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의 동부를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동부방위전선. 그리고 방위전선의 수도역할을 담당하는 오금역.
"어쨌든 그렇게 알아두쇼, 사령관!"
전선의회의 의장이 방위사령부 회의실 문을 나오면서 쾅 닫았다. 그리고 쭈뼛대는 태도의 총감을 이끌고 사령부를 떠나가 시작했다.
"...이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각하."
"그래. 수고했네."
그런데 사령관 앞에서 보였던 태도랑은 전혀 딴판으로 의장이 저자세로 총감을 대하기 시작했다. 군인들 앞에서 보였던 태도는 위장이었던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했다. 전선의회는 각 역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도자들은 그 역의 대표로써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 하지만 총감은 동부방위전선 13개역 모두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의장이 아무리 의회의 대표라지만 기본적인 권위부터가 격이 다르다.
"좋아. 사령관은 다음에 내가 잘 구슬려두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저어..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할 작정이신지..?
의장이 조심스레 총감에게 물어보았다. 총감과 전선의회는 이른바 굿 캅, 배드 캅 전략으로 사령부를 조련해오고 있었지만 의장은 의외로 총감이 저렇게까지 저자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였다.
"음, 나쁜놈 연기도 힘들지? 내가 고생하게 했군."
"아, 아닙니다! 그저 총감 각하의 권위를 굳이 깍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총감은 걸어가면서 잠시 말을 골랐다.
"우리 동부방위전선은 민주주의와 군국주의를 잘 결합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지."
"그건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라. 각 역은 스스로 각 역의 지도자들을 뽑아 의회를 구성하고 전체선거를 통해 총감을 뽑지. 우린 그냥 민주주의야. 군국주의나 총감은 다 쇼라고."
"네. 그것도 그렇습니다."
"바로 그래서야, 의장. 우린 민주주의대로 살고 있고 그걸 포기할 생각따윈 추호도 없어. 방위군 최종명령권자는 나야. 그래서 총감의 권위는 강해선 안되는거야."
"........"
"어쩌면 군사적인 야욕을 가진 총감이 선출되어서 다른 메트로를 침공할지도 모르지. 어쩌면 군대 자체가 의회를 뒤집고 방위전선을 장악할지도 모르지."
"그건 너무 지나친 생각 아닙니까?"
"미래는 모르는걸세, 의장. 우리가 이렇게 지하철에 쳐박힐지 누가 상상이라도 했나? 마찬가지야, 우린 항상 경계해야만 하네."
"........"
"군은 함부로 움직이면 아니되며 총감은 독재하면 안된다. 아니면 모처럼 의회의 존재감도 강해졌는데 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보겠는가?"
"그, 그럴리가요! 어찌 감히..!"
의장은 기겁해서 고개를 숙였다. 비록 방위군 앞에선 총감을 쥐잡듯 잡았지만 실제로 총감이 원한다면 그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었다. 그게 의장 눈 앞의 있는 남자의 진정한 모습이었다.
"그래. 그래도 연기는 조만간 끝이 날걸세. 어디까지나 군의 문민통제의 기초를 잡기 위해서 이른바 각인을 시키는 단계니까... 1단계가 완료되면 당연히 의회에도 칼을 댈걸세, 껄껄."
"네, 넷! 여부가 있겠습니까!"
"아주 협조적인 태도, 감사하네."
그때가 되면 나도 쉴 수 있겠지. 라며 총감은 웃으며 걸어갔고 의장은 고개를 푹 숙인채 뒤를 따라갔다.
이것이야말로 동부방위사령부의 사람들이 모르는 이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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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편의 시점만 보면 맨날 차 한잔 산다는 찐따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르다는게 끌려서 써본 총감&의장 시점 단편.
아 그리고 동부방위전선 설정 개정되면 수도가 어딘지도 서술해주삼. 천호대교 무너졌대서 오금을 수도로 했던거니까.
"어쨌든 그렇게 알아두쇼, 사령관!"
전선의회의 의장이 방위사령부 회의실 문을 나오면서 쾅 닫았다. 그리고 쭈뼛대는 태도의 총감을 이끌고 사령부를 떠나가 시작했다.
"...이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각하."
"그래. 수고했네."
그런데 사령관 앞에서 보였던 태도랑은 전혀 딴판으로 의장이 저자세로 총감을 대하기 시작했다. 군인들 앞에서 보였던 태도는 위장이었던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했다. 전선의회는 각 역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도자들은 그 역의 대표로써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 하지만 총감은 동부방위전선 13개역 모두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의장이 아무리 의회의 대표라지만 기본적인 권위부터가 격이 다르다.
"좋아. 사령관은 다음에 내가 잘 구슬려두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저어..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할 작정이신지..?
의장이 조심스레 총감에게 물어보았다. 총감과 전선의회는 이른바 굿 캅, 배드 캅 전략으로 사령부를 조련해오고 있었지만 의장은 의외로 총감이 저렇게까지 저자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였다.
"음, 나쁜놈 연기도 힘들지? 내가 고생하게 했군."
"아, 아닙니다! 그저 총감 각하의 권위를 굳이 깍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총감은 걸어가면서 잠시 말을 골랐다.
"우리 동부방위전선은 민주주의와 군국주의를 잘 결합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지."
"그건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라. 각 역은 스스로 각 역의 지도자들을 뽑아 의회를 구성하고 전체선거를 통해 총감을 뽑지. 우린 그냥 민주주의야. 군국주의나 총감은 다 쇼라고."
"네. 그것도 그렇습니다."
"바로 그래서야, 의장. 우린 민주주의대로 살고 있고 그걸 포기할 생각따윈 추호도 없어. 방위군 최종명령권자는 나야. 그래서 총감의 권위는 강해선 안되는거야."
"........"
"어쩌면 군사적인 야욕을 가진 총감이 선출되어서 다른 메트로를 침공할지도 모르지. 어쩌면 군대 자체가 의회를 뒤집고 방위전선을 장악할지도 모르지."
"그건 너무 지나친 생각 아닙니까?"
"미래는 모르는걸세, 의장. 우리가 이렇게 지하철에 쳐박힐지 누가 상상이라도 했나? 마찬가지야, 우린 항상 경계해야만 하네."
"........"
"군은 함부로 움직이면 아니되며 총감은 독재하면 안된다. 아니면 모처럼 의회의 존재감도 강해졌는데 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보겠는가?"
"그, 그럴리가요! 어찌 감히..!"
의장은 기겁해서 고개를 숙였다. 비록 방위군 앞에선 총감을 쥐잡듯 잡았지만 실제로 총감이 원한다면 그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었다. 그게 의장 눈 앞의 있는 남자의 진정한 모습이었다.
"그래. 그래도 연기는 조만간 끝이 날걸세. 어디까지나 군의 문민통제의 기초를 잡기 위해서 이른바 각인을 시키는 단계니까... 1단계가 완료되면 당연히 의회에도 칼을 댈걸세, 껄껄."
"네, 넷! 여부가 있겠습니까!"
"아주 협조적인 태도, 감사하네."
그때가 되면 나도 쉴 수 있겠지. 라며 총감은 웃으며 걸어갔고 의장은 고개를 푹 숙인채 뒤를 따라갔다.
이것이야말로 동부방위사령부의 사람들이 모르는 이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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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편의 시점만 보면 맨날 차 한잔 산다는 찐따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르다는게 끌려서 써본 총감&의장 시점 단편.
아 그리고 동부방위전선 설정 개정되면 수도가 어딘지도 서술해주삼. 천호대교 무너졌대서 오금을 수도로 했던거니까.
군국주의보다는 군사정권 아님? - dc App
기본 설정에는 민주주의와 군국주의를 결합했다고 립서비스를 한다는 설정있어서 똑같이 쓴거
아직도 갤의 정의를 위해 힘쓰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콘 -dc app
그건 걍 원작자가 수정하면 될거 같은데 누군지 확인해봐야긌네 - dc App
난 스텔라리스의 군사 위원회(Military Commissariat, 민주정+군국주의) 정부체제 보고 끌려서 저렇게 설정했음... 설정 피드백은 환영함
그냥 이렇게 소설 써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
그리고 오금역은 좀 남쪽에 치우쳐있긴 한데 상관없을듯
오케이. 뭐 쓰다보니 각 역 대표 모아서 의회 구성하고 전체선거로 총감 뽑는걸로 되었는데 실제론 민주정이니까 적당하지?
ㅇㅇ 아주 좋음
개그 단편만 보다가 갑자기 진지한 거 보니 매치가 안 되네
의장&총감이 저럴때 안에선 사령관이 밥이나 먹자는거 생각하면 매치야 당연히 안되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