있던 자리라는 거지. 작업복을 입긴 했지만 대화하는 내용이 군사 내용이었다는 거야.

그리고 재미있는 건 뭔지 알아?
그게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애가 사진을 올리고 16시간만에. 그 아이 포스트는 물론이고 SNS계정 자체가 사라졌어.
그 애가 단 모든 댓글은 물론이고 구매 내역까지 전부 다.
이상하지? 그래서 한 음모론자가 1년간 잠적 접근을 한다고 사라졌어. 근데 1년이 지나도 말은 물론 계정이 활성화 될 기미가 안 보이니까. 사람들은 그냥 낚시글이려니 했지.
근데 핵폭발이 일어나기 이틀 전이었을거야. 전쟁 도중에 그 인간이 돌아왔어. 그러면서 자기 SNS에 기사로 올린 내용이 뭐냐하면, 이 건설현장이 용산부터 구리까지 이어지는 난방 노선이고, 난방지역공사에도 공식적으로 등록된 장소래.

그렇지만 언제나 음모론자들은 멈출 줄 모른다니까? 그 사람이 들고 온 사실이 뭐냐면. 난방지역공사에서는 이 파이프를 쓰지 않는다는거야.
두께가 3m가 넘는 파이프가 삽입되는데. 이용되는 가스량은 없다는 거지. 그리고 전쟁 중에도 건설을 진행했다는 거야. 계엄령으로 모든 건설업이 멈춘 상태에서.
그래서 그 사람이 추정한 내용은 이래.
용산에서 구리로 이어지는 그 구간은, 대피소라 할 장소가 변변찮은 거, 너도 알잖아? 경의중앙선이랑 1호선 의정부행이 다 지상구간인거.
그래서 그 곳으로 이어지는 소위 '비밀 대피소'같은 걸 건설한 게 아니냐는 거야.
설득력은 있지. 그래서 전쟁 직전에는 그곳으로 가는 입구가 있냐는 둥 댓글이 줄을 이었어.
그 글도 지워졌냐고? 아니. 그 글은 지워지지 못했어. 왜냐고? 사태가 파악되려던 찰나, 핵폭탄이 터져부렸거든.
그래서 그 파이프들의 정체는 아무도 몰라.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그렇지만 만약 그 가스관이 진짜 존재한다면, 아마 새로운 메트로의 통로가 되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