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조종수 횽들한테 질문..
옥동자(124.62)
2006-07-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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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장갑차 조종하면서 몇번이나 죽을뻔 한적 있어?
난 두번있는데...
한번은 다락터로 전투사격 나갔다가..
최전방까지 진지 점령하고 퇴각할때 대대장이 각 조종수들은 최대한 빠른속도로 퇴각하라는 명령을
내리더라고...
닥치고.. 그 비포장에서 7단 땡겼지... 왜 살짝 내리막 길이잖아...
오른쪽에 살포시 튀어나온 부분있는데.. 급조향 하면 뒤집힐 까봐 그냥 갔는데..
장갑차가 가볍긴 가볍더라..
장갑차 살포시 나르더니 오른쪽 궤도라 뜨더라.. 그때 차 뒤집히는줄 알았어..
전차병들은 모를꺼야.. 이런기분... ㅎㄷㄷ
내뒤에 보병들 8명이나 타고 있었는데... 도착해서 보니깐 애들 얼굴이 하얗더라고..
우리 소대 조종수 왕고는 6단 치고 쉐려 밟다가 정비반장 보는 앞에서 화이날 쿵~
우리 왕고 얼굴이 사색이 되었어... 정비반장들이 좀 무섭잖아..
그리고 한번은 나 전역 한달 남겨 놓고 혹한기 훈련 나갔다가..
또 다락터... 국방과학 연구소 쪽으로 우회 해서 내리막가서 다리 건너고 다시 오르막 가는데 있잖아..
근데 다리 건너 오르막 길이 빙판이더라고 아주 두꺼운 빙판..
근데 한쪽으로 살짝 흙이 보이더라고..... 그래도 조종수 왕고인데... 내려서 그러긴 쪽팔려서.. 그냥 갔지..
아차 판단 미스.. 조향이 안틀리는거야... 오른쪽으로 조향을 잡았는데.. 왼쪽 궤도 부분이 완전 빙판이였으니..
장갑차 계속 직진 하면서 오르막 오르다 결국 빙판 최 상단 부분에서 궤도 헛돌면서.. 정지했어.. 그리곤..
뒤로 밀린것도 아니고 옆으로 10여미터 밀리더라고... 바로 아래 알지? 강있잖아. 한탄강인가... 그리고 높이 좀 되는 절벽...
한 10여 미터 밀리다가.. 아 말년에 죽는구나 생각되었는데.. 다행이... 절벽 1미터 남겨놓고... 돌출되어 얼지 않은 부분에 궤도가 걸리더라고 그 부분이 가로 세로 50센티도 안될정도로 작은 부분이였는데...
아무튼 그래서 내려서 조종수 다 불러다가 얼음깨고 얼음두깨가 20센티는 넘더라고 ㅠ.ㅠ 깨는데만 1시간 넘게 걸리고.. 뒤에 장갑차들 선행 시키고 내 차는 앞뒤에만 방활구 끼고 궤도 헛돌면서 낑낑거리면서.. 겨우 탈출...
뭐 내가 허접 찌질이 조중수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장갑차 조종했던 횽아들 조종하다가 사고날뻔 한 경험 이나 사고낸 경험이나 아찔했던 경험 없어?
cm6614... 경사 30도 언덕길도 탄력 받지 못하면 오르지 못하고, 툭하면 에어차서 존나 딸딸 치고... 양카 머풀러 떨어진 엔진소리에 ... 그래도 순발력 좋은 4발 장갑차... 추억이구만
281몰았는데...긴급방열한다고 램프 내리는데... 일주일된 어리버리 하사가 쪽문 열고 나가 낑길뻔 했다...
기억이 잘안나는데 대대장의 삽질스킬땜에 산 능선을 타고 전차 기동할때 있었거든. 기동로도 드럽게 좁은곳인데 k-1말고 48이 타본사람들은 알거야. k-1보다 지상고가 훨높다는거... 기동 잘하다 조종수 후임넘이 내리막길에서 뷁끼를 살살 밟아가며 내려가야하는데 엑셀을 밟더라고 -_-;; 난 탄약수라서 소대장이랑 같이 포탑상부에 앉아있었고 포탑에 앉아있음 버스에 탄사람들도 내려다보는 정도거든?
내리막길 내려가는데 좌측은 급경사로 거의 절벽수준이고 우측으로는 약간 공터가 있고 십여미터 좀 못가서 다시 절벽.. 이눔이 뷁끼가 말을 안듣는다고 외치면서... 그냥 내리쏘면 디질까봐 우측 공터있는곳.. 토우진지도 있엇는데 거기로 확 꺾어서 들이박더라고.. 절벽 몇미터 안남겨두고 그덕에 멈춰서서 살아난 기억이 있넹..
들이받구 지나갈때 전봇대도 하나해먹었었는데... 그때 부딪히는 충격에 대비할려고 해치에서 붙잡을만한거 꽉붙들고 머릿속에서 ㅅㅂ 전역 몇달안남겨두고 디지는구나.. 지금 걍 뛰내릴까? 속도가 넘빨라서 뛰내려도 무사하지 못할거같구..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핑핑돌더라고
토우진지 들이받고보니.. 눈앞에 보이는 정경은 영화를 보는듯한데.. 난 암 충격없더라 -_-;; 50톤짜리가 들이받으니 그런지.. 여튼 그후로 전차는 역시 전차란 생각이;
처음 조종간 쥐어 주고 훈련 뛰었는데 잘 하더군. 계속 지시해 주다가 집결지 바로 앞 사거리에서 무전으로 통과 보고를 하고 있는데.., 일병이 고속으로 조향을 잡아 버렸어. 조향이 안잡히거든.., 잠시 후 장작개비처럼 토막난 고압선 전봇대 사체가 내 눈 앞에 널부러져 있더군. 바로 옆에서는 대대장이 멍 하게 보고 있고.., 그 놈은 조종석에 머리 처 박고 .., 아~하 내 군 생활도 여기서 끝이구나.., 그러고 있고.
야간 기동 중에 내 앞 전차 포구에 전화선 전봇대의 전화선이 걸려 버렸는데.., 전화선은 와이어로 보강되어 있어. 불똥이 우수수 튀더니만은 전봇대 5개가 우수수 넘어 가더군. 그 동네가 양계장 동네였는데 닭들은 미쳐 날 뛰고.., 닭 주인들 쇠스랑 들고 뛰쳐 나오고.., 진짜 신문에 날 뻔 했다. 중재하던 보병 중대장 헬멧 허벌나게 맞고.., 위장복에 피스톨 찬 험악한 떡대 소대장들이 막아 서니 더 덤비지는 않더군.
강 옆 좁은 소로로 공격했는데.., 한 쪽은 산 절벽이고.., 한 쪽 절벽 아래는 강이지.., 헌데 중간에 암반이 있었고 그 위에 흙이 살짝 덮혀 있었어. 그 위를 지나가는데 당근 미끄러지면서 강 쪽 절벽 지반이 내려 앉더군, 울컥..하는데.., 반사적으로 아래를 보니 시퍼런 강물 밖에는 안 보여. 순간 온 놈의 털이란 털은 더 일어 서더군. 머털도사란 만화가 실감이 나. 짐승처럼 외쳤지.., 밟아!! 와앙 하면서 빠져 나왔지. 말년 병장 조종수 가슴을 쓸어 내리며.., 죽을 뻔 했심다유.., 아이쿠 가심이야..,
왠지 전부들 신보군 같어
난 행정병으로 빠져서 조종은 그리 못했는데-_-; 조종 교육하다 깊게파인 고랑(?) 을 못보고 그대로 밟아서 차가 대각슨으로 맨땅에 해딩한적은 있어-_-;; 그차 종감속기 나갔다..... 새차였는데....
다들 존내 멋지심... 감편사단 의무중대 의무병이라 군생활 하면서 전차는 커녕 장갑차도 못 타봤삼...ㅠ.ㅜ
나도 한글짜 쓰러 나왔는데 위에 보니깐 내경험은 별거 아니구만 . ㅋㅋ
때는 1994년11월이던가 김일성이 죽고 나서 훈련 몰아서 뛰는데 정신읍드라구 당시에 조종수 대대왕고였는데 울부대가 갈말읍 내대라였그덩 근데 전곡까지간거야 28사 뭔똥포부대를 드가서 5사단민통선 통과해서 6사단쪽으로 나오는거였는데...전곡까지 잘갔어 가는길에 미군두 만나구 사실 산정호수 밑으론 기동해본적이 없어서 짭밥먹구두 기분은 좋드라구 암튼 28사똥포대에서 하르밤자구 5사단 민통선 드가는데 낙석이 있자나 민통선 안에 있던건 폭이 좁은 옛날 낙석이였던거야 자주포폭이 3.12m였든거 같은데 그낙석폭이 3,4~5정도 였그덩 내가 4포조종하구 가는데 하나포 빠지구 안가는거야 얘들이 왜 안가나 그르그 있는데 저뒤에서 대대정비과선임하사가 오네 일있나 그리구 있는데 나보구 내리레 아 ㅅ ㅂ 또 뭔일 있구나 싶은거야
그리구 딱 갔는데 이런 ㅅㅂ 낙선에 낀거아니니 아시발 그앞에 검문소 초장이랑 얼굴 허옇게 질려서는 근데 선임하사의 한마디 야! 니가 들어가 이런 낙석떨어자믄 자주포는 알미늄합금이라 조낸 장갑두 약한데ㅎㄷㄷ 암튼 조종석에 드가서 바루 의자내리구 헷치 닫았그덩 밀폐루 갈라구 그랬더니 선임하사 하는말 야씨발놈아 안뒤져 걍 올라와라 암튼 그래서 조낸 ㅎㄷㄷ해서 낙석 나온적있어 근데 왜 낙석에 ㅎㄷㄷ 인줄 알어 나신병때 울고참하나나 똑같은 경우를 당했는데 그땐 낙석이 떨어져서 "라이트 울"이 날라갔그덩....
이거 "죽을뻔갤" 하나 만들어야 하는거 아냐?? 당시엔 존내 위험하고 분위기 우울했겟지만 솔직히..재밌다. -_-; 미안해. 재미있는걸 어쩌냐? 죽을뻔갤 하나 만들자 그러자.
97년에 이등병짬밥에 차몰고 첫 훈련 나갔는데( 돌기갑인데 사수가 없었어 ) 진군터널 들어가면서 라이트를 안켰네...게다가 안경까지 써서 터널 드가자마자 김 확 서리고. 궤도 장도가 살짝 안 맞아서 달리면서 조향 조금씩 잡아줘야 했는데 조낸 긴장해서 입구의 광채만 보고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기우뚱 하고 충격..간신히 조향잡고 터널나와서 뒷차 조종수 한테 조낸 맞고, 이유를 들어보니 터널 벽을 갈아먹고 기울어진 채로 달리고 있더래...다행히 간부들은 모르고 지나가고...
장갑차가 그렇게 가벼울줄은...
아놔일헌, 그냥 날개가달린듯이 훨훨날아다니네요, 생각만해도 ㄷㄷㄷ
얘기들 들어보니 6군단횽들 많구나...진군터널에 국방과학연구소 쪽 진지 얘기에 다락터에...26사 내지는 5기갑 횽들인가? 암튼 나도 그쪽 동네에서 군생활해서 조낸 친숙한 지명들이 많네...막 머리속에서 풍경이 그려져...으으으~~~
이번 혹한기때 화이날 하나 해먹었어 정비반장한테 존나 깨지고 휴가도 못나오는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