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학교 다니냐? 


어디 계모임 반상회 다녀? 


왜? 혼자 일하니까 심심해서 파벌도 만들고 사람도 괴롭히고 이 사람 저 사람 쑤시고 다니는 맛에 다니고 싶어?


그래야지 지루하고 괴로운 하루하루 버티니까? 


니들 암울한 처지 잠시라도 생각 안나게 해주니까? 


남들은 뒤에서 니 욕하고 있는 거 같은데 너도 뭐라도 해야될 거 같아서?


다 피해망상일 뿐이야.


아무도 니들한테 관심이 없어.


전혀 없어.


그냥 피곤하고 얼른 집에 가고 싶을 뿐이야. 


니가 왜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있는지 아무도 관심없어.


그냥 돈 벌 수 있음에 감사해라 이 철없는 년놈들아.


성실하게 새벽부터, 밤부터 나와서 일하고 있으면 그 자체로 너네 자신은 존중받아 마땅한 거야.


이 추운 한파에 돈 없어서 각종 요금도 못 내고 굶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너네 길거리 노숙자들, 박스 폐지 주우면서 구루마 끌고 다니는 허리 굽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봐봐


조금씩이라도 벌어서 언젠가 니들이 원하는 생활할 수 있도록 니들 자신을 발전시키는데만 집중해라


니들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살든, 허세부리면서 사실 니가 대기업 막내 아들 딸들인데 심심해서 일하건


니들 개인사에 아무 아무 아무 아무 아무 관심없단 말이야


누구 인생이 누구보다 더 낫느니 그딴 거 정말 아무 감흥도 관심도 없다고


내 돈 아니면 다 쓸모 없고, 내가 잘난 거 아니면 남 잘난 것도 다 내 인생에 의미없는 거야


남 신경 좀 쓰지 마라 제발


열등감에 사로 잡히지도 말고


피해망상에 사로 잡히지도 말고


허세들 그만 부리고 그냥 살아


언젠가 니 나름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