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4년졸 대기업 다녔다

나름 줄도 잘 서고 일머리도 약간있어서 진급도 빨랐다

최연소팀장까지 달았다
Ceo바뀌면서 본사직영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대리점개설로 사업방향을 바꾸더라

우연히 대리점개설 부서쪽으로 인사발령받았고

개설업무 담당하다보니 이게 시발 존나 돈되는부분이더라
회사에서는 대리점개설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는 입장이었고

걍 대리점내고 시스템적응만하면 돈되는 구조더라고
사표쓰고 대리점내겠다고 했다

선배들 다 반대하더라. 본사정책 언제바뀔지 모른다고 잘못하면 좆됰다고.
나름 최연소팀장에 인정받고있어서 자신감이 넘쳤을시기였다.

쌩까고 도전했지.

결과는 대성공. 본사시스템 100프로 이해하고 있고 대리점개설 담당자가 대리점사장을 하니 얼마나 잘됐겠니.
가장 잘 될때는 매출전국 1등, 3명이서 시작한 대리점은 직원 40명, 연매출 40억...

순수익은 세금 다 떼고 3억정도...

총 사업기간 6년 ... 대략

1년차 순수익 1.6억

2년차 순수익 2.1억

3년차 순수익 3억

4년차 순수익-1억

5년차 순수익 -2억
3년차까지는 돈이 우습더라. 사고싶은거 다 사고 포르쉐도 사고 어차피 난 돈 이렇게 버니까 집도없고 해도 걍 1년에 억을 버는데 뭐가 문제인가 싶더라
그러다가 4년차 이쪽시장 안좋아지고, 본사지원끊기면서 적자 스타트.. 그리고 5년차에 폭망하고 모은돈 다 날리고 쿠팡뛴다.
약감 후회되는건 잘나갈때 다른 대리점 사장들이 그러다가 너 ㅈ된다고 경고했는데도 쌩까고 직원복지 풀로 해준거. 복지에 돈쓴게 후회가 되는게 아니고 아무리 잘 해줘도 회사 어려우니까 걍 ㅌㅌ하는거 보고 인간적인 실망감이 크더라. 연매출이 40억을때 순수익이 3억이었거든? 좀 짜잖아? 근데 사실 5억 정도였는데 복지로 2억썼다. 연말에 전 직원 해외여행 보내주고 비즈니스로 티켓끊어주고...
걍 애들이 행복해하는게 존나 좋았는데 이 십새들에 회사 어려워지고 연봉동결 때리자마자 지들끼리 쑥덕쑥덕하고, 대표가 운영을 좆같이 해서 지금 이모양이라고 뒷담깠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았다 퇴사한 짓원이랑 술 한잔 하면서...

존나 후회되는건 잘될수록 고개숙이고 다른 파이프라인을 고민하는 유연함이 필요했다는거다. 주식에도 분산투자가 있듯이 사업이든 알바든 뭐든 분산투자해서 몰빵안하는게 좋은거 같다
걍 술처먹고 주저리주저리 해봐따

얼마전에 용쿠 알바하고 차 타는데 사람들이 존나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 쿠돌이새끼가 포르쉐타고 퇴근하니까. 중고가격 똥값되서 팔지도 못하는거 시발거 억지로 타고다니는데 그렇게 쳐다보니 내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걍 존나 내가 쓰레기같고 왠지모를 모멸감도 느껴지고 사람이 한 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더라.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쿠펀치 이틀넣었다

근데 얘들아 이거 좆같은게 돈 10만원 벌고 쿠팡뛰고 퇴근하면 걍 일용직 노가다 했을뿐인데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는 만족감에 도파민이 존나게 나와서 발전적인 활동이 잘 안된다

나도 내일 쿠팡뛰고 나서 또 그럴까봐 정신좀 차릴려고

너네도 평생 쿠팡뛸꺼 아니면 잘생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