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도 좀 먹었는데 자꾸 이런거 먹으면 안되는데
7TB(222.120)
2006-02-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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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또 사먹었습니다.
미군 전투식량(지금은 포장이나 이런게 조금씩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MRE입니다.
(Meal, Ready to Eat인데 미군 보급품은 이름이 꼭 이렇게 나오네요.
Roll A'ssy, for M68 gun tools and equipment <-뭐 이런식으로요)
전체 메뉴는 비프스튜, 칠면조 가슴살 등등 해서 24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사러 간 곳에 별로 없었는데 개중에 치킨 & 누들하고 이거하고만 땡기더군요.
이건 안먹어본 거라서 이걸로 골라봤습니다.
고기와 소스를 곁들인 스파게티......입니다.
처음 뜯었을 때는 냄새가 무지 느끼했는데 데워놓고 보니 따뜻하면 먹을만하더라고요.
24가지 중에 몇 안되는 먹을만한 메뉴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있는 고기 육질이....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잃어버린 세계' 소설에 건조식량에 들어있는 닭 가슴살을 먹으면서
골판지 씹는 맛이 난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딱 그겁니다. 종이 씹는 느낌.
레토르트 카레 같은 거에 있는 고기는 안이렇지 않아요?
전체 포장 안에 FRH라고 꼭 손난로를 납작하게 만든 것처럼 생겨서 물 부으면 열이 나는 히터가 있는데요,
원래 레토르트 포장이랑 같이 봉투에 넣고 물을 부어서 데워먹는 거지만
집에서 먹었기 때문에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렸습니다.
(봉투에 들어있는채로 데워 먹으려면 뜯어서 먹기 좀 짜증납니다. 우리 전투식량에 팥밥 같은거랑 비슷해요)
MRE는 메인 메뉴랑 사이드 메뉴 하나씩, 디저트, 히터, 액세서리 팩(핫소스나 물티슈 등이 들었습니다),
숟가락, 크래커랑 스프레드 - 요렇게 보통 들어있는거 같은데요(제가 먹어보기론 그래요)
요번 놈에는 스파게티 외에 딸기 쉐이크 파우더, 밀빵과 치스 스프레드, 땅콩비스킷이 들어있네요.
딸기쉐이크가 사이드 메뉴로 들어있는건지 좀 당황했습니다.
아직 스파게티랑 딸기 쉐이크만 먹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다.
제조일은.... 먹어놓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옛날이더군요 *-_-*
위에 사진은 어디서 구한건데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소대 사격 임무! 지명사! 하나 좌측 전차, 둘 우측 전차, 셋 다섯 이동 전차~'
12개 들이 한 박스 사서 먹었는데 다데기 왕창 넣은 순대국이 그러워지더군요. ㅠ.ㅠ
Meal rejected by Everyone이라던데....
이거 어디서 사요? 남대문 수입상가 가니깐 박스단위 말고 안팔겠다던데..그나마 그것도 거의 없다고들 하고..OTL
씨봐 똥인줄 알았다
으헤헤 / 전 의정부 재래시장에서 샀습니다 ㅇㅇㅇ / 원래 레토르트 포장돼 있던 데다가 쏟아가지고 전자레인지 돌린다고 좀 지저분합니다...
깜짝 퀴즈 - 글에 잠깐 나온 Roll A'ssy는 정확히 어떤 군용물일까요?
오..예비역 상병님이 친히 글을..-_- 예전에 mre..국제시장에 많이 팔아서 술집에가서 안주-_-로 먹고 그럤는데;; 아 진짜 변비의 압박.. 메인말고 부식?이 먹을만하더라는;
mre먹고 물 안마셔서 급성 복통(변비 한단계 위)으로 응급실 실려간적있습니다. 수분섭취 필수. 그리고 mre에는 제조일자같은건 안적혀있을겁니다. 찍혀있는숫자는 제조일자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 색깔로 대강 유추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낱개 판매하는건 정말 오래된것들.. 맛없죠. 보존 기한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큽니다.
안에 박스에 찍혀있는 네자리 숫자 중 첫 숫자는 년도, 나머지 세 숫자가 그 해의 몇 일째 인지를 나타낸다고 들었건만.... 아니었단 말입니까??
ㅋㅋㅋㅋ 넘 웃겨요 님들... 응급실 실려간분 넘웃기구 ㅋㅋ 글고 저건 무슨맛으로 사먹어요?
군대 있을 때 대민지원 나가서 '갈'을 긁어 모으고 있었서. 근처에서 미 2사단 기깁부대 애들이 기동훈련 하고 있었는데, 대공장갑차 하나가 막 우리 쪽으로 굴러오더니 뚜껑 열고 미군 한 명이 머리 내밀고 우리 보고 막 뭐라고 쏼라쏼라 하는거야. 못 알아들었는데, 내가 그냥 "오케이! 쌩큐!" 그랬다. 그랬더니 장갑차 안에서 24가지 들어 있는 전투 식량 상자 하나 꺼내서 우리한테 던져주고 가네? C급 전투복 입고 야산에서 갈 긁어 모으는게 많이 불쌍해 보였나봐. 어쨌든 소대 애들이랑 잘 나눠먹었다. 별미더구만.. 종류도 많고. 우린 건빵 한 봉지에도 목숨 거는데, 걔네는 전투식량을 상자째 던져주고.. 역시 부자 나라는 부자 나라구나 싶더라. 그냥 그랬다고.
동두천가믄 있는데.....내가 워낙 신기한거 좋아해서 24가지 두박스 다 사봤걸랑,,,,친구들한테 자랑함서 몇개주구....줸장,먹구나서 개밥 줬다고 조낸 욕하드라...진짜 24가지 다 맘에 드는게 하나두 엄뜨라..당최 우리입맛엔 안 맞어.....비빔밥이 역시 쵝오라니까..좀 비위가 세다 싶은 햏만 먹어봐....
엇 유식대장!
애벌레인줄알앗자나!
위에 오케이,쌩큐에 올인~!!
혼자있고싶습니다. 모두 기갑갤에서 나가주세요. 『제길, 이게 다 알바때문입니다.』
훈련나가서 죽창나게 먹었는데 나중엔 변비로 X구멍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었더라는-_-;;
팀스피릿할때 미군넘들이 이거갖구와서 담배있음 바꾸자고 하더라.
저걸로 뭘 하려면 최소한 박스단위는 있어야함.. 한국군 간부 구워삶을때도... 일처리 안해주겠다고 뻐팅기는 PBO 아저씨 꼬실때도....-_-... 카투사들은 일병만 달아도 질려버리는 MRE
혼자있고싶습니다. 모두 기갑갤에서 나가주세요. 『제길, 이게 다 알바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