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사진은 그 쿠순이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가져와 봤어
1편 링크는 댓글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셔서 2편도 써볼게요
-----1편마지막----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해서 대기실에서 쿠순이를 찾고 있는데....
쿠순이가 안보이는거야... 뭐지? 싶더라. 오늘 출근 한다고 했는데..?
이어서----------------
쿠순이의 아름다운 미소를 볼 생각에 설레면서 출근했는데..
'오늘 분명 출근한다고 했는데..ㅠㅠ 혹시 출확을 못받았나?'
'아니면 어제 너무 힘들었을까? 쿠팡 세번째면 힘들만하지.'
'아니야. 환하게 웃으면서 방학동안 다닌다고 했는데?'
'에이 모르겠다....'
그 날 결국 쿠순이는 출근을 안했어
나는 여느날처럼 끝없는 심연과 고독속에서 집품을 했어
쿠순이를 만나기 전의 나처럼 말이야.
그렇게 이틀이 지나 출근을 했어.
미소가 아름답던 쿠순이가 나올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봤지만
이틀이 지난 후라 그런지, 금방 다른 잡생각들로 잊혀졌어
40분 가량 어두운 분위기와 적막함이 감도는 출근 버스를 타고,
조촐하게 내려서 터벅터벅 걷는 사람들 사이로 대기실로 들어가서 출근 체크인 검사를 받고,
핸드폰을 사물함에 반납하고,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보안 게이트를 통과했어
평소처럼, 그 쿠순이와 만나기 전의 나처럼.
수십명의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출고줄에 서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치더라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그 조그만 얼굴로 환하게 웃고있는 미소가 아름다운 쿠순이었어!!
'어!? 안녕하세요 ㅋㅋㅋ'
'왜 이렇게 깜짝 놀라요? ㅋㅋ 뭐 잘못한거 있어영!?'
어둡고 칙칙한 쿠팡에서 그 쿠순이만 유독 빛이 났어
항상 혼자 다니던 내가 쿠순이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으니까 쿠재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어.
사실 쿠재들의 시선은 나 때문이 아니라 그 쿠순이가 아름다웠기 때문이었겠지.
쿠순이와 간단한 인사를 한 후 층 배정을 받았는데
오늘은 안타깝게 난 3층, 쿠순이는 4층에 배정됐어.
물어볼것도 많은데.. 나이도 궁금하고, 엊그제는 왜 출근 안했을까도 궁금하고..
궁금한건 뒤로하고 눈인사를 한 뒤 헤어졌어.
3층에서 일 하는 내내 '4층으로 팔려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
그렇게 저녁시간이 됐고 쿠순이는 식당에 안보이더라.
나는 밥을 먹는둥 마는둥 먹고 대기실로 갔어.
근데 이상하게도 대기실에 쿠순이가 안보이는거야. 조퇴한걸까?
아...! 혹시 담배피나!?
나는 평소 담배연기를 싫어하지만 그런건 아무 상관이 없었어
흡연장을 향해 전력질주로 달렸어
쿠순이를 처음 본 날, 내일도 출근한다길래 나도 출근신청을 하려고 전력질주 했던 것처럼.
똑같이 전력질주를 했어
흡연장에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까 내 앞에 있던 쿠재가 말을 걸어왔어
'누구 찾아요?'
'아.. 아니에요.. 없네요..'
흡연장에도 없더라.
시무룩하게 대기실 한켠에 앉아있었어.
그러다 문득 생각이 번쩍! 하고 들더라.
'아 맞다.... 4층은 쉬는시간이 30분부터였지!!'
내가 일하던 3층은 정시부터, 4층은 30분부터 쉬는걸 까먹고 있던거야
바보처럼.
그렇다면 쿠순이가 밥을 먹고 나온다면 대화할수 있는 시간은 10분정도.
폰을 하고 있긴 했지만 나의 온 신경은 쿠순이가 언제 나올까? 였어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저 멀리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쿠순이가 보이더라 ㅋㅋ
멀리서도 눈에 딱 띌 정도로 하얗고, 칙칙한 사람들 사이에 껴있으니까 더더욱 튀어보였어
모른척 앉아있었고,
눈이 마주쳤고,
쿠순이가 앉아있던 나에게 걸어왔고,
여느때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어왔어.
'여기서 뭐해요!!!'
나 또한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인사했어
'그날 왜 안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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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서 글자수 제한이 걸리네요
념글가면 보고싶은 사람 많은걸로 알고 3화도 올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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