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넘버 원 2화도 한번 봤는데

본격적으로 전투 시작하니깐 <STRIKE>라고 해봤자 멜로가 절반가량 </STRIKE>어디서부터 까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맥이 빠지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선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돌아보는데, 까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까길래 일단 그점 짚고 넘어가는 포스팅입니다. 로드까인 내가 로드 편 들어주는 포스팅을 작성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전차 묘사를 두고 두개가 밀덕들에게 까이고 있죠.

1. 지하철 몇번만 타면 실물 취재가 가능한 T-34/85를 안 만들고 웹 검색으로 대충 날로먹으려다 병신같이 T-34/76 소품차량을 제작.

2. M48 전차 동원.

1번이야 제가 주구장창 까는건데, 2번을 좀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자, 일단 거지발싸개같은 T-34/76 소품 만드는데 1억을 들였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환경에 이정도면 돈 엄청 쓴거죠. 근데 전차 떼샷이 필요합니다. 이럴땐 어떡해야 하나요? 아쉬운대로 M48같은 당시에 등장하진 않은 전차 동원 해야죠. 전차가 한대 홀로 돌아다니는게 더 말이 안되잖습니까.

더군다나 말이죠. 저 캡쳐샷들 보면 제작진들 나름대로 고심해서 M48 꾸민 흔적이 보입니다. 서치라이트나 주포 배연기같은 탈거 가능한 외부 장착물들 다 떼어버렸고, 도색도 싹 다시 한걸로 모자라 승무원은 러시아식 전차병 헬멧까지 쓰고 있군요. (근데 북한군 T-34전차 도색이 저런 황색이었는지, 소련군 특유의 어두운 녹색이었는지가 문제군요.)

딸리는 예산으로도 최대한 전차를 리얼하게 꾸미고자 하는 의지가 보여서 신선했습니다. 이 개념을 반 정도만 드라마 각본 짜는데 쏟아 부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혹시 로드넘버원 알바냐고요? 1화 감상평 적고서 K본부 PD소리 듣더니 이번엔 M본부 PD소리 듣게 되는거네요. 야, 공중파 방송사 PD같은 번지르르한 직업 가지게 되면 원이 없겠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