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173b0826af7239c8090309c0268782f53c15403d2a55475d172ae21a65cf8378fdb9fc081cf88606da542bd458d11d811c7997892834a24bf7d8c

안성 5센터의 허브는 단순한 물류 센터가 아니었다. 밤이 되면, 이곳은 전쟁터로 변했다. 구준표가 이끄는 단기사원 무리와 악명 높은 허브 관리자, '캡틴'이라 불리는 자 사이의 치열한 전쟁터였다.

캡틴은 냉혹하고 잔인했다. 관리자로서의 권한을 남용하며 단기사원들에게 가혹한 업무를 부여하고,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직원들을 피로에 지치게 만들며 그 틈을 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교활한 자였다. 그의 눈빛에는 언제나 악의가 서려 있었고, 직원들은 그를 공공연히 두려워했다. 그러나 구준표만은 달랐다.

구준표는 그 누구보다도 근무에 열정적이었고, 동료들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했다. 단기사원들은 그의 강직함에 감화되어 그를 따랐다. 그들에게 구준표는 단순한 선배가 아니라, 이 험난한 허브에서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어느 날 밤, 캡틴은 또다시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며 단기사원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번엔 일부러 장비를 손상시키고 그 책임을 단기사원들에게 떠넘겼다. 구준표는 이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캡틴에게 맞서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캡틴." 구준표는 그에게 맞섰다. 허브의 어두운 창고에서 둘은 마주 섰고, 공기는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네놈이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구준표?" 캡틴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곳에서 내 말이 곧 법이야. 넌 그저 하찮은 단기사원일 뿐이야."

구준표는 주먹을 꽉 쥐었다. "너의 법은 오늘부로 끝이다."

둘 사이의 싸움은 격렬했다. 캡틴은 그동안의 권력을 무기로 구준표를 억누르려 했지만, 구준표는 단기사원들의 고통을 떠올리며 온 힘을 다해 싸웠다. 주먹이 오가고, 쇳덩이와 물류 상자들이 부서졌다. 허브의 어두운 구석에서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구준표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곁에는 그를 따르는 단기사원들이 있었다. 그들은 캡틴의 부하들과 맞서 싸우며 구준표에게 힘을 보탰다. 캡틴의 부하들도 만만치 않았지만, 구준표와 그의 동료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구준표는 캡틴을 쓰러뜨렸다. 캡틴은 쓰러진 채로 겨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이게 끝일 거 같아? 난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구준표는 그를 내려다보며 단호히 말했다. "그럴 때마다 널 막아낼 거다. 이곳을 다시는 너 같은 자가 지배하게 두지 않겠어."

그날 밤, 허브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구준표와 그의 동료들은 피곤했지만,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다. 그들은 비록 임시로 일하는 단기사원들이었지만, 그날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전사들이었다.

하지만 구준표는 알고 있었다. 캡틴은 패배했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밤의 전쟁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려움이 없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동료들과 함께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