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시티로 향하는 선로에는 초아누리가 설치한 각종 함정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김학도는 실수로 곰덫을 밣았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박용후는 수류탄 합정에서 수류탄만 제거해서 가져갔다. 박용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초아누리는 공병대도 없다는 건가...살아있는게 기적이다 기적."

 김학도는 박용후에게 말했다.

 "DMC에 들어가면 계획이 뭐야?"

 박용후는 가방을 꺼내더니 뒤적거렸다. 그리고 명찰을 꺼내서 김학도에게 던져줬다. 명찰에는 '연합대학교 명예교수증'이라고 적혀있었다.

 "DMC검문소에 들어가면 이걸 제시해, 연합대 명예교수증이야. 제작년에 우리측 고서 해석본을 공유하는 대가로 받은 교수증중들 하나야. 연합대학교가 역사관련해서는 엉터리지만, 삼성동맹한테 잘 붙어서 이 증서면 삼성동맹에서 무리없이 살 수 있을거야."

 박용후는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연합대학교는 삼성동맹하고 제일 친해, 그리고 삼성 1시민은 대부분 연합대학에 호의적이니깐 그들과 접촉하기도 쉬울꺼야."

 박용후는 대머리 남자 사진을 꺼내서 김학도에게 보여줬다.

 "이 사람은 재작년에 삼성동맹에 잠입한 우리 사관이야. 마지막 보고가 DMC역에서 있었으니깐,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을꺼야. 만나면 주저없이 호패를 보여주고 그 사람의 조언을 아낌없이 구해. 이름은 조용익이야."

  박용후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도착하면 일단 역장인 박조훈을 만나, 박조훈은 연합대학 사학과에 나온 사람이야. 너도 사학명예교수니깐 만나겠다고 말하면, 만나줄꺼야. 그뒤 활동은 지침대로 하면 될꺼고."

 김학도는 박용후에게 물어봤다.

 "꼭 너는 DMC에 가지 않을 것처럼 말한다?"

 박용후는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했다.

 "정확해, 나는 강매역으로 갈꺼야."

 "그쪽은 북조선 연합영토잖아?"

 "맞아, 역사에서 공정한 기록을 얻기 위해서는 양쪽의 시선에서 서술한 자료가 필요해, 그리고 우리 둘다 DMC로 가서 삼성의 시선에서 기록한다면 삼성에게 유리한 기록을 쓸 우려가 생겨. 그러니깐, 난 북조선 연합으로가서 북조선연합의 시각으로 기록할꺼야."

 김학도는 박용후에게 물어봤다.

 "임마, 가능하겠어? 그쪽은 너가 규장각쪽 사람이라는 이유로 널 총살하고도 남을 사람들이야!"

 "모르겠어, 하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야. 알겠지? 잘할...."
 그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총성이 울려퍼졌다. 삼성동맹과 북조선연합군들의 교전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이게 수비대장이 말한 비공식 교전중 하나일꺼야. 머리 숙이고 닥치고 있으면 될꺼야. 교전이 끝나면 이동하자."

 김학도와 박용후는 자세를 낮추어 엄폐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상황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상황은 이상했다. 삼성동맹군은 완전무장에, 잘 훈련된 정규군이 싸우고 있었지만, 북조선연합측은 무기는 들고 있지 않고, 총알을 피해 도망치기 십상이었다. 북조선연합군 병사가 소리쳤다.

 "우리는 초아누리...!"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삼성동맹군의 총알이 그의 머리를 관통했고, 그의 두개골은 갈라졌다. 두개골이 갈라진 군인은 북조선연합군의 군복을 입고있었다. 하지만 그는 초아누리를 언급했다. 이 교전은 싱겁게 끝났다. 북조선연합군은 괴멸되었다. 하지만 삼성동맹군의 다음 행동은 더더욱 이상했다. 삼성동맹군은 가방에서 AK소총과 카메라를 꺼낸 뒤, 총은 시체 근처에 두어서, 마치 북조선연합군이 떨어뜨린것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싸늘한 시체가 된 북조선 연합군을 촬영하기 시작헀다. 삼성동맹군 장교가 외쳤다.

 "증거품들 잘 챙겨! 복귀한다."

 삼성동맹군의 인기척이 사라질무렵, 김학도와 박용후는 밖으로 나와서 시체를 조사하기 시작헀다.

 "이상해...군인들의 탄창보관대에 탄창이 없어, 탄약을 안챙긴거야."

 김학도는 말했다. 박용후는 두개골이 쪼개진 시체의 소매를 걷었다. 그리고 김학도에게 말했다.

 "아..이놈을 북조선연합군이 아니야."

 "왜??"

 "북조선 연합군은 왼쪽 팔뚝에 '백두혈통 결사옹위'라는 문신을 새겨. 아니면, 북조선연합의 상징이나. 근데 이친구들은, 그런 문신이 없어."

 김학도는 말했다.

 "그럼 그 군인들은 초아누리사람이고, 삼성동맹에서 이들을 북조선연합군으로 위장시켰다는 말이야? 왜?"

 "그게 의문이지, 아마도 역장하고 관련이 있을꺼야. 너는 역장하고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중앙 주주총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드시 물어봐." 

 박용후는 말하면서 배낭에서 무전기를 꺼내서 김학도에게 줬다.

 "무전기 챙겨, 매주 수요일 20시에 통신하는 거야. 현재까지 기록한거 모두 정리해서 공유하는거지."

 박용후는 갈림길에서 말했다. 

 "나는 여기서 해어질께, 강매역은 이쪽으로 가야되거든, 내가 말한거 잘 기억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통신한다. 행운을 빌어!"

 이렇게 둘은 해어지고, 각자 갈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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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를 타이밍인거 같아서 분량이 적어도 짤랐음. 내일 다음화 올림

 갈수록 초아누리만 불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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