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휴전안 발효를 앞두고 있지만 주말내내 치열한 격전이 벌어져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구랴.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이 들어오기 전까지 가급적 많은 헤즈볼라의 거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주말에만 약 3배의 지상군 병력을 증파해서 격전을 치뤘다고 하오. 휴전이 발효되더라도 평화유지군이 해당 지역에 진주하기 전에 약 십여일간은 계속해서 무력충돌이 있을 것 같다고 하는구랴. 이스라엘군, 충격먹다. 세계 정상급의 전투력을 갖춘 정예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쟁으로 "쾌속진격"의 예전 명성을 많이 깎아 먹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라오. 이스라엘 군 수뇌부도 이번 결과를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구랴. 벌써 군부에선 군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정치인들의 간섭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제대로 된 작전과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고 지지율이 급락한 총리와 각 정파들 사이에서 희생양 찾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구랴. 국민들 사이에서는 폭탄테러를 막기 위해 거액을 들여 수십 km에 걸친 물리적인 장벽을 쌓아본들 매일같이 수 백기의 로켓이 자유롭게 안방을 타고 넘어오는 상황에서 이 모든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자조적인 비관론마저 나오고 있소. 이미 일선 최고 지휘관을 중간에 교체해버리는 등 이번 일로 인한 파장과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 같다는 관측이오. 빅 브라더 미국은 더 심각해졌다 이스라엘에 못지 않게 이번 결과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나라가 있소. 그간 물심양면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며 초창기부터 이번 전쟁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해왔던 "미국"이라오. 가상 침공 대상 리스트 1순위에다 이란과 북한을 올려놓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철저한 코치와 지원 밑에 "비대칭전"을 완벽히 마스터해서 압도적인 화력을 내세운 이스라엘과 거의 대등한 전투를 치른 헤즈볼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는 것이오. 북한이나 우리도 이번 전쟁에서 느낀게 많았겠지라. 마침 주말판 외신에 기사가 하나 있길래 날림으로 번역해봤다오. 징검다리 연휴..잘들 보내시길~!! [번역] 이스라엘군 부상병들, "헤즈볼라"를 말한다. data-nummark="1" zoom-number=0 >토요일, 남부 레바논에서 행군중인 이스라엘군 병사들. 2006년 8월 12일. 하이파(Haifa),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수인 바르-온 병장에게 레바논의 전쟁은 다해봐야 90분 정도 지속되었을뿐이다. 하지만 상흔은 평생토록 지속될 것이다. 바르-온 병장의 메르카바 전차는 레바논 마룬 알 라스(Marun al Ras) 마을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아군 장갑 불도저의 승무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1.6km 정도 진격했다. 그러나, 돈좌된 장갑 불도저에 도착하기도 전에 대전차 로켓이 메르카바의 장갑을 꿰뚫고 지나가며 그의 양 다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결국 무릎 아래 두 다리는 절단되고 말았다. "피가 펑펑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전에는 생전 느껴 보지도 못한 고통을 느꼈지요" 바르-온 병장이 말했다. 그는 도와달라며 비명을 질러댔고 전차의 후면을 통해 간신히 밖으로 기어 나왔다. 동료 전우들에 의해 안전지대까지 끌려나온 그는 구급 헬기편으로 국경에서 20여km 떨어진 하이파(Haifa)에 위치한 람밤(Rambam) 의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과다출혈상태였다. "의식을 잃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러나, 그랬다면 나는 죽었을겁니다." 여기 이스라엘 북부 병원에만 십여명의 부상병들이 누워있다. 모두 헤즈볼라와의 예기치 못한 격렬한 전투에 대한 얘기 거리를 갖고 있었다. 부상병들은 헤즈볼라를 중화기로 무장하고, 잘 조직되어 있으며 당하는 입장에서는 미쳐버리고말 정도로 잡기 힘든 적으로 묘사한다. 벙커와 터널 같은 엄폐물에 잘 숨어있던 적 전사들은 자동화기와 RPG, 대전차 로켓들을 쏘아대며 갑작스럽게 출몰했다가 신속하게 사라진다. data-nummark="2" zoom-number=1 >남부 레바논의 흙길을 정찰중인 이스라엘군들 헤즈볼라의 탄생을 가져왔던 1982년 레바논 침공 당시 이스라엘 군 병력은 단 2 주만에 레바논 북부와 수도 베이루크의 외곽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이번 작전은 로켓 사거리 밖으로 헤즈볼라를 축출하는 제한된 목표를 갖고 있지만 훨씬 더 달성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약 한 달간의  전투가 지났지만 여전히 1만명에 달하는 이스라엘군 병력들이 국경선 8km 내외의 마을과 촌락 곳곳에서 매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사실은 이스라엘 국경쪽에서도 종종 전투를 관전할 수 있는 상태의 접전을 치르고 있다. 그간의 전투로 약 80명 이상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전사했다. 지상전이 격화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이중 45명이 전사했다. (역주: 오늘 하루에만 19명의 최대 추가 전사자를 냈음)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군 공세를 확대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병석에 누워있는 병사들은 자국군이 국경선으로부터 헤즈볼라를 축출해낼 수 있으리라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신속하고 압도적인 승리와는 대조적으로 고달픈 전투를 수 주간 더 거쳐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data-nummark="3" zoom-number=2 >레바논 영내로 진격중인 이스라엘 전차. 토요일, 이스라엘은 공식으로 휴전이 발효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헤즈볼라를 살상하기 위해 지상군 병력을 3배로 증파해서 레바논으로 진격시켰다. 26살의 기갑부대 중대장 하노크 다우브(Hanoch Daub) 대위는 민간인들 속에 섞여 살며 민간인처럼 입고 다니는 적군과 싸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설명했다. 화요일, 다우브 대위는 악몽같은 임무를 부여받았다. 2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빈트 즈바일(Bin Jbail)"의 중심지에 있는 계곡의 가옥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빈트 즈바일은 약 2주 이상 격렬한 교전이 지속되었던 현장이자 헤즈볼라의 근거지다. (역주: 빈트 즈바일 전투 참조 http://kr.dcinside11.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modernwar&page=1&sn1=on&divpage=1&banner=&sn=on&ss=off&sc=off&keyword=낭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7) 부상병들을 시급히 이송해와야했다. 다우브 대위는 백주 대낮에 헤즈볼라의 격렬한 공격에 완전히 노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이 탄 전차를 마을의 중심가로 인도했다. "우린 계속 두들겨 맞았습니다." 다우브 대위가 말했다. "결코 멈추지를 않더군요." 전차가 부상병들을 안전지대로 끌고 나왔다. 그러나, 다우브 대위가 마을 외곽에 있는 자신의 중대와 재합류하기 위해 돌아오려하자 전차는 다시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 파편들이 대위의 얼굴과 목, 다리에 흩뿌려졌다. "사방 도처에 헤즈볼라가 있지만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위가 말했다. "소단위로 2~3명씩 움직입니다.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지요. 그들을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사격하는 것만 알아볼 수 있지요." 수요일 대위의 눈은 전투로 인한 열기로 여전히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전차에 있었던 다른 세 승무원중 두 명도 부상을 입었다. 포수인 블라디미르 노보이치코(Vladimir Noboychiko)는 대위 옆에 있는 병상에서 선잠을 이루고 있었다. 헤즈볼라는 빈트 즈바일을 1980년대와 90년대에 있었던 전투로 거슬러 올라가 "저항의 수도"라는 별칭으로 불러왔었다.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병력이 남부 레바논으로 진격했을 때 마을은 첫번째 점령 목표였다. 마을을 둘러싼 전투에 대한 첫 상황 보고가 7월 23일에 처음 올라왔다. 다우브 대위는  자신이 부상을 입었던 지난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헤즈볼라가 마을 끝자락 언덕에 진주한 이스라엘 기갑부대들을 공격하고 있는 중이며 마을 사이에 있는 계곡도 무척이나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기서 안전한 곳이라고는 없습니다." 다우브 대위는 최근까지 가자(Gaza) 지구와 서안(West Bank)에서 팔레스티안인들을 상대해왔다. 그는 다른 이스라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와는 비교조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실제 정규군 밑에서 게릴라 전을 훈련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군한 이후 지난 6년간, 이스라엘 군당국은 헤즈볼라가 요새를 구축 하고 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마저도 이런 전면적인 차원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리라고는 자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data-nummark="4" zoom-number=3 >토요일, 레바논 영내로 들어가는 이스라엘군 병력. 이스라엘 내부에선 많은 이들이 이번 군의 최종 공세가 전세를 벌려놓기에는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21살의 니르 유세프(Nir Yousef) 하사는 3년간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치고 제대를 준비중이었다. 이미 월요일로 예정된 전역일에 앞서 자신이 쓰던 소총과 방탄조끼를 반납했다. 그러나, 자신이 소속한 전투공병대가 레바논으로 진격하라는 명을 받자 그는 남겠다고 자원했다. 토요일, 부대는 데벨(Debel) 촌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개척하기 위해 레바논 영내로 진격했다. 촌락의 가옥들에 들어서자 수백여개의 폭발물과 무기들을 발견했다. 월요일 아침, 유세프 하사는 병력이 진입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가옥의 진입 장애물를 파괴하기 위해 출입구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견고하게 잘 방비되어 있는 출입구는 열리지 않고 되려 화염에 쌓인 금속 파편들을 뿜어대었다.  하사는 복부 6군데에 관통상을 입었다. "헤즈볼라는 우리를 맞기 위해 6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하사가 말했다. "우리는 조심했지요. 야음을 타서 이동했지만 이미 그들은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병사들이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다가오는 헬기의 거대한 소음이 밖에서 들려왔다. 더 많은 부상병들이 레바논의 전장에서 돌아왔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병사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다우브 대위는 빠르면 다음 주쯤 중대로 복귀할 수 있게끔 군의관들이 신속히 치료를 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군의관들에 따르면 약 6개월간의 회복기를 거쳐야하는 유세프 하사는 자대로 복귀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유감스러워했다. data-nummark="5" zoom-number=4 >두 다리가 잘려나간 바르-온 병장. 평생의 상흔으로 남게될 것이다. 바르-온 병장은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여지껏 활동하던 헤비메탈 밴드, 벤데타(Vendetta)에서 연주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침상 위에서 기타를 가볍게 튕기고 있었다. 그레그 마이어(Greg Myre) 뉴욕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