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센터와 캠프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 타인의 일기를 읽어보는 재미를 줄 수 있었으면 + 작성자 본인 요즘 기록하는 재미가 들려 자신의 니즈 충족을 위해 작성하게되었습니다. 본인은 물류 관련 지식, 도메인이 전무한 완전 쌩뉴비입니다. 쿠팡 알바라는게 있는 걸 유튭 광고로 금년에 처음 인식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계절적, 근무시간, 지역 및 센터 특성과 같은 환경변수가 많이 고려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부정확한 정보도 많을 수 있음) 다른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시면서 추가적인 맥락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본인은 남자, 다부진 체격이고 순간적인 파워는 좋으나 근지구력은 딸리는 타입입니다. 일머리, 눈치 있다고는 많이 들었습니다. 뭐든 일단 열심히 하고 성격상 요령있게, 적당하게 일하는 유도리는 부족합니다. 본업은 IT 직군이라 평소에 몸을 쓰진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땀 매우 많은 체질입니다.


금년도 6월 - 10월 경험기로 송파1,3캠프 7회(소분5회, 세척2회), 곤지암센터 출고 2회, 경기광주3센 출고 3회, 인천14센 허브 1회, 경기광주5센 허브 2회 경험하였고 모두 8시간 근무 - 오후 또는 심야조로만 갔었습니다. 해당 기간 제외한 일용직이나 알바경험은 20살 대학교 입학전 조선소 2달 버티기 밖에 없습니다.


처음 쿠팡, 그 중에서도 쿠팡 로지스틱스(소위 캠프)를 도전하려고 하면 '내 몸으로 하기에 빡세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실텐데 참고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구글 검색에서 후술할 내용이 조회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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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1,3 캠프]

공정별 케바케겠지만 전반적으로 캠프의 업무 강도 > 센터의 업무 난이도. 쿠팡 로지스틱스(이하 캠프)쿠팡 풀필먼트(이하 센터)가 각자 법인인걸 모르고 지원하는 경우가 왕왕있다(본인 포함). 하지만 지리적 접근성은 캠프가 좋다. 캠프는 도심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센터 대분류 -> 캠프 소분류 -> 고객으로 배송). 또한 안전화 착용 자유(1캠프는 착용), 폰 반입 가능. 단기직용 개인 사물함 없었다. 대략 7시간 30분의 업무 동안 1번의 30분 쉬는 시간만이 존재하며 식사 제공은 하지않는다. 쉴세 없이 일하기도하고 유도리 있게 짬짬히 쉬는 시간(틈틈히 쉬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데..)도 가지기 힘든 편이라 센터보다 노동 강도가 힘들다. 때문에 중간 조퇴자, 결근자가 센터보다는 많은거 같다. 덕분에 센터보다는 출확이 수월하다.


같이 일하신 어르신들 언급에 따르면 서울 캠프내에서 물량이 많은편, 월간 기준 월초, 주간 기준 월요일이 통상 물량이 많으니 피해야한다고 함. 송파3캠이 송파1캠보다 물량이 많다고함.

  • 소분 : 소분 내에서도 여러 업무로 배치됨(상세 업무명은 잘모름). 최근에 센터 허브를 겪어보고 알게된 것인데 전자랑 후자랑 거의 비슷함.
    1. 라인 : 레일의 상품을 RT(롤테이너)에 차곡차곡 적재하며 테트리스 함. 레인당 2-3명이 함께 담당 번호의 RT에 나눠서 적재. 통상 소분의 대표적인 업무로 성별 상관없이 배정 받음.
      - 육면체구조인 경우가 많아 RT입구 한방향으로만 쓰러지지 않게 주의만 하면 테트리스 스트레스는 센터의 허브 파레트 적재보다는 덜함(이형 상품은 따로 처리하는거 같음)
      - RT적재라 래핑 하지 않아도됨
      - 상품은 경량물, 중량물, 프레쉬백 다양하게 골고루 구성. 전체적인 느낌은 묵직한편. 경광5센터(중량물센터 느낌)
      - 출근 - 퇴근 막바지까지 계속 상품이 끝도 없이 들어와서 터지는 라인 자주 보임
      - 관리자의 독촉, 빡침 방송 매우 빈번. 폰 사용은 가능하나 쓸 겨를 없음

      - 화장실, 물 빼고는 올타임 레전드. 이 조차도 눈치보임

    2. 레일 상차(?) : 각 센터에서 온 래핑된 파레트 위 상품들을 RT적재 구역으로 가는 레일에 태움. 1파레트를 1명 or 2명이 같이 하나 혼자 하는 경우가 많음. 여성분이 하는건 본적이 없는데 아마 남성분들이 주로 하시게 되는것 같음
      - 1번 정도의 비공식 10분 휴식은 돌아가며 가지자는 유도리...
      - 이 물건들이 결국엔 라인 소분으로 가는거라 당연하게도 다 묵직한 느낌의 상품
      - 허리 부담이 라인 소분보다 더 컸음
      - 가끔씩 래핑을 제거할 때 상품이 쏟아질 경우가 있어서 주의필요
      - 송장이 상단으로 위치하도록 신경써야함(분류가 송장을 인식해야함).
      - 클리어된 파레트 한 곳에 모아두는데 5단 이상 쌓여 있으면 그 위에 쌓는게 처음엔 힘들 수 있다(최대 8-9단 정도 쌓여있는 걸로 봤음)

    3. 이형 : 부피가 매우 크거나 무거운 물건들을 주로 다룸. 전체적인 업무 시스템은 (1)번의 라인 소분과 유사. 주로 남성분이 담당.
      - 피크 시간이 따로 존재하는 거 같던데, 다른 곳으로 지원가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음
      - 접이식(명칭이 오펙스 였던가?)토트 적재 및 래핑, RT 언로딩 & 피딩, 레일 상하차, RT적재 등등
      - 적재 스트레스 매우 심함
      - 많이 무거운거 or 파지하기 힘든것 걸리면 곤욕. 혼자 힘들면 2명이서 해야함
      - 주로 체격있는 분들 데려가는거 같던데 호명되면 기분이 썩좋지는 않음

    4. PB 레일 상차(?) : 정확한 업무 명칭은 모르겠으나 파레트에 PB상품이 담긴 접이식 토트박스 수십개가 오면 거대한 중앙 레일에 토트박스 내용물을 쏟아내는 작업이었음. 주로 남성분이 담당.
      - 개별 토트박스를 그냥 우르르 쏟아내면 돼서 정말 뇌빼고 작업 가능
      - 너무 간단하기에 분당 처리하는 토트박스 개수가 많아 역대급 지루함 + 팔과 어깨의 피로도가 몰려옴
      - 역시 물량이 많아서 업무 끝까지 이 단순한 노동을 무한 반복한다

    5. PB 소팅(?) : 인천14센에서 뉴비인 본인이 했던 소팅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름. 위 4번에서 언급한 PB 상품들이 작업자 분들에 의해서 분류되어 무슨 거대 자판기 같은 기계로 온다. 대략 15M 정도되는 길이의 기계는 40개정도되는 구역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곳으로 자동 소팅된 PB들이 자판기 마냥 위에서 우수수수수 떨어짐. 동일 구역에 모인 PB들만 모아 다시 접이식 토트 박스에 모아 상단에 운송장이 하나 보이게 넣은 후 레일에 태워보냄.
      - 토트박스 박스 후딱 피고/접기 잘해야함
      - 기계가 자동 분류해서 주기에 소팅이라고 말해야하나 싶다. 사실상 토트 레일 태우기 같다
      - 기계에 구역별 센서가 있어서 병목상태가 되면 경고등이 반짝이고 경고음이 발생 + 신경써야할 곳이 40곳이라 정신은 여기가 제일 없었음
      - 여기 배정되면 절대 너무 열심히 하면 안됨. 처음엔 관리자와 둘이서 분담하지만 뉴비 혼자 감당하네? 싶으면 어느 순간 사람이 없어져있고 뉴비 40개 구역을 감당하고 있음

  • 세척 : 세척은 수거된 쿠팡 프레쉬백을 말 그대로 세척하는 업무. 세척용 기기를 중심으로 3-4명이 같이 일함. 세척기에 프레쉬백을 투입하는 업무, 세척기를 통과한 백의 물기를 닦고 적재하기 편하도록 접는 업무, 접혀진 프래쉬백을 차곡차곡 쌓아 파레트에 적재하는 업무로 이루어짐. 세척기는 별게없었음. 그냥 롤 브러쉬로 백을 훑는 느낌의 기계였음. 물이랑 세정제로 막 깔끔하게 세척하는 기계가 아니었음. 또한 본인은 그중에서 투입하는 업무만 경험하여 이에 대해서만 작성함. 작업자는 여성분들의 비율이 높았다.

  1. 프래쉬백 피딩 및 투입 : 프레쉬백 피딩이나 투입을 2명이서 분리담당하거나 혼자 다 하게됨. 인원이 있다면 분리, 그렇지 않다면 솔로. 피딩은 RT에 수많은 프레쉬백이 적재되어 있는데 그것을 끌고와서 투입하는 인원이 수월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백들을 옆에 미리 진열해두는 업무. 투입은 세척기 상단의 바코드에 백의 바코드를 인식 시킨 후 겉면이 상단으로 향하도록 펼쳐서 넣는 작업.
    - 피딩의 경우 여름이라면 토시를 착용하길 권장함. 은근히 프레쉬백에 긁히기 쉬워서 전완근에 잔기스가 생길 수 있음
    - 피딩의 경우 RT에 적재된 백들이 최대한 동일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인 것들을 위주로 가져올 것. 방향이 다르면 찍찍이 땜에 고생함
    - 프레쉬백이 지들끼리 달라붙어 있으면 그 찍찍이가 은근히 강력하다. 스트레스가 이 부분이다
    - 투입의 경우도 피딩 만큼은 아니지만 찍찍이가 귀찮게 하는데 이것은 담당자가 업무 효율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진짜 별거아님
    - 뉴비는 어느정도 하다보면 투입 및 피딩을 병행하게 될텐데 투입=>적재 사이클이 굉장히 빠르기에 손이 느리면 눈치가 보일 수 있음. 3-4초에 1개씩 투입하는 너낌.
    - 역시나 장기간 고반복으로 굉장히 지루하다. 그나마 관리자가 노래 틀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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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평균적인 일반인 보다는 그래도 나름 캠프 적응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어느 정도 이 생각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캠프의 어떤 일이든 힘들긴 하지만 누구든 결국에는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프에서 처음 라인 소분을 경험하고 5일은 근육통에 시달렸고 그 주는 정말 죽을 맛이었지만 나름 개인적으로 배울 것도 있었으며 적다고하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제게는 나름 쏠쏠한 일급도 받을 수 있었기에 접근성을 생각한다면 캠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들었습니다(적응되면 다음날도 괜찮아집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캠프의 다양한 일들을 맛보기 해보니 새로운 걸 배우는 재미 측면, 피로도 측면에서도 센터에 비해 매리트가 없어서 최근에는 센터만 다녀보고 있답니다^^

아무튼 계란 한 판이 된 지금, 나의 천직은 오히려 몸을 쓰는 작업이 나에게 맞지 않을까? 또 빡센 사회경험을 해보고 싶어 겨우 두달이지만 조선소를 다녔던 스스로가 생각이 나서 우연히 알게된 쿠팡 알바, 그 중에서도 거리 접근성이 좋았던 캠프의 소분과 세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본인 영화를 좋아하여 장지CGV 관람 -> 송파캠 사이클 애용... 두 장소 위치 사이는 걸어서 15분 정도). 다가오는 공휴일.. 또 밤잠 설칠때에 센터 도전기(집품, 포장, 허브) 뉴비 시점에서 편하게 에세이 너낌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