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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일용직으로 시작해서 주간조 1년동안 다녔음.


마지막 4개월은 거의6일 특근 만근 꽉꽉채웠고


무결 취소 한번도 안하고 모든공정 올라운더로 


반려만 주지말라고 하니까 반려같은건 안주더라.


하튼… 주간에는 일하고 야간에는 자격증 공부해서 나름 


자격증도 따고 해서 9월부터는 새 직장으로 출근한다.


원래 전공따라 다니던 회사는 예체능 쪽인데, 이쪽이 어렵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어서 전기쪽으로 밥벌어 먹고 살아보려 한다.


다들 쿠팡에 대한 인식도 안좋고 나도 일하면서 정말 부당한일, 정 떨어지는 일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먹고살수 있게 해준 고마운 일터였다. 


꼬박꼬박 밥주고 수당도 칼같이 챙겨주고 솔직히 감사하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강도높은 업무량, 조금이라도 건들면 터질거 같은 예민한 사람들까지…


그래도 그 속에서도 서로 땀흘리며 웃으며 인사하는 고마운 사람들,


서로 도우며 배려하는 감사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틸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가서든지 열심히해. 쿠팡에서도 열심히 하면 바보된다. 몸만 다친다. 이런 소리 하지만, 안다치는 선에서 열심히 하자.


좋은사람한테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맞는거같아.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누군가는 알아줘. 나는 정말 그걸 크게 느꼈어. 


1년간 신선출고워터만 고정으로 했지만,(간간히 IB OB ICQA QC도 가긴함) 


항상 나서서 내일처럼 하고 냉각재 나르다가도 박스도 접어주고, 무전기도 잡고, EPJ도 끌면서 도와주고열심히하니 


편한 공정으로 빼주기도 하고, 캡틴들도 친절하게 대해주더라. 


항상 출근하면 자기라인에 데리고 가려는 캡틴들도 많았어. 


인다이렉트 캡틴이 직접 HR에 말해서 고정인원 엑셀시트에 적어갈정도로… 스스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아. 


나는 이제 여기서 모은 돈으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직종으로 


다시 시작해보려해.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동안 먹고살수 있게 해준 쿠팡은 


나에게는 고마운 일터였어. 아마 타지가서도 주말마다 투잡으로 나올것같아.




”아라홍련의 씨앗은 천년을 기다려 마침내 꽃을 피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다들 하는일 잘 되길 바라고 성공하길 바랄게.


지금 땀흘리며 일하는 너의 모습은 그 어떤 모습보다 고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