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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붕이를 위한 3줄요약
1.띠돈메기 말고도 다양한 메기가 있음
2.그중에 길이가 긴 환도는 등에 매기도 했음
3.등에서 뽑아썼는지 아닌지는 불명임
보통 환도 패용하면 띠돈 패용을 많이 떠올릴거임. 항상 사극은 손에 들고다니기만 해서 그런지 예전엔 동아시아 대륙쪽 특유의 띠돈메기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몇년사이에는 잘 알려진 것 같더라.
근데 조선의 모든 병력들이 환도를 띠돈으로 패용하는 것은 아님. 환도의 패용법은 크게 보자면 4가지정도임.
동아시아계 도검 패용시 띠돈메기를 해서 칼손잡이가 뒤로 가는 이유는 활이나 다른 무기들을 쓰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서임. 칼손잡이가 앞에 덜렁거리고 있으면 활시위 당길 때 시위가 걸리거나 조총 재장전할 때, 월도같은 물건 휘두를 때 방해가 되겠지? 그래서 띠돈을 이용해 환도를 안 쓸 때는 걸리적거리지 않게 뒤로 돌려놓고 쓸때는 앞으로 당겨서 뽑게 되어 있음. 1점식 슬링 생각해봐ㅇㅇ 참고로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띠돈이 고정된 클립 형상인데 조선은 돌아가는 구조라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돌려 칼손잡이가 앞으로 가게 쓸 수 있었음.
다만 환도가 점점 의장화되어가는 후기에는(지휘관이나 하급 관리들을 중심으로 사용하던, 규정 이하로 짧게 만들어진 의장용 대나무날 환도같은 것도 있었음. 이런 건 굳이 뽑아 쓸 일이 없으니 거추장스럽진 않지만 뽑기 힘들 정도로 겨드랑이에 가깝게 차기도 함.) 칼을 뒤에 꽂아버리는 뒤꽃이 방식을 쓰기도 했고... 환도를 주로 사용하는 팽배수나 등패수같은 경우엔 굳이 띠돈 안 쓰고 칼손잡이가 앞으로 가는 고리매기를 했음.
다른 방식은 그렇다치고 조선 환도 패용법 중 특이한 게 있는데, 바로 둘러매기임. 다른 건 전부 허리에 허리끈을 차지만 둘러매기만 어깨를 통과해 크로스백처럼 찼음.
이러한 메기 방식은 일본도의 영향을 받아 준 1m급으로 커진 환도나 애초에 길이가 긴 운검들을 패용할 때 사용됐음. 앞에 유물은 동래성에서 출토된 일본도 영향 받은 대환도고 뒤의 녹칠장운검이 운검(특별 행사 때마다 왕이 직접 선발하는 무반출신 호위병력이라고 보면 됨)들이 소지하는 환도임.
이게 정조세자책봉의례도인데 다른 무장들은 동개일습에 환도를 띠돈메기한 게 보이는데 가운데에 있는 운검 2명은 둘러메기한 게 보이지
(확대짤)
둘러메기가 사용되었다는 건 확실한데 이걸 어떻게 꺼내 썼는지는 불명임.
긴 칼이다 보니까 의장용으로 등에 맸을 뿐이고 실제로는 꺼내기 힘들었다는 주장도 있고(위의 환도 패용법 짤을 보면 알겠지만 둘러메어만 가락지가 2개가 아니라 3개임. 이 경우 가운데 가락지가 등에 걸리적거려서 불편함), 칼손잡이가 어깨 위로 상당히 올라와있는데 이렇게 찰 경우 등에서 뽑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실제로 등에서 뽑아드는 방식을 썼다는 주장도 있음. 가락지 위치가 칼집 끝부분이 아니라 약간 여유가 있게 착용하는 방식에 착안해서 칼을 뽑을 때 오른손은 칼손잡이를 잡고 왼손으로는 칼집 끝부분을 잡고 위로 올려줘서 뽑아당겼다는 의견도 있고. 뭘 믿을지는 군붕이 마음이다.
다양하게 뽑았겠지 국군 총기 파지도 다 지 꼴리는데로 하는데
유목민 애들도 띠돈 패용을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