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이 되면서 옮겨온 할머니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네 식구와 살던 산 바로 밑에 위치한 시골집

화장실도 당연히 밖에 있었으니 캄캄한 밤에
화장실 가려면 아빠나 동생을 깨우거나
아침이 될때까지 그저 참거나...

너무너무 부끄럽지만.....참지 못하고
이불에 오줌을 싼적도 많았다.

어릴적 실제로 할머니께서 깨나 곡식을 털던 키를
머리에 씌우고 손에 바가지를 쥐어주시며
옆집가서 소금 얻어오라고 하신적도...딱 한번 있다;;
창피함을 느껴보면 다시는 이불에 실수를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싶지만...할머니의 바람과는 다르게
꽤 늦은 나이까지 실례를 했다...ㅡ.ㅡ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고...
푸세식에...화장실 옆은 가축키우던 우리가 있었고
화장실쪽 옆집은 폐가는 아니지만 황토집 벽면을
무성한 덩쿨이 장식했었고 홀로되신 할머니 한분만
거주하셔서 너무나 조용한 집이었다.

하늘의 달빛과 작은 손전등의 조막만한 빛만을
의지해 화장실을 간다는것은
정말로.....무서웠었다.
사람보다 귀신이 무서울 나이 기도 했고...

사촌 남동생 둘을 포함한 남동생 셋에 여자인 나
그중에...나만...유독...실례가 잦았다;;;

나중엔 동생들 보기가 부끄러워 잠들기전엔
물도 안마시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야 겨우겨우 고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