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다섯


장사하다가 코로나때 말아먹고


쿠팡 오후 단기로 깨작깨작하며 생활비 벌면서 지냈던게 1년


그러다 오후 약직으로 전환해서 지금 일한지 1년 됐다


PS 제의도 몇번이나 받았는데 다 거절하고


존나 존재감없이 집품만 한다


일도 일부러 열심히 안해 


적당히 설렁설렁 하다 수량많은거 한번에 잡히면


uph 넉넉하게 잡혔을테니 2시간 정도 또 설렁설렁함


1년 가까이 설렁설렁 하니까 다리 아픈지도 모르겠고


살도 많이 빠졌고 주변에선 물류센터 일해서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사실 존나 개꿀인거 같음


설렁설렁해도 캡틴들 터치 없고


마감때만 가끔 조금 재촉하거나 원바코드 불러서


조리돌림하는데 나 아닌척 하면 되고


가끔 ps들 헐레벌떡와서 지들이 해주면


그냥 설렁설렁 따라가기만 하면됨


공휴일날 일하기 싫어서 휴무해도 돈 들어오고


공휴일 특근하면 1.5배 휴무날 특근해도 1.5배


1달에 특근 2번만 하면


오후조 기준 월 300넘게 들어온다


개 지잡대 호텔조리과 나와서 


전공 살려 취업해도 월 200~ 250 받고


모은 돈으로 자영업 할때도


최고로 많이 벌어본게 400이였나


그거도 딱 3달 반짝 그러고


코로나때 박살나서 1달에 150도 못 벌고


쿠팡 다니면서 남들은 인생 망했네 뭐네 하는데


진짜 시발 아무 생각없이 맘편하게 다니면서


월 300이상 벌수 있는건 이거 밖에 없는듯


가끔 현타 존나 올때 많긴하다


요리를 8년 했는데도 월 300 벌어본게


손에 꼽을정도인데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 집품 하면서


달에 300넘게 받는다는게 ... 참 아이러니하지


사람이 이렇게 도태되어가는구나 느낌


근데도..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나름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