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용병이 된 뒤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여러차례 더 임무를 수행했고, 성공적으로 그것들을 수행했다. 갓 정규 용병이 되었을때만 하더라도 날 두고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 난 훌륭한 용병이 되어있었다.
두번째 임무를 나갈때만 하더라도 본사는 내 실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두번째 임무도 인솔역 정규용병과 임시용병들의 구성이었는데 인솔역 정규용병은 따로 파견되었었다. 아마도 내 전과가 아마 운빨이었다고 생각했었겠지.
물론 난 운이 전부가 아님을 훌륭하게 증명했다. 인솔역 정규용병은 첫 임무때 용병에 비하면 나름 용병스럽게 굴긴했다. 다만 임시용병들을 제대로 지휘하는데 실패했다. 빨갱이들의 화력이 예상보다 강하자, 임시용병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규용병은 교전하면서도 어떻게든 지휘하려고 했고, 그러다가 눈에 띄어서 다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고, 그래도 헛으로 정규용병이 된 건 아닌지 그 와중에 어떻게든 엄폐는 했다.
결국 내가 나서야 했다. 통제를 잃어가는 집단에 애매한 명령은 먹히지 않는다. 나는 살던 역의 경비대장에게서 그걸 배웠다. 임무전 나는 임시용병들의 얼굴과 이름들을 미리 숙지해뒀고, 용병 하나하나를 불러대면서 전열을 다시 세웠다.
임시용병들은 늘 그렇듯, 한심하긴 했지만 적어도 명령대로 움직이긴 했다. 임시용병들이 버텨주자 빨갱이들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그만큼 내가 저격하기에 좋은 여건이 되었다. 놀라운건 쓰러졌던 정규용병도 그 와중에 빨갱이들을 연달아 쓰러뜨렸다. 지휘엔 실패했지만 실력은 확실한 용병이었다.
그렇게 용병들은 어떻게든 빨갱이들을 쓰러뜨렸고, 인솔역 용병은 내 실력을 극찬했다.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다. 난 정식으로 인솔역이 되어서 임시용병들을 이끌었고, 그놈들을 최대한 살려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
"대장님, 식사 준비되었습니다."
"그래, 곧 갈게."
석계역에 파견나와있다. 블랙 이글 컴퍼니는 자치역에 대한 경비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난 거기에 지원했다. 파견 인원은 정규용병 둘과 임시용병 십 열여섯명이었다. 대장은 나다.
"철조형, 이제 왔어? 식기전에 언넝 먹어."
"짜식, 이번껀 맛있냐?"
"늘 그렇지~ 철조형 덕분에 평타라도 치는거 아니겠어?"
부대장은 나랑 친한 녀석이었다. 나보다 두살쯤 어린데 내가 정식으로 용병들을 인솔할때 거기 껴 있었다. 비슷한 처지기도 했고 나름 센스가 좋은 녀석이라 꾸준히 챙겨줬더니 이번에 파견나오면서 정규용병이 되었다.
"좋아, 다들 맛있게 먹고 근무나간 놈들껀 따로 챙겨둬~ 소금, 후추랑 고춧가루는 넉넉하게 뿌렸지?"
"옙! 역시 대장님이 최곱니다! 하하!"
"아부해도 더 나오는건 없어?"
자치역에서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자치역에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했고 본사에서 파견나간 임시용병들에게도 정규용병용 흑복들을 제공해서 부족할건 없었다. 다만 자치역에서 주는 음식은 아무래도 삼성에서 먹던거에 비교하면 부실한 경우가 많아서 내 사비로 조미료들을 조달했다. 덕분에 부하들은 날 잘 따랐다.
"아유 용병대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하하, 저야 용병나부랭이니 뭘 먹든 잘 먹죠. 그보다 전에 가져다드린 허브는 다 쓰셨는지? 부족하시면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하하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아무래도 용병들을 이끄는 입장이다 보니 역 사람들하고도 관계에 신경을 써야했다. 다행히도 자치역 사람들은 특정 부분에서 물자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메꿔주니 그게 잘 먹혔다.
"그럼 전 이만 순찰나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야기하죠."
"네~ 그럼 오늘도 수고해주세요."
나는 느긋하게 역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살려고 시작한 용병일이지만 벌만큼 충분히 벌었고 대장으로 있는거라 지금도 벌이는 나쁘지 않다. 내 부모님들께 한 약속대로 살아남으려면 적당히 위험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평화롭게만 살 수 있ㄷ...
댕댕댕-!!
"비상! 비사아앙!"
"......."
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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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식은김에 슬쩍 올리는 단편소설.
그 사이 나는 여러차례 더 임무를 수행했고, 성공적으로 그것들을 수행했다. 갓 정규 용병이 되었을때만 하더라도 날 두고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 난 훌륭한 용병이 되어있었다.
두번째 임무를 나갈때만 하더라도 본사는 내 실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두번째 임무도 인솔역 정규용병과 임시용병들의 구성이었는데 인솔역 정규용병은 따로 파견되었었다. 아마도 내 전과가 아마 운빨이었다고 생각했었겠지.
물론 난 운이 전부가 아님을 훌륭하게 증명했다. 인솔역 정규용병은 첫 임무때 용병에 비하면 나름 용병스럽게 굴긴했다. 다만 임시용병들을 제대로 지휘하는데 실패했다. 빨갱이들의 화력이 예상보다 강하자, 임시용병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규용병은 교전하면서도 어떻게든 지휘하려고 했고, 그러다가 눈에 띄어서 다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고, 그래도 헛으로 정규용병이 된 건 아닌지 그 와중에 어떻게든 엄폐는 했다.
결국 내가 나서야 했다. 통제를 잃어가는 집단에 애매한 명령은 먹히지 않는다. 나는 살던 역의 경비대장에게서 그걸 배웠다. 임무전 나는 임시용병들의 얼굴과 이름들을 미리 숙지해뒀고, 용병 하나하나를 불러대면서 전열을 다시 세웠다.
임시용병들은 늘 그렇듯, 한심하긴 했지만 적어도 명령대로 움직이긴 했다. 임시용병들이 버텨주자 빨갱이들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그만큼 내가 저격하기에 좋은 여건이 되었다. 놀라운건 쓰러졌던 정규용병도 그 와중에 빨갱이들을 연달아 쓰러뜨렸다. 지휘엔 실패했지만 실력은 확실한 용병이었다.
그렇게 용병들은 어떻게든 빨갱이들을 쓰러뜨렸고, 인솔역 용병은 내 실력을 극찬했다.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다. 난 정식으로 인솔역이 되어서 임시용병들을 이끌었고, 그놈들을 최대한 살려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
"대장님, 식사 준비되었습니다."
"그래, 곧 갈게."
석계역에 파견나와있다. 블랙 이글 컴퍼니는 자치역에 대한 경비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난 거기에 지원했다. 파견 인원은 정규용병 둘과 임시용병 십 열여섯명이었다. 대장은 나다.
"철조형, 이제 왔어? 식기전에 언넝 먹어."
"짜식, 이번껀 맛있냐?"
"늘 그렇지~ 철조형 덕분에 평타라도 치는거 아니겠어?"
부대장은 나랑 친한 녀석이었다. 나보다 두살쯤 어린데 내가 정식으로 용병들을 인솔할때 거기 껴 있었다. 비슷한 처지기도 했고 나름 센스가 좋은 녀석이라 꾸준히 챙겨줬더니 이번에 파견나오면서 정규용병이 되었다.
"좋아, 다들 맛있게 먹고 근무나간 놈들껀 따로 챙겨둬~ 소금, 후추랑 고춧가루는 넉넉하게 뿌렸지?"
"옙! 역시 대장님이 최곱니다! 하하!"
"아부해도 더 나오는건 없어?"
자치역에서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자치역에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했고 본사에서 파견나간 임시용병들에게도 정규용병용 흑복들을 제공해서 부족할건 없었다. 다만 자치역에서 주는 음식은 아무래도 삼성에서 먹던거에 비교하면 부실한 경우가 많아서 내 사비로 조미료들을 조달했다. 덕분에 부하들은 날 잘 따랐다.
"아유 용병대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하하, 저야 용병나부랭이니 뭘 먹든 잘 먹죠. 그보다 전에 가져다드린 허브는 다 쓰셨는지? 부족하시면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하하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아무래도 용병들을 이끄는 입장이다 보니 역 사람들하고도 관계에 신경을 써야했다. 다행히도 자치역 사람들은 특정 부분에서 물자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메꿔주니 그게 잘 먹혔다.
"그럼 전 이만 순찰나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야기하죠."
"네~ 그럼 오늘도 수고해주세요."
나는 느긋하게 역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살려고 시작한 용병일이지만 벌만큼 충분히 벌었고 대장으로 있는거라 지금도 벌이는 나쁘지 않다. 내 부모님들께 한 약속대로 살아남으려면 적당히 위험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평화롭게만 살 수 있ㄷ...
댕댕댕-!!
"비상! 비사아앙!"
"......."
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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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식은김에 슬쩍 올리는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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