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쥐는 M16A1 소총을 견착하고 전동차가 향하는 방향을 계속 주시하다가 힐끔 고개를 들어 전동차 맞은편에 앉은, 그녀와 똑같이 터널에 총을 겨누고 있는 삼성동맹 기갑군을 살폈다.
그의 오른쪽 어깨엔 국방색 바탕의 삼각형 모양의 삼성 로고가 한자로 쓰인 패치가, 또 왼쪽 어깨엔 삼성 기갑군이라 적힌 패치를 붙혀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꺼멓게 썬팅된 전경 헬멧을 쓰고, 70년대 해병대나 입었을 법한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또 특이하다고 할 점으로는 공수군에서 유출됬을 것으로 추정되는 6B3TM 방탄복 위에 입은 국군 X반도 리그 오른쪽에 정체 모를 가죽으로 만든 칼집이 있었다는 것이였다.
송장쥐는 짬뽕이 잘됬네, 하다가 X반도에 달린 그 칼집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에 고개를 돌려 물었다.
"...DMC 전쟁 참전용사십니까?"
이름 모를 삼성 동맹 기갑군은 썬팅된 바이저를 뚫고도 느껴지는 의문이 가득 배어나오는 표정으로 고갤 끄덕이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때의 흔적은 전부 다 지웠다고 확신했는데.."
"그 칼, DMC 전쟁 참전자라면 그 칼이 모를 수가 없는데 흔적을 다 지웠다니요."
송장쥐는 기갑군의 칼집을 가르켰다. 그 정체 불명의 칼집에 끼워진 칼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창고에서 수천년을 견디다 꺼내진 숏소드 따위보단 짧았으며, M7 대검보단 긴 길이의 것이였다.
그 중식도를 숫돌로 갈아 만든 듯한 검은 회상해 보자면 대검보단 얇은 날에, 길이도 숏소드보다 짧아 잘난점도, 못난점도 없이 무난한 그 검이였다.
그런 것이 M7 대검같은 보급품을 제치고 병사들 사이에서 DMC 전쟁을 상징하는 검으로 발돋음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DMC 전쟁은 핵전쟁 이전까지의 현대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였기에, 그리고 특히나 인민전선 병사를 상대로는 더더욱 전투애서 유리했기 때문이였다.
그 빌어먹을 빨갱이 — 조금 순화하자면 인민전선군 — 들은 총탄을 튕겨내는, 어디선가 뜯어온 열차의 철판을 갑옷처럼 몸에 두른 채로 참호로 성큼성큼 다가와 백병전을 시도 때도 없이 걸어왔는데, 그 빌어먹을 갑옷의 개미 좆만한 연결부나 틈새 따위로는 M7 대검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어느 누군가의 날이 얇은 검을 쓰자는 병신같은 아이디어와 내구도의 타협점이 중식도를 갈아 쓰는 것이였고, 그렇게 이름모를 삼성동맹 기갑군의 X반도 오른 쪽에 달린 검이 만들어진 것이였다.
"잡담은 그만, 터널을 지나는데 시시껄렁한 과거 회상이나 하고 있어서 쓰겠나? 어서 가지."
송장쥐는 삼성동맹 기갑군 소속의, 무궁화 하나가 머리의 방탄모에 새겨진 이의 호통에 혀를 차며 터널로 다시금 고개를 돌렸다.
그의 오른쪽 어깨엔 국방색 바탕의 삼각형 모양의 삼성 로고가 한자로 쓰인 패치가, 또 왼쪽 어깨엔 삼성 기갑군이라 적힌 패치를 붙혀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꺼멓게 썬팅된 전경 헬멧을 쓰고, 70년대 해병대나 입었을 법한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또 특이하다고 할 점으로는 공수군에서 유출됬을 것으로 추정되는 6B3TM 방탄복 위에 입은 국군 X반도 리그 오른쪽에 정체 모를 가죽으로 만든 칼집이 있었다는 것이였다.
송장쥐는 짬뽕이 잘됬네, 하다가 X반도에 달린 그 칼집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에 고개를 돌려 물었다.
"...DMC 전쟁 참전용사십니까?"
이름 모를 삼성 동맹 기갑군은 썬팅된 바이저를 뚫고도 느껴지는 의문이 가득 배어나오는 표정으로 고갤 끄덕이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때의 흔적은 전부 다 지웠다고 확신했는데.."
"그 칼, DMC 전쟁 참전자라면 그 칼이 모를 수가 없는데 흔적을 다 지웠다니요."
송장쥐는 기갑군의 칼집을 가르켰다. 그 정체 불명의 칼집에 끼워진 칼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창고에서 수천년을 견디다 꺼내진 숏소드 따위보단 짧았으며, M7 대검보단 긴 길이의 것이였다.
그 중식도를 숫돌로 갈아 만든 듯한 검은 회상해 보자면 대검보단 얇은 날에, 길이도 숏소드보다 짧아 잘난점도, 못난점도 없이 무난한 그 검이였다.
그런 것이 M7 대검같은 보급품을 제치고 병사들 사이에서 DMC 전쟁을 상징하는 검으로 발돋음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DMC 전쟁은 핵전쟁 이전까지의 현대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였기에, 그리고 특히나 인민전선 병사를 상대로는 더더욱 전투애서 유리했기 때문이였다.
그 빌어먹을 빨갱이 — 조금 순화하자면 인민전선군 — 들은 총탄을 튕겨내는, 어디선가 뜯어온 열차의 철판을 갑옷처럼 몸에 두른 채로 참호로 성큼성큼 다가와 백병전을 시도 때도 없이 걸어왔는데, 그 빌어먹을 갑옷의 개미 좆만한 연결부나 틈새 따위로는 M7 대검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어느 누군가의 날이 얇은 검을 쓰자는 병신같은 아이디어와 내구도의 타협점이 중식도를 갈아 쓰는 것이였고, 그렇게 이름모를 삼성동맹 기갑군의 X반도 오른 쪽에 달린 검이 만들어진 것이였다.
"잡담은 그만, 터널을 지나는데 시시껄렁한 과거 회상이나 하고 있어서 쓰겠나? 어서 가지."
송장쥐는 삼성동맹 기갑군 소속의, 무궁화 하나가 머리의 방탄모에 새겨진 이의 호통에 혀를 차며 터널로 다시금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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