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야그가 있어 좀 끄적이다가 가리다. 필자 철도청에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낮에는 사람타는 기차가 많이 오가는데, 밤과 새벽이 되면 화물을 실은 화물차가 레일 위를 쌩쌩 내달린다오. 그런 놈들 중에 간혹 전투차라든지, 자주포라든지, 탱크라든지 싣고 다니는 화물차가 있소. 이거 밤에 몰래 와서 진짜 밤중에 쥐도 새도 며느리도 모르게 옮겨진다오.(역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 한번은 야근 뜨다가 K1전차 실은 화물차가 레일로 들어왔습니다.(K1A1나오기 전이고 필자가 아무리 기갑에 무지해도 M48과 K1을 못 알아볼 눈깔은 안 달았소...) 아무튼 내 눈앞 5m 앞으로 좍 서 있는 탱크를 본게 그때는 처음이라 넋을 잃고 그 육중한 갑빠를 감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탱크 포탑 해치가 벌컥 열리면서 얼굴이 시커먼 아저씨가 툭 나타나지 않겠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깜짝 놀랐는데, 차림새로 기갑병이 분명한 이 아저씨 왈... "뭘 보나, 젊은이." ...이게 다 였소...--; 나중에 들어보니 그 탱크 녀석들 인수하러 왔던 사람이라나 뭐라나...(탱크속엔 왜 들어가 있었던 겨!) 아무튼 그거 보고 새벽 1시 쯤에 막차 뜨는 거 보고 숙직실에서 자다 새벽 4시에 나왔는데 10대도 넘는 탱크들이 언제 차량 밑으로 내려왔는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어졌더랬소. PS. 결론... 기갑들 참 신출귀몰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