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들은 블랙을 두려워한다
출확이 연속으로 짤리면 자기가 블랙인지 의심하고 hr에 전화로 물어보기도 한다

HR에 블랙 권한이 있는건 맞지만
캡틴들도 단기들을 블랙할 권한이 있는가 많이들 궁금해들 하는데
원칙적으론 없다
캡틴 단독으로 단기 사원의 출확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캡틴은 건의는 할수있다 대신 이 경우 명확하고 정당한 사유가 필요하다
이 과정이 피곤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하지않으려고 할뿐

따라서 단기들은 자기가 명백히 부당한 처사를 당하지 않았다면
불필요하게 캡틴들에게 시비를 걸지 말도록 하자

캡틴들은 굳이 단기들에게 많은걸 요구하지 않고 적당한 농땡이나 실수는 눈감고 넘어가는 편이다
물론 캡틴들은 단기에게 지시하고 관리 감독할 권한이 있지만
그걸 굳이 행사하지 않는건 단기는 캡틴에게 찍혀또
그냥 그 센터 안나오면 그만이고
또라이같은 인간이 윤리위원회에 찌르거나 매니저에게 직통으로 꼬바르면 뒷감당이 귀찮기 때문이다


게다가 캡틴들에겐 ps와 약직이 있다
갈구는건 ps를 갈구면되고 굴리는건 약직을 굴리면 된다

그런데 이글을 읽는 단기 사원들이 궁금한건
과연 캡틴이 약직을 블랙먹일 권한이 있는가일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없다

애초에 용어부터 틀렸다
'블랙'이란 용어가 약직에겐 적절하지가 않다
블랙은 매일 출확을 결정할 때 그 대상후보에서 제거한다는 것인데
'출확'이란 법적으로 일일근로계약을 매번 맺고 종료하는걸 반복하는 것과 같다
이는 계약직으로 치면 매일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는것과 마찬가지다
단기사원들은 하루치 근로계약을 맺고 다시 계약이 종료되면 또 계약을 신청한다

하지만 계약직들은 입사 때 1년 근로계약을 회사측과 맺는다
그럼 이 근로계약을 캡틴들이 뜻대로 종료시킬 권한이 있을까?
없다는 것이다
계약직 사원들은 쿠팡풀필먼트 회사측과 고용계약을 한것이고
이 계약은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정해진 사유없이 회사측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
(정해진 사유란 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자의 의무 위반을 말한다
출근거부, 상급자 지시감독 거부, 기타 회사에 이익에 해를 입히는 행위등)


쿠팡 풀필먼트 측에선 계약직 사원들과 고용계약을 맺거나 종료하는 법적 권한을 특정 직책의 직원들에게 '내부위임'한다
이런 '내부위임'을 받는 직원들은 각 센터의 센터장과 HR부서의 부서장이다
그리고 센터장과 HR부서장도 자기 마음대로 손바닥 뒤집듯이 아무때나 계약직을 해고할 수 없다
쿠팡풀필먼트 사에서 정한 '사내규정'과 절차를 따라 해당 계약직 사원을 해고할 타당한 사유가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이 타당한 해고사유를 발견해서 보고하는게 캡틴들이다

물론 캡틴들은 없는 잘못을 허위로 만들어서 보고할수 없기 때문에 계약직 사원들은 자기가 짤릴만한 짓만 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캡틴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약직들은 캡틴들의 눈치를 본다
어째서일까?


정리하자면 캡틴들은 약직들에 대해 다음의 권한이 있다
1. 업무지시에 관한 권한
2. 공정배치에 대한 권한
3. 관리감독 인솔 권한
4. 근태 및 업무태도와 역량 평가 권한

하지만 캡틴들은 약직들에 대해 다음의 권한이 없다
ㄱ. 징계권한
(징계는 캡틴의 건의와 매니저의 재가를 받아 인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형식적인 감독을 받아서 결정된다)


약직들이 캡틴들의 눈치를 보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수습기간 통과, 재계약, 무기계약직 전환 시
위의 4번 항목의 업무태도및 역량 평가에서 캡틴의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계약을 희망하는 계약직 사원이 캡틴과 사이가 안좋다면 99%탈락이다
아마 심사전에 안될걸 알고 미리 퇴사하든가 다시 재입사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는 있겠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사내 괴롭힘이다
사내 괴롭힘???
이건 캡틴과 갈등을 경험해보지 않은 계약직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경험해본 사람은 단박에 알 수 있다

(물론 사내 괴롭힘은 비도덕적인 행위이고 규탄받아 마땅하며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상급자와 하급자라는 직급차이가 존재하는 조직에선 이를 근절하는건 불가능하다 특정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캡틴은 약직에게 업무지시가 가능하다
공정배치도 가능하다
이럼 게임 끝이다

게다가 캡틴에게 개긴 계약직이 실수라도 하면?
일하면서 한번도 실수안하고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묘사하는 표현은 매우 많다
꼽을 준다
야지를 놓는다
불이익을 준다
차별한다
편의를 봐준다
신경써준다
배려해준다
등등

결국 어느 조직에서건 사람이
공사를 완벽히 구분하며 일하는건 불가능하고
캡틴과 갈등이 생기면 결국 계약직만 손해다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한번 개겨보도록 하자



이글의 최종요약

1. 캡틴은 단기를 블랙할 순 없고 HR에 요청할수있다
2. 캡틴은 계약직의 고용과 해고, 징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3. 캡틴은 계약직을 블랙할 수 없지만 건의는 가능하고, 굳이 블랙하지 않더라도 캡틴과 관계가 불편하면 회사생활이 고달프다
4. 불필요하게 갈등을 만들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