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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에 의해 정복되었다” 북한판 삐라 LA에 등장!
 
작성일 : 2010-06-16 04:51:21 | E3 특별취재팀 desk@playforum.net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앞에 붉은색 삐라(전단, 선전물)이 등장했다.

 

이 두꺼운 전단의 위에는 위대한 정복자 새 조선 연합의 지침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래에는 발행처가 해방조력기구라고 표시되어 있다. 해방의 주인은 대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사각형 안에는 래부공식문서라는 말도 적혀 있다.

 

이 전단의 정체는 카오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THQ에서 배급하는 FPS게임 홈프론트의 깜짝 홍보물이다. THQ는 전단 이외에도 북한군 복장을 입은 군대를 컨벤션 센터 주변에 배치시키고 인공기로 도배하는 등 사실감을 높였다.

 

전단을 살펴보면 그 내용이나 완성도는 장난의 수준을 넘어섰다. 미국이 북한에 의해 점령당한 상황을 가정 아래 \'새 조선연합령 미국\'이라 호명하며 미국 국기부터 바꾸어놓았다. 전단을 펼쳐보면 백두산의 다섯 장군을 위하여, 라는 문구 아래 북한 지도부 및 가계도를 정확하게 적어놓았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생모 김종속,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존경하는 생모 고영희, 그리고 위대한 지략가 장군님 김정언라고 쓰여져 있다. 일부 인사의 이름이 틀리기는 했지만 공을 들인 흔적이 뚜렷하다.  

 

전단은 북한에 의해 정복당한 미국 시민의 권리와 새로운 행동강령에 대해 영어로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새로운 ID 등록절차와 식량정책, 북한 지도부의 생일로 바뀐 휴일 등 황당한 내용이 곳곳에 등장한다. 유용한 단어 및 구절로 간단한 자기소개 이외에도 복종합니다, 봉사합니다, 군대 경력이 있습니다 등의 당혹스러운 문구가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


북한을 소재로 삼은 홈프론트의 마케팅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THQ는 오후가 되면서 스낵 트레일러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용어로 쓰여진 메뉴판도 선보였다. 하지만 정작 트레일러에서 파는 것은 한국산 과자. 한국의 과자를 팔며 마치 북한의 음식을 파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3 2010이 시작하기 전부터 북한의 한반도 통일, 아시아 정복 등의 내용을 담은 트레일러로 화제가 되었던 홈프론트의 마케팅이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관련기사: [프리뷰] 한반도를 통일한 북한의 세계 정복? 홈프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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