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피해당사국들에 대한 사과 서한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당사국들은 자국민에 대한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인터넷 통제와 공안을 이용한 진압은 제한적인 효과만을 거두었습니다. wechat과 같은 메신저, 그리고 베트남에 거주중인 외국인들을 통해 폭동 상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국제 여론 또한 현재 베트남에서의 소요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하루 지난 이 시점에서 폭동은 대부분 진압되었으나, 중국인에 대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 대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베트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자진 해산 요구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중국 대사관 앞의 시위대는 어제보다 2배 증가한 2만명으로 늘어나, 슬슬 공안측에서 굉장한 부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ASEAN은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주권 침해 행위에 우려를 표하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직접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꺼리는 모양새입니다.


한국 정부는 근본적으로 남중국해 문제가 많은 국가들이 얽혀있는 복잡한 문제임을 인식하며, 근본적으로 항행의 자유는 보장되어야한다는 점을 공감한다는 입장을 베트남측에 표명하며 원론을 펼쳤습니다.


차이잉원의 대만정부는 중국의 폭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파라셀 군도에서의 대치상황에서 중국 해경이 아측 해경함을 밀어내던 도중 두 함이 충돌, 아측 해경함이 침몰하고 중국측 해경함이 중파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측 해경함 인원은 모두 무사히 퇴함, 부상자 두명이 후송중에 있으며, 중국측 해경함에서는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국 대사는 시위대의 물결에 참석이 불가능했던 관계로, 중국 대사 대리가 주석궁에 찾아와 선전포고문을 낭독했습니다.


"우리 중화인민공화국은 자국민에 대한 학살을 방조하고, 우리 영해에 지속적인 도발 및 주권 침해를 자행하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x월 x일 베트남 기준시 03:00부터 군사행동에 들어간다."


대사 대리는 선전포고문을 낭독한 뒤 개인적 호의라며 주석에게 담배 한 보루를 선물하고 주석궁을 나섰습니다.


선전포고문 낭독과 동시에 캄란만, 베트남 해병대가 점유중인 스프래틀리 군도 대부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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