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놈을 죽여요!" 아르티옴이 료카를 향해 소리쳤다. "저놈이라고요! 저놈이 오르도를 선동한 겁니다!"
"이건 또 누구야?" 베솔로프는 아르티옴을 알아보지 못했다. "여기서 나가는 다른 길이 있나? 다시 군중 틈바구니에 끼이긴 싫군."
"우비을 깜박하셨네요." 료카가 말했다. "저기, 제가 챙기겠습니다."
"료카! 료카! 당신... 대체... 하지만 당신은... 거기서..."
"따라오게!" 베솔로프는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성큼성큼 걸어가 버렸다.
"잘 드으세요... 있죠, 저는 마음을 저해써요... 이언 식으로 가면 우린 아무것도 이루지 모탈 겁니다... 베솔로프를 그냥 주여버리고 만다면요. 체계는 안에서부터 바뀌어야 해요! 점진적으로요. 형명은 우리의 길이 아님니다. 아시겠어요?" 료카는 어깨 너머 아르티옴을 향해 그럴싸하게 변명하는 투로 말했다. "저 사암이 저를 고문으로 채용했습니다. 조수 역으로요. 저는 점진적으로... 안에서부터... 벙커로부터..."
"이 역겨운 자식!" 아르티옴은 숨을 헐떡이며 언성을 높였다. "벙커에 몸을 팔았단 말이야? 먹을 것 때문에? 먹을거리 따위에 날 팔아넘겼어? 우리를? 모두를?"
"그게 무슨 마이죠, 우이라니?" 료카가 화를 내며 되물었다. "그게 누군데요, 우이가? 우이 가튼 건 없어요! 당신 말고는 아무도 그언 걸 찾지 않습니다! 이제 당신은 죽겠지만, 저는 여전히 살아남아서 일을 볼 거예요."
"알렉세이!" 베솔로프가 료카를 불렀다.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건가? 자네는 새 일을 이런 식으로 시작하나?"
료카는 작별의 순간에 아르티옴에게 침을 뱉지 않았다. 그를 걷어차지도 않았다. 료카는 빙글 돌아서더니 베솔로프를 따라잡기 위해 달려갔다.
문 밖에서 소리가 나고, 티무르가 고개를 들이밀었다.
"걸을 수 있겠어?"
"걷기 싫어."
"일어나! 저들이 장광설을 늘어놓을 동안 떠나야 해. 어서!"
티무르는 아르티옴이 입은 하얀 웨이터 셔츠의 목덜미를 홱 잡아챘고, 옷깃이 찢어졌다. 그는 아르티옴을 발로 일으켜 세우고 자기 어깨에 기대도록 했다.
"같이 가겠습니다!" 일리야 스테파노비치가 애원하듯이 속삭였다. "저도 데려가세요! 저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여기 또다른 출구가 있어. 일단 저쪽으로 가자. 대령이 정신을 차리면 엄벌에 처해질 거야. 널 절대로 빼내주지 못할 거라고."
"어디로 가는데?"
"보로비츠 역으로. 안나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폴랸카로 가는 거야. 그리고 또 그 너머로. 어디 달리 숨을 데라도 있어?"
"내 집. 안나는... 괜찮대?"
"기다리고 있다니까! 우리가 널 어디로 데려가야 해?"
"베데엔하로. 폴랸카까지 갈 필요는 없어. 나는 체호프 역으로, 제국으로 가야 해."
"뭐하러? 대체 체호프에 무슨 볼일이 있는데?"
"호메로스. 그 할아버지를 만나야 해."
"이봐!" 긴 머리의 브라만이 회의장 바깥을 흘끗 내다보았다. "어딜 가나?"
"티무르. 이해하겠어?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이야. 그들이 우릴 여기에 붙잡아두고 있는 거라고. 너희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우리 모두를 속이고 있단 말이야!"
"잘 들어, 아르티옴... 난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 정치판에 참견하고 싶지는 않거든. 난 군인이자 장교야. 그러니까 관둬. 여기다 널 버리고 갈 수는 없어. 하지만 네 허튼소리로 날 세뇌시키려 들지는 마.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남자고."
아르티옴이 티무르에게 뭘 어쩔 수 있을까? 저들 모두에게 뭘 어쩔 수 있을까?
저자들이 자기네들의 망할 라디오 방송을 가지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동안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증명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는 체호프 역으로 가야만 했다. 인쇄를 돕고 배포를 도와야 했다.
그들 세 명은 복도와 통로를 지나갔다. 페인트칠한 문이 쾅 하고 닫혔다. 사람들은 그들 쪽으로 걸어왔고 아르티옴의 몰골과 두들겨 맞은 얼굴에 놀랐다. 일리야 스테파노비치는 뒤쪽에서 고집스럽게 성큼성큼 걸었다. 전등이 딸깍 켜지자 쥐들이 발밑에서 흩어졌다. 마침내 크레오소트(역자 주 - 석탄이나 타르를 증류해 만드는 화학물질의 총칭으로 주로 목재의 부식을 막기 위한 살균제나 방부제로 쓰인다) 향을 실은 바람이 그들의 얼굴을 향해 불어왔다. 아늑하고 안락한 냄새, 바로 보로비츠 역이었다.
"잠깐만 기다려. 네 짝꿍을 찾아다 줄 테니까... 그리고 폴랸카로 가자고."
"폴랸카가 아니야. 체호프지. 제국으로 갈 거야."
"그건 안나랑 얘기할 일이고. 여기 조용히 앉아있어. 우리 대원들 중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해, 알겠어?"
"그래. 조용히 앉아있을게. 고마워, 티무르."
아르티옴은 긴 나무 판자로 된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열상을 입은 손을 말아쥐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그가 온 메트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역이었다.
검붉은 벽돌, 공중을 떠다니는 크레오소트 향, 소나무 송진처럼 달콤하고 연기가 자욱한 작은 수도승들의 집, 천으로 된 등갓,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음악, 현악기 소리, 우스운 예복을 입은 사람들, 케케묵은 책들을 훑어보는 일. 읽은 것에 관해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고,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
아르티옴이 그의 친구 다닐라와 함께 하룻밤이자 그의 남은 인생을 보냈던 거처는 어디 있을까? 다른 누군가가 들어가 살고 있을 것이다.
"어르신?"
그는 벌떡 일어섰다.
익숙한 실루엣이었다.
호메로스가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왜? 당연히 제국에 있어야 할 터인데?
아르티옴은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비볐다. 노인은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빈 집을 살피고 있었다. 한 번도 깎지 않은 듯한 작고 멍청한 콧수염을 하고 있는 젊은 브라만이 노인에게 작은 방을 보여준 다음 지시를 내리고 열쇠를 건네주고 있었다.
아르티옴이 잘못 본 것일까?
"물론 여기엔 탁자를 놓을 만한 공간은 없지만, 다른 누구와도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비록 책장이 저쪽에 있긴 하지만... 유일한 규칙은 여기서 동물을 기를 수는 없다는 겁니다. 닭과는 헤어져야 할 겁니다."
"강제적인 거요?"
"그렇습니다."
"음, 그렇다면..."
"어르신!"
노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르신...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어떻게 오신 겁니까? 저희 대원들이 숨겨드린 건가요? 인쇄소에서... 일을 마무리하셨고요? 잘 되던가요? 인쇄기는 잘 작동했습니까? 종이도 말라 있었고요?"
호메로스는 슬픔과 초연함을 담아 마치 죽은 자처럼 아르티옴을 바라보았다.
"왜 아무 말도 없으십니까? 일이 잘 됐냐고요? 설명해주시죠!"
"아르티옴."
"뭡니까?" 콧수염을 기른 젊은이가 성마르게 물었다.
"할아버지, 전단지는 어디 있죠? 체호프 역에 가긴 하셨습니까?"
"경비를 부를까요?"
"아니, 그러지 말게." 호메로스는 고개를 저었다.
"잠깐, 왜 안 가셨다는 겁니까? 그자들은 여기 아르바트 역에서 의회를 열고 사기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처럼요. 그리고 모두가 그 말을 믿고 있고요."
"이건 내 일이 아닐세, 아르티옴."
"뭐라고요?"
"나는 그런 짓은 할 수 없어."
"예? 그런 짓이라뇨?"
"선전 말일세. 전단지를 인쇄하는 것. 이 모든 혁명적인 일들... 그러기엔 나는 너무 늙었네."
"체호프까지 가 보지도 않았다는 말입니까?"
"그렇네."
"왜죠?"
"나는 믿지 않네, 아르티옴."
"뭘 믿지 않는다고요? 전파방해기를요? 보이지 않는 감시자를요? 뭘 말입니까? 지상에 남아있는 세상을요? 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걸요?"
"사람들이 그걸 필요로 하리라고 믿지 않는다는 말일세. 사람들이 그걸 알고 싶어할지를."
"그것이 진실입니다! 진실! 사람들은 진실을 필요로 해요!"
"소리치지 말게. 내가 사람들에게 무슨 진실을 말하라는 건가?"
"모든 진실이요! 할아버지가 보신 모든 걸요! 강철봉에 머리가 박살난 여자를! 일리야 씨의 이해 관계인을!" 아르티옴은 거의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머리를 반쯤 넋이 나간 일리야 스테파노비치를 향해 홱 돌렸다. "어떻게 등 뒤에서 자기네 주민들에게 총을 쏘는지를! 어떻게 갓난아기를 작은 꼬리 때문에 안락사시키는지를! 어떻게 가십거리로 삼으려고 사람 머리를 날려버리는지를! 어떻게 아무런 방호도 없이 풍력발전기를 지으라고 사람들을 바깥으로 내모는지를! 그러니까 충분히 전파방해기에다 쓸 전력이 있겠죠! 전파방해기를! 시체를 뜯어먹는 개들을!"
"그게 정말로 진실인가?" 호메로스가 물었다.
"그럼 뭐란 말입니까?"
"피투성이 쓰레기라네, 아르티옴. 사람들이 그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은 그 안에 살고 있네. 사람들은 그걸 기억하길 원치 않고, 그에 대한 걸 읽는 건 더더욱 그럴 걸세. 아마 나는 식인종들의 삶에 대해 써야 하겠지? 아니면 당의 고위층이 어떻게 어린 고아들을 추방하는지를 써야 할까? 한자동맹이든 붉은 라인이든 모두 똑같다네."
"그게 이 일과 무슨 상관입니까?"
"그 또한 진실이라네.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것들을 읽고 싶어할까? 그게 이들에게 필요한 걸까? 우리는 사람들을 그 따위 것으로 가득 채워서는 안 되네. 사람들에겐 영웅이 필요해. 신화가 필요하고. 다른 이의 아름다움이 필요하지. 그래서 그들 자신이 인간으로 남을 수 있다네. 내가 여기서 사람들에게 무얼 말할 수 있겠는가? 관료 몇 명이 처음부터 그들을 통치해 왔다는 걸? 메트로를 나돌아다니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여기서 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그건 편집증적인 느낌이 확 풍기지. 어둠이야. 하지만 사람들에겐 빛이 필요하다네! 빛을 갈구하지. 양초 토막에서 나오는 빛일지라도. 작은 반짝임일지라도. 무얼 말해주고 싶나? 그들이 전부 노예 신세라는 걸? 상상의 산물을? 양을? 아무도 자네 말을 들어주지 않을 걸세! 자넬 꽁꽁 묶을 거야! 자넬 십자가에 못박을 거라고!"
"그럼 할아버지는 진실 대신에 뭘 보여줄 겁니까?"
"무얼 보여줄 거냐고? 나는... 신화를 주겠네. 아르티옴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화를. 보통 사람과 같은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던 사람에 대해.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이라는 이름의 외곽 쪽 역에 살았던 청년에 대해. 그리고 그 청년의 집은 메트로의 나머지 모든 역들처럼 무시무시한 위협에 시달렸네. 포위된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피난처를 앗아가려 했던 지상에 살았던 악몽 같은 괴물들에 대해. 이 청년이 어떻게 온 메트로를 돌아다니는지에 대해. 어떻게 전투에 담금질되고 평범한 애송이에서 영웅으로 변모하는지에 대해. 그것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일세. 왜냐하면 그들 자신, 모든 사람에 관한 이야기니까. 왜냐하면 아름답고 이해하기 쉬우니까."
"그걸 쓰겠다고요? 그걸요? 지금껏 겪은 일들은 어쩌고 말입니까?"
"그건 정치일세, 아르티옴. 선전이야. 권력을 위한 투쟁이기도 하고. 너무도 빠르게 잊혀질 거라네. 모든 것이 바뀔 걸세. 전단지는 쓰고 싶지 않네. 그건 쓰이자마자 진부해질 게 뻔하네."
"그럼 뭘 원하는 거죠? 영원함?"
"글쎄... 영원함이라, 그건 너무 야심적이고..."
"저에 대해 쓰는 것을 금지합니다. 금지한다고요. 아시겠어요?"
"어떻게 그러겠단 말인가? 그건 더이상 자네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것이 됐네."
"저는 어르신의 빌어먹을 작은 책에 갇혀서 막대사탕처럼 빨리고 싶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읽을 걸세. 자네에 대해 배울 거고."
"하지만 사람들이 저에 대해 알게 되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요?"
"자넨 어려, 아르티옴."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단 겁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게. 자넨 영웅이야. 사람들은 자네에 대해 알게 될 걸세. 자네의 어록은 보존될 걸세. 아마 자네도 아이를 갖게 되겠지. 하지만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에겐 무엇이 남지? 익명의 전단지 한 장? 종이쪼가리 하나?"
"잠깐만요... 이들이 어르신에게... 방을 내주고 있군요... 제 말이 맞습니까?"
"나에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네."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 그들을 위해 저에 관한 글을 쓰겠다는 건가요? 베솔로프를 위해? 그렇게 매수당한 겁니까?"
"내가 매수를 당한 겐가, 내가 그들을 매수한 겐가? 책이 나올 걸세. 자네 이야기가 담긴 책이. 진짜 책과 그에 걸맞는 인쇄가 진행될 걸세.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이해가 안 되는군."
"아르티옴!" 안나가 그를 불렀다.
"일리야에게 물어보게. 그가 말해줄 걸세. 누가 그런 걸 거절하겠나? 자기 이름으로 서명된 진짜 책이라니! 식인종에 대한 교과서 따위가 아니야. 신화일세. 전설이고. 길이 남을 일이지."
"그자들은 우리를 똥통에 처박아두고 있어요. 우릴 가축 취급한다고요. 건축 재료처럼요. 우릴 인간으로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어르신은... 그런 놈들을 돕는다고요..." 그리고 강렬한 파도가 아르티옴을 강타했다. 그는 깨달았고, 충격에 빠졌다.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그는 소리 없이 공기를 빚으며 목구멍에서 간신히 날숨만 뱉어냈다. "제기랄. 그놈이 옳아. 전부 옳았다고, 그 비열한 자식이. '우리' 같은 것도 없고 '그들' 이란 것도 없어. 히드라 같은 거야. 우리 자신이 바로 히드라라고. 그들은 우리의 일부야. 모든 귀족들은 100년도 더 전에 총살당했어. 누굴 탓할 수 있겠어? 아무도 없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런 짓을 한 거야. 벙커 안에 있는 그자들, 어디서 뽑혀온 거겠어? 우리 중에서겠지. 그리고 이젠... 료카, 당신이... 어떻게 히드라를 물리칠 수 있을까? 아무도 진심으로 싸울 생각을 않아.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유일한 것은 자기 머리를 갖다바쳐서 그 머리들 중 하나가 되는 거야. 사람들은 말하지, 여기요, 날 물어뜯고 가져가세요, 당신 안에 있고 싶어요, 함께하고 싶어요. 헤라클레스는 한 명도 없지만 온통 머리들만 줄을 서 있을 뿐이야... 힘이 있다 한들 그걸 어쩌겠어? 세상에, 나는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있죠, 할아버지? 이야기를 쓰세요. 그리고 인쇄하세요. 안녕을 빌겠습니다. 이럴 수가, 망할..."
아르티옴은 주체할 수 없이 실컷 웃어젖혔다.
그는 울음보가 터질까 봐 걱정했었지만, 광견병에 걸린 개가 무는 거품마냥 입에서 웃음바람이 쏟아져 나왔다.
"아르티옴!"
그는 안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날 용서해줘."
"아르티옴, 너 괜찮은 거야?"
"음, 그럼 진짜로 체호프로 가는 건가?" 티무르가 물었다. "파시스트들이 곧 돌아올 텐데. 아마 결국엔 폴랸카로 가게 되지 않을까?"
"아니. 차단문을 열자. 위로 가는 거야. 지상으로 가자고."
"뭐라고?"
"아르티옴!"
"문 열어! 열라고!"
"아르티옴, 대체 무슨 일이냐니까?"
"어서 가자, 안나! 지상으로! 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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