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조

운이 좋아서 엄청 편하게 일했음
무거운걸 거의 들어본적이 없을정도로


월 250정도 들어왔고

이걸로 먹고 싶은거 다사먹고
사고 싶은거 다사고 게임에 캐시도 하고

부모님 용돈도 50씩 줘도  돈이 남아서 만족했지


물론 생활패턴은 병신이됨

쉬는날에도 밤에 생활하고 낮엔 자는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였음



그렇게 만족하며 살고 연차가 3개 쌓이고
연휴때 몰아서 씀

올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청바지에 반팔 입고감



근데 나보고 몰골이 왜그러냐더라
그래서 밤에 일해서 그런다니까 그러냐고 웃더라


그렇게 술먹고 놀다가 여사친도 만남

놀다보니 애들도 존나 화려하고
멋지고 예쁜애들 많더라

반면 나는 걍 딱 노가다쟁이 느낌


술먹으면서 얘기하는데 다들 열심히 살고
재밌는일도 많고 그런데

나는 뭐 말할게 없더라


그렇게 지하철 타고 가면서 사람들 보는데
걍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병신 같아졌음

이런걸 현타라하는지
열등감이라 하는지




그 연휴 끝나고 친한캡틴이랑 얘기하고 사직서냄
첨엔 말렸는데 얘기 다듣더니 이해한다더라

꼭 성공할거라고 뭐든 다잘해낼거라고 조언해줌..

매니저도 너 어리니까 형이랑은 나중에 만나도 안 늦는다고
다시와도 받아준다고 ㅇㅇ




그렇게 퇴사했는데



























지금 백수에 더병신됨
통장에 1600원있다




절대 퇴사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