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로 와서 일하기 시작할 땐

와 이렇게 일하고 10만원? 개꿀이네

싶을 정도로 설렁설렁 일하고 10만원 받아갈 수 있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초반에만


단기로 같은 센터 같은 공정을 계속 다니면서

일에 슬슬 익숙해지면 10만원어치 노동을 제공하게 됨



그러다 일이 빡세지는 순간이 옴

물량이 미어터진다던가해서

평소 일하던 페이스로는 감당이 안되서 기어를 바꿔 달려야 할 것같은

압박을 받을 때가 있음


이때가 이제 결정의 순간임

여기서 난 10만원어치까지만 일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남들 눈에 바쁜 상황에 엉덩이 빼는 농땡이로 보이게 됨


그런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농땡이는 아님

돈받은만큼만 일하는 거고

추가로 일해야할 소요가 발생했을 떄 거기에 응하지 않는 것 뿐이니까


단기도 원하면 바쁠 때 페이스 올려서

받는 돈 이상으로 노동력 제공하고 올 수도 있음

본인 선택임 누구도 강요하지 않음 단기한테는




반면 약직이 되면 상황이 달라짐

약직이 되면 개꿀 날로 먹고 돈만 쏙 받아가는 상황은 거의 없어진다고 보면 됨

그날 물량이 매우 빈곤하다? 그래서 일이 편하다?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음

극히 드물지만 그런날엔 단기티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약직들만으로 공정이 굴러감

따라서 노동강도는 평소와 다를바가 없음 인원이 줄기 때문에

단기들은 꿀빨 수 있음 어디까지나 약직들이 중심을 잡고 단기는 보조 역할이니까


그러다 이제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약직들에게도 평소 페이스 이상으로 일해야 하는 순간이 옴

이 때부터 단기와 약직의 차이가 발생함

약직은 평소보다 고되게 일해야 한다는 압박을 거부하기가 힘듦

주변의 많은 약직들이 캡틴과 피에스의 지휘하에 죽어라 물량을 빼고 있기 때문에

자긴 딱 돈받은만큼만 일하겠다는 마인드로 있으면 바로 눈에 띄게 됨

결국 눈치보느라 받은 돈 이상으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하고 압박도 있어서 열심히 안하기가 힘들다는 거임


일이 힘든 날 단기를 보면

어떤 단기들은 물량이 넘치든 말든 평온한 표정임

본인 페이스를 잃지 않음

캡틴들도 이런 단기들을 굳이 터치하지 않음


대신 약직들은 자기가 담당한 자리에서 뒤지게 일하면서

오늘 물량이 좀 많네여. 아 힘들다 집에 언제가지 이런 식으로

툴툴거리며 뭐빠지게 일하고 있음



단기랑 약직의 노동강도 차이는 대충 이런식으로 발생하는 거 같음


단기는 딱 돈받은만큼만 일하겠다는 마인드로 일해도 압박없고 편함

약직은 바쁜 날 과 그렇지 않은 날이 갈림

물량이 많아서 바쁜 날에도 돈받은만큼만 일하겠다고 설렁설렁 일하면 바로 압박받음


이 점이 차이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