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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대전차포를 찾으러 온 세명의 대전차병을 앞에 두고 산신령이 물었다.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이 산속까지 왔느냐?'


대전차병이 모두 대답했다.


'대전차화기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자 산신령이 말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영특하구나. 그래. 대전차 화기를 내려주겠노라. 각자 갖고싶은것을 말해보거라.'


첫 번째 대전차병이 말했다.


'전 휴대하여 들고다닐 수 있는 대전차 화기를 원합니다.'

'좋다. 너에겐 피아트를 내려주겠노라.'

'재장전이 되긴 합니까?'

'재장전은 묻지 않아서 고려를 하지 않았노라. 근방에 영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잘 쓰더구나.'


첫 번째 대전차병은 조금 무거운 피아트를 들고 씨발씨발하며 산을 걸어 내려갔다.

두 번째 대전차병이 말했다.


'저에겐 유도가 가능한 대전차 화기를 원합니다.'

'좋다. 너에겐 토우를 내려주겠노라.'

'어떻게 들고 갑니까?'

'그건 말하지 않았으니 땡이다.'


두 번째 대전차병은 씨발씨발 하면서 토우를 짊어지고 기어가듯 걸어내려갔다. 아니 기어갔다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세 번째 대전차병은 앞에 두 대전차병을 보고 묘책이 떠올라 이렇게 말했다.


'전 유도도 되고 휴대도 가능한 대전차 화기를 원합니다.'

'좋다. 너에겐 드래곤을 내려주겠노라.'

'제대로 쓸 수는 있습니까?'

'그건 니 몫이다.'


세 번째 대전차병또한 씨발씨발 하며 드래곤을 메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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