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의 개념이야 물론 나도 아는 바이다.
요즘 전쟁은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하여 먼저 정밀타격하는 쪽이
누구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갈린다. 모르는바는 아니다.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전쟁에 대한 인식도  진지전,참호전,소모전 개념
에서 벗어나고 있다.
헌데 요즘 가장 우려되는것은 무턱대고 첨단무기를 사들이고
사람수만 줄여버리는것을 군의 첨단 과학화 정보화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의 배경에는 지금 현재 우리의 주적이 북괴인지 중국인지 일본인지도 햇갈려 하는 해이해진
안보의식과 북괴의 위협에 맞서고 있는 현실상 어쩔수 없이 징병제와 대북화력전을
유지해야하는 당연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맹목적으로 미군이나 다른나라 군의 겉모습
만을 보고 단순 비교 하며 자학하는 사람들 때문인듯 싶다.

말로는 첨단무기 첨단무기 외쳐대지만 그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막강한 재래식전력을 갖춘 북괴와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특성상 기타 여러가지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할때 다른 외국의 전장처럼  첨단무기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비하여  큰 위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첨단무기를 들여와 그것을 제대로 운용하기까지는 적어도 3년~5년이 소요된다. 요즘 만드는 이지스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들자마자 바로 제대로 운용하기란 어렵다.
무기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장기간 대규모의 숙련된 전문지식,기술을 갖춘 인재육성 이 필요한데
이것에 드는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하다는것이다.  
그러자면 현재 2년간의 징집병이 숙련될만하면 매년 절반씩 교체되는 우리군의 구조상 불가능하므로
점차 군의 규모를 30만명이하로 줄이고 기존 병들이 하던 분야들을 조금씩 부사관급이상으로
대체한다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정말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북괴에게 문 활짝 열고 \"어서 들어옵쇼\"라고 외치는 정신나간 생각이다.

기존 60만 대군도 북괴에 비하면 수세인 현실에 30만명 이하로 줄인다는것은 정신나간 발상이라
고 할수밖에 없다.
그럼 그 공백을 첨단무기로 효율적으로 해결하자는것인데 이것이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첨단무기,비싼무기가 무조건 만능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전쟁은 무기가 대신해주는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하는것이라는걸 깨달아야한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전쟁은 사람이 한다. 가장 기본적인것에서 승패가 나게 되어있다.
우수한 무기만 가졌다고 전쟁에서 승리할수 없다는것은 디엔디엔푸전투 ,베트남전,아프카니스탄 전쟁
등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다.

꼭 우리군을 외국과 비교하며 자학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큰 특징중의 하나가 자신이 군대시절 겪었던
힘들고 고된 훈련의 경험등을 감정이입시켜 카타르시스로 해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격을 외 하냐느니 장비가 어쨌다느니 무릎보호대가 없다느니 소릴 하는것이다.
하지만 아르빌에서 본 우리군의 모습도 이젠 미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건 정신력이다.
미군이라고 고된 훈련을 안하는것은 절대 아니다.
그 첨단무기를 갖춘 미군이라 할지라도 기초체력훈련을 절대 게을리 하지 않는다.
블랙호크다운 영화를 봤는가?
거기보면 시내를 하루종일 질주하며 필사적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있는데 만약 체력이 약하여 낙오하는
병사가 있다면 그날이 제삿날이였을 것이다.
지금 병사들은 정신이 많이 해이해져 완전군장하고 산악구보를 반나절 시키면 낙오자가 얼마나 생길련지
참 정신이 아찔하다.
전쟁나면 길도없는 산등성이를 제집 앞마당처럼 여기고 가뿐히 산책하듯 뛰어다녀야 할 병사들이
적의 포탄때문에 죽는것이 아니라 탈진해 쓰러져 죽는다면 그게 무슨 어처구니없는 일이겠는가?
가장 기본인 기초체력훈련을 요즘 군에서 가혹행위금지니 뭐니 게을리하기 때문에 자꾸 정신력이
해이해져 총기사고가 뻥뻥 터지는것이 아닌가?
세상에 군인이 사고날까 무서워 실탄을 소지못하고 근무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런 군을 믿고 국민이 안심하고 단잠을 잘수 있겠는가?
그리고 정작 그 첨단무기라는것은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조기경보기니 이지스니 위성이니
하는 것들은 몇수십년전만 하더라도 꿈도 못꾸던 것들이 아닌가?

표면적으로는 첨단무기니 군 현대화니 과학화 정보화니 하지만
실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역한 병사들을 중심으로 한 예비역들이 자신의 고되었던 군생활에 대해
불평불만 하는것이라 나는 본다.
무릎보호대니 도트사이트니 뭐니 하는것들이 그렇다.
만약 무릎보호대를 전군에 보급하자 하면 차라리 그돈으로 무기사자고 할 사람들이다.
상의 개방형도 말도안되는 트집거리일 뿐이다. 삼선일치의 엄숙 단정한 군인의 자세를 포기하자는
것이고 나도 옛날에 뜨거운 태양볕아래서 응용포복으로 돌,자갈 굴러다니는 연병장에서 500미터씩
왕복해봤는데 결국엔 다 정신력 문제이다.
흙이 들어간다느니 벌레가 들어간다느니 하는건 병사들의 게으르고 나약한 불평일 뿐이다.
도트사이트라는것은 멀리있는것을 가까이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좀더 빠른조준을 위한
광학장치일 뿐이다. 이거야말로 쓸데없는데에다가 저효율 고비용으로  헛돈쓰는것이 아닌가?

얼마든지 훈련으로 커버할수 있는것이 아니냔 말이다.
실예로 피알아이 100번씩 시킨 소대랑 그렇지 않은 소대랑 사격을 시켜보면
피알아이 100번씩 시킨 소대가 명중률이 훨씬 좋을것이라는건 누구나 다 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