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무장한 폭도들이 한 나라 안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그러한 싸움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


그랜트: 부들부들

리: 부들부들


몰트케나 기타 남북전쟁에 관전무관으로 참전한 프로이센 장교들은 이와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당대 북군을 혹평했는데, 당시 북군은 "한 손에는 기병도를, 한 손에는 조미니의 『전쟁술』을 들고 싸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속 앙투완 앙리 조미니의 개념과 가르침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미니는 물론 현대에도 어느 정도 의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군사술을 기하학으로 보던 시절의 끝무렵에서 책을 써서(어느 각도로 공격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어느 각도로 방어해야 가장 효과적인가 등등) 19세기 중후반 전장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이론가였습니다. 이미 그러한 수준에서 탈피한 프로이센 장교단의 입장에서는 신대륙에 대한 구대륙 사람들의 오만까지 겹쳐서 북군 장교단이 "무식한 카우보이"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조미니에 대한 미군의 집착은 자그마치 전간기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