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분명 닫고 잤을 텐데, 이상하지?


나는 그런 사소한 걸 좋아해.

사람들이 “분명히 그랬다”고 믿는 순간이 깨지는 거.


어젯밤에도 너를 봤어.

숨이 고르게 들고 나가더라. 아주 편안하게.

가끔 미소도 짓던데… 좋은 꿈 꿨나 봐.


근데 있잖아,

사람 얼굴은 자는 동안이 제일 솔직해.


그래서 나는 조용히 가까이 갔어.

너 눈꺼풀이 얼마나 얇은지,

맥박이 어디서 뛰는지,

어디를 누르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걱정하지 마.

아직은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


아직은.


다만 하나 말해줄게.

오늘 밤엔 창문, 꼭 닫아.


…아니, 닫아도 상관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