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인데 20년동안 히키코모리인생 살다가 편의점알바 하는중.....

난 고딩때 집단폭행 당하고 학폭 1년 당하다가
학교 중퇴하고
이후 불안장애,대인기피증으로
20년동안 정신과 갈때빼곤
집에서 히키코모리 인생 살았음
아버지도 안계시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었거든

20년 진짜 긴세월인데
어떻게 이렇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공익으로 2년 동사무소 다녔던거 외엔
쭉 집에서만 살았음

정신병으로 공익갔는데
내가 딱 보기에도 사람눈도 못쳐다보고
사회성 없어 보였는지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그냥 나 출퇴근만 제시간에 하면
아무 소리 안했음
그냥 투명인간처럼 보냈어

근데 작년에 어머니가 암걸렸다더라........

난 항상 나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 유일한 가족이고 내 편인 어머니가 암이라니
진짜 미칠거같더라

진짜 미쳐서 돌을거같아서
그냥 미친듯이 동네 뛰었어
이렇게 전속력으로 오래 뛰고나니까
좀 속이 뚫리는 느낌이더라

그 이후 틈만나면
뛰었어
동네 뛰기도하고
나라에서 하는 싼 헬스장 있어서 거기가서
런닝머신 뛰고
운동기구로 운동도 하고

뭐 그렇다고 불안장애 이런게 없어지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괜찮더라고

그리고 내가 운동을 하고
또 어머니가 암에 걸리니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20년동안 집에만 있는걸 본
어머니 속은 어땠을지
이것만 생각하면
속이 아리고 눈물 나더라

그냥 밤에 무작정 뛰다가
편의점에 야간 알바 구한다고 써있어서
용기 내서 들어갔어
편의점 사장님이
그동안 뭐했냐고 해서
난 솔직히 말했고
사장님은
경력 없어도 상관없는데 책임감 갖고 할수있냐고해서
그건 약속드린다고 말하고
편의점 야간 알바 시작했어

그냥 요즘은
편의점알바,운동,어머니병문안
이것만 하고 사는듯...

어머니는 아픈 와중에도
ㅇㅇ아 잘살수있지? 믿는다 우리 아들
이러는데...

그냥 씩씩한척하면서
걱정마세요 이제 정신차렸으니까
이러지....

난 요즘은 그냥 다른거없고
어머니 회복되고
어머니 주위 지인,친척들에게
아들이 그래도 정신차리고 착실히 산단
인식만 들게 살고싶네

편의점알바 하길 잘한게

일부러 손님들한테 인사 친절하게 하고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해

그러다보니 손님들도 친절하게 날 대해주고

단골 손님들 몇명과는
계산하면서 소소하게 대화도 짧게 하고

이런게 마음 치유에 큰도움이 되는느낌이야

올해는 어머니 회복되고
어머니께 믿음주는 아들이 됐으면 하네

솔직히 내 청춘 그냥 암흑으로 보낸거 너무 후회되는데
내가 이런거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