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기갑이란 무엇일까.
그냥 왔다(61.255)
2006-09-0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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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는 님들의 대부분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같아. 원래 만들어진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기갑 출신이거나 기갑에 관심이 있다는 님들이 뜻을 모아서 만들어달라고 졸랐겠지.
뭐든지 상하거나, 의미가 퇴색되고, 이름은 껍질이 되어 방황하게 마련이지.
과연 기갑이란 무엇일까. 밀리 갤러리 내에서, 밀리터리라는 한 축에서 기갑이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우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지껄이자면 공포나 불확실함, 인간소외가 아닐까 싶어.
이게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하겠지만 몽둥이나 창, 활, 그리고 명중률 안습인 화승총으로 전쟁하던 시대에서 원거리 미사일로 적을 작살내는 방법으로까지 전쟁은 진화되었지. 미사일은 약간 딴 방향이니까 차치하고 원하는 교두보를 확실하게 확보하려면 기동력이 우선되어야 하겠지. 사람 목숨이 중요한 것도 있고, 원하는 고지에 깃발 꽂을 놈이 살아야 작전이 완성되는 것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고민하다가 보니까 기갑이 중요해진 것 같아. 물론 2차대전 이야기 꺼내면서 참호가 어떻고, 참호를 돌파하려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님들도 있겠지. 좀만 참아줘. 그건 역사적인 진보이고.
죽지 않기 위해서(그것이 장비를 위한 것이든, 목적을 위한 것이든 간에) 점점 껍데기가 두꺼워지고, 죽이기 위해서 포의 성능은 발달하고....
뭔가 허무한 '모순'의 자가당착이 결집된 것이 기갑이 아닐까. 왜 이리 인간은 나약해진 것일까. 옛날에는 마을에 점 찍어놓은 순이를 위해서 몽둥이 하나 들고 오랑캐랑 맞설만큼 겁이 없었는데. 타이푼이다, 핵이다, 무적의 장갑이다, 하면서 점점 스스로 개미지옥을 만들어가야만 하는 걸까. 내가 지껄이고도 이건 헛소리로 들리네. 흠흠. 그건 그렇고.
과연 기갑이란 무엇일까.
내가 느끼는 건 죽지않으려고 했지만 상대방의 무기만 상대적으로 발달시키면서 모순(창과 방패)을 극대화시키는, 결국 비싸고 튼튼한 갑옷을 두르고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을 수 있는 관이 아닌가 싶어.
님들의 생각은 어때? - 짤방은 망상 기갑, 타이푼 기갑전차
내 생명 전차와 함께
팬저 포
철학겔로
혐오짤방 자제효 ;;
연꽃이얌
정말 혐오짤방......연꽃 생각나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