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의 광화문역은 미쳣습니다. 사전적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종교에 미친 광신도들만이 남았습니다.
목자에게 미친 신도는 하루종일 기도올리고 목자님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다른 군소지역이나 버려진 부랑자들을 습격하고 다닙니다.
이렇게 된게 불과 3년전 마르코 목사가 광화문역의 프로테스탄스 스타일의 교회를 광신자 집단으로 바꿔버렸기 떄문입니다.
전쟁이 터지고나서 광화문 근처의 메트로는 세문안교회 사람들을 주축으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기독교의 아가페적인 방식으로 어려운 부랑자들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식량을 나눠 가진것 없는 이들에게 배풀거나 크레커 하나(2000원 짜리 다이제)를 버섯과 콩나물을 넣고 물에 불려서 10명이 먹을수 있게 만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실행하고 험한세상의 다리같은 존제였습니다. 수많은 메트로인들이 이곳은 구원의 땅이고 이곳은 메트로에서도 안전한 지역이라 소문이 났습니다.
오죽했으면 삼성연합의 제3시민들이 이곳으로 정착하려고 까지 했었습니다.
허나 마르코목사가 나타나자 상황은 달라집니다. 처음에 그는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는 세문안교회 출신은 아니였고 타 종파의 출신이엿습니다.
교회는 종파에 상관없이 그를 받아주었고 그는 열렬히 프로테스탄스적 가치를 실현해 나갔습니다.
변화는 작은곳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버섯농장에서 일했던 사람을 모셔와 한귀퉁이에 버섯을 제배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교인들은 버섯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였습니다.
버섯이 제배되었고 교인들은 기뻐했습니다. 독버섯들이 제배되긴 했지만 마르코목사는 그 버섯을 버렸고 세문안교회는 더욱더 번성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메트로인 조직적인 약탈자 집단들이 이들을 공격했습니다. 처음에 의심없이 받아주려 하다가 이들의 기습에 수십명의
교인들이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교단은 충격에 빠졋습니다. 처음으로 적대적인 공격을 받아버렸기 때문에 자신들을 싫어할 줄 몰랏던 겁니다. 더욱이 주요 세력들도
이곳은 건들지 않는데 이 적대적 행위에 교단은 분열의 씨앗이 발아하게 됩니다.
교주 요한 목사는 공격은 최후의 수단이어야한다, 선제공격은 무리이고 방어에 중점을 둬야한다 라고 했습니다. 마르코목사는 이들을 추적해 죽여야 한다, 공격도 필요한 법이다 라며 설득시키려 했습니다. 회의가 진행되었고 교단은 방어를 우선적으로 한다고 결론 내렷습니다. 마르코 목사는 쉽게 순응하고 자신이 직접 방어에 나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공격은 산발적으로 진행됐지만 마르코목사는 훌륭하게 막아냈습니다. 다치는 교민들도 줄어들고 오히려 부상을 입히고 도망가는 적들을 보곤 교인들은 그를 머신건 프리처(기관총 전도사)라고 부르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마르코목사가 기습을 당합니다. 보초를 서고있는 도중에 뒷통수에 묵직한 느낌이 들고 밟히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니 교회가 아니였습니다.
조직적으로 그들을 습격하던 이들이 눈 앞에 있었습니다. 마르코목사는 죽음을 각오했지만 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프로테스탄스 가치의 교단은 식량문제 떄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자신들의 인도적인 지원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오는 걸 꺼리게 되었단 걸...
그리고 교단은 이들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인구를 조절하고 흉흉한 소문을 만들기 위해 교인들을 죽이게 되었단걸 알려줬습니다.
마르코목사는 거짓말 하지 말라며 그들에게 욕을하고 침을 뱉지만 그들은 왜 너를 살려줬겠냐며 나무랏고 교단에서 지급된 초로 밀봉되고 교회의 인장이 찍힌 탄약상자를 보여줬습니다. 그가 평생 믿어오던 가치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래도 당신들을 믿지 못하겠다며, 그렇다고 교회도 믿지 못하겠다며 풀어달라고 합니다.
마르코목사를 순순히 풀어준 약탈자들... 광화문으로 발걸음을 돌려 교단으로 향합니다.
교인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마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라도 보듯 매우 놀랏고 그가 꾸며댄 거짓 모험담을 들으며 그를 추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교단의 지도자들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를 환영하는 눈치같았지만 안절부절한 모습이였습니다. 마르코의 의심은확신이 됐고 그는
그 일을 거행하기로 합니다.
사실 마르코도 깨끗한 목자는 아닙니다. 원래있던 00교의 교단에서 버섯이나 약초의 조합으로 마약과 비슷한 현상을 재현하다가 교회에 걸려 쫒겨나게 되었고 그렇게 방황하다 전쟁이 터지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기 위해 광화문역에 정착해 착실하게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의 영적 고행은 성공길에 올랐지만 그 엄청난 진실을 듣자
자신의 삶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는 사실 독버섯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방 한켠에 버섯들을 놓고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게 하는 반성의 물건으로 삼았습니다. 이제 그럴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되자 버섯들을 조합해 각성제로 만듭니다. 이 각성제는 태우면 연기가 나고 그걸 흡입하면 환각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최면효과가 있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매우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마르코 목사가 돌아온걸 기념하기 위해 축제가 열립니다. 역 한가운대에 모닥불을 크게 피우고 켐프파이어처럼 모두 놀기 시작합니다. 마르코 목사는 한손에 버섯 꾸러미를 가지고 모닥불에 부어버립니다. 축제의 의식을 더욱 화려하게 한다며 버섯들을 넣었고 교인들은 모두...
약탈자무리는 마르코가 성공했다는 신호를 받았고 장비챙겨서 갑니다. 모닥불이 파란색으로 타올랐고 약탈자들은 이 신호를 '성공했다.' 라는 신호로 그와 약속했습니다. 광화문역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헐래벌떡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온몸이 조각난 채로 죽어있는 교단의 지도자들과 집단으로 환각에 빠져 단체성교에 빠져있는 교민들이 보입니다.
이런 경악스러운 광경에 약탈자들은 겁에 질렷고 마르코 목사는 이들에게 '은혜'를 배풀어주기 위해 공격명령을 내립니다.
약탈자무리는 공포에 질려서 제대로된 대응도 하지 못하고 이들도 산재물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마르코목사는 현 시간부로 교단을 마르코의부활교라 명명하고 신도들을 광기에 빠트립니다.
독버섯이 조금 섞인 꿀꿀이죽을 먹이고 환각을 장기적으로 지속시키고 이곳에 찾아오는 부랑자,순례자들을 사냥합니다. 그걸로 끝이 아니라 마치 경건하고 신성한 의식을 진행하는 것 처럼 다른 역들도 습격하고 다닙니다.
이런 미친짓을 하는 마르코는 얼마나 버섯에 중독되어 있을까요?
그는 전혀 중독되지 않고 아주 멀쩡합니다. 마르코는 독버섯의 연기에 면역입니다. cs탄 면역자들 처럼 말이죠. 모두가 콜록이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그는 전혀 그런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합니다. 참 이상합니다. 연구를 하면서 면역이 된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면역인지는 오직 신만이 알것입니다.
미쳐버린 세상에 미쳐버린 사람들인지 미치지 않은 사람이 제일 미친놈인지 모를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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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마르코가 나쁜놈이고 교단이 착한놈이다 라는 이분법적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너무 단순한거 같아서 나름 반전 넣었음.
나쁜놈이 그나마 회개하려다 폭주해서 끝장나버렸군
ㅇㅇ 원래 선역악역 구분지으려다 노잼댈거 같아서 이렇게 바꿈
마지막 구절 조금 알아먹기 힘듬
수정해야쥬... 퇴고없이 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