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역사(Ystoria Mongalorum)
-카르피니(Giovanni da Pian del Carpini) 저
김호동 교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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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그들이 수행하는 전쟁, 전투대형, 무기, 접전 시의 계략, 포로에 대한 잔혹함, 성채의 공격, 투항자들에 대한 배신 등
4.그들 모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무기를 소지해야 합니다.
두세 개의 활-적어도 한 개는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화살이 가득 찬 세 개의 큰 활통. 도끼 하나와 전쟁 시 (포로를 묶어서) 잡아끄는 노끈.
부유한 사람들은 끝은 뾰족하지만 한 면만 날이 서고 약간 휘어진 칼을 가지고 있고, 갑옷을 입은 말 한 마리를 소지합니다. 그들은 다리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투구와 흉갑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말들을 위해서 흉갑과 보호대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호장비는) 가죽을 이용해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만듭니다. 그들은 소나 다른 동물의 가죽을 벗겨내서 손바닥만 한 넓이의 조각을 세 개나 네 개를 역청으로 붙인 뒤 가죽끈이나 줄로 그것들을 단단히 맵니다. 윗부분에 있는 조각의 한쪽 끝에 끈을 달고 그 다음 것에는 중간 부분에 끈을 묶으며 이런 방식으로 끝까지 계속합니다. 따라서 이것을 구부리면 아랫부분에 있는 조각들은 윗부분에 있는 조각들의 위에 오게 되니, 두 배 혹은 세 배로 두껍게 몸을 덮는 것입니다.
[주: 팽대아와 서정의 흑달사략은 몽골군의 무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그 무기는 (다음과 같다). 버드나무 잎 (모양)의 갑옷, 고리로 엮은 갑옷, 야생양의 뿔로 만든 활, 소리나는 화살, 낙타 뼈로 만든 화살, 뾰족하게 깎은 화살, 나무를 잘라 만든 화살대, 떨어진 독수리(털)로 만든 깃이 있고, 환도는 무슬림의 것과 비슷하여 가벼우면서도 예리하며, 그 손잡이는 작고 좁아서 부리기가 쉽다. 또한 길고 짧은 창과 칼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송곳과 같이 (적을) 찌르면 들어가서 잘 빠져나오지 않으며, 두 겹으로 된 갑옷도 뚫을 수 있다. 방패가 있는데 가죽을 이어서 만들거나 아니면 버드나무로 짜서 만든다. 너비는 30촌이고 길이는 너비의 1.5배이다. 또한 둥근 방패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전봉에 선 사람들이 사용하며, 말에서 내려 활을 쏘아 적을 부술 때 사용한다. 철로 만든 둥근 방패도 있는데 투구의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무기는 활과 화살이고, 그 다음이 환도이다."]
5.그들은 말을 위한 보호대를 다섯 부분으로 만듭니다.
즉 하나는 말의 한 쪽 측면에 또 하나는 다른 쪽 측면에 붙이고, 이것들은 꼬리에서부터 머리까지 뻗어 있고 안장의 뒤쪽과 (말의) 머리 쪽에 부착합니다.
또 하나의 부분은 엉덩이 부분을 덮는 것인데 (엉덩이의 좌우 양쪽을 덮는) 두 부분은 끈으로 묶습니다. 이 부분에는 말 꼬리가 나올 수 있도록 구멍을 하나 뚫습니다.
또다른 부분은 가슴을 막는 것입니다. 이 모든 조각들은 말의 무릎, 즉 다리의 관절 부분까지 내려옵니다.
말의 앞머리 쪽에는 쇠로 된 판을 붙이는데, 그것을 앞에서 언급한 목을 덮는 부분의 양쪽에 각각 묶어둡니다.
6.흉갑은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한 부분은 넓적다리에서 목까지 뻗어 있는 것으로 신체의 모양에 맞도록 만들어집니다. 가슴 쪽은 좁고 팔에서 아래쪽으로는 둥그렇게 휘어져 있습니다.
(몸의) 뒤에는 목에서부터 내려와 허리를 덮는 부분이 있는데 몸을 휘감아서 (앞에서 말한) 첫 번째 부분과 합치됩니다. 이 두 부분, 즉 전면부와 후면부는 양쪽 어깨 부분에 있는 두 개의 철판을 걸쇠로 걸어서 연결됩니다.
또한 양쪽 팔에도 어깨에서 손까지 덮는 조각들이 붙여지며 아래쪽은 트여 있습니다.
양쪽 다리에도 또다른 조각들이 부착됩니다. 이 모든 부분들은 걸쇠를 사용하여 결합됩니다.
7.투구의 윗부분은 쇠나 강철로 되어 있지만 뒷목이나 앞목을 보호하는 부분은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죽으로 된 부분들은 모두 위에서 설명한 방식대로 만들어집니다.
8.타타르인들 가운데 일부는 우리가 설명한 이 모든 것들을 쇠로 다음과 같이 만들어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생략]
그들은 이런 것들을 말이나 사람을 위한 갑옷으로 만드는데, 그것을 얼마나 반짝이게 만들어놓는지 사람들은 거기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11.그들이 전쟁을 하려고 하면 먼저 전위부대를 보내는데, 그들은 천막과 말들과 무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약탈물을 가져가지도 집을 불태우거나 동물을 죽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들은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사람을 죽이기만 하는데,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을 때에는 도망치게 만듭니다. 그러나 물론 그들은 도망치게 하는 것보다는 죽이는 쪽을 더 좋아합니다.
주력 군대가 그들 뒤를 따르는데 도중에 만나는 모든 것들을 취하고, 눈에 띄는 주민들은 모두 포로로 잡거나 죽입니다.
군대의 수령들은 이것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온 사방으로 약탈꾼을 보내서 사람과 동물을 수색하는데, 그들은 그런 것을 찾아내는 데에 탁월한 재주가 있습니다.
13.알아두어야 할 점은 그들이 적을 시야에 포착하면 즉각적으로 공격을 개시하며 각 사람이 적을 향해서 서너 발의 화살을 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들이 적을 패배시킬 수 없으리라는 판단이 들면 후퇴해서 자신들의 전열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그들이 매복을 준비해놓은 곳까지 적을 따라오게 만들기 위해서 쓰는 눈속임일 뿐입니다. 만약 적이 매복이 있는 곳까지 추격해오면, 그들은 적을 포위하고 상해를 가하고 죽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만약 그들이 수적으로 많은 군대의 저항에 직면할 경우 때로는 옆으로 지나쳐서 적과의 사이에 하루나 이틀 거리를 둔 채 그 지방의 다른 곳들을 공격하고 약탈하며 사람을 죽이고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만약 그들이 이런 것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열흘 혹은 열이틀 정도의 거리까지 퇴각하여 적군이 해산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무르다가, 다시 은밀하게 와서 전 지역을 황폐화시킵니다.
그들은 지금 다른 민족들과 40년 혹은 그 이상 싸움을 해왔기 때문에 정말로 전쟁에서는 가장 교활합니다.
14.그러나 그들이 전투에 참가하려고 할 때는 마치 그들 모두가 싸우려는 것처럼 전투대형을 갖춥니다.
군대의 수령이나 왕자들은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적을 향하여 자리를 잡는데, 그 옆에는 그들의 아이들이 말에 탄 채 있고 여자들과 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때때로 인형을 만들어 말 위에 앉혀놓기도 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까닭은 엄청나게 많은 전사들이 거기 모여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대항하여 싸웠던 다른 민족의 사람들 및 포로들로 이루어진 부대를 보내어 적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하며, 타타르인들 일부가 그들과 동행하기도 합니다. 보다 강력한 사람들로 구성된 다른 부대들은 훨씬 더 좌측과 우측으로 보내서 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합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적을 포위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전투는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시작됩니다.
때로는 그들의 수가 적지만 그들에 의해서 포위된 적들은 그들의 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에서 묘사한 것처럼 군대의 수령 및 왕자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 여자, 말, 인형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들을 전투대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놀라서 혼란에 빠지는 것입니다.
만약 적이 잘 싸우면 타타르인들은 그들에게 도망갈 길을 터주는데, 그들이 도망을 치고 서로 서로 떨어지기 시작하자마자 그들을 덮칩니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타타르인들은 일대일로 육박전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가능하면 그것을 피하려 하고, 그 대신 화살로 사람이나 말을 상처 입히고 죽입니다. 그들은 사람과 말이 화살로 인해서 약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백병전에 돌입합니다.
15.그들이 성채를 함락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성채의 위치를 보아 가능하다면 그곳을 포위하며, 때로는 그 둘레에 담을 쌓아서 아무도 들어가거나 나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들은 장비나 화살을 이용해서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밤낮으로 전투를 계속해서 성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타타르인들은 약간씩 휴식을 취하는데, 그것은 병력을 나누어 교대로 전투를 담당함으로써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도 함락시킬 수 없다면 그들은 그리스의 불을 던지는데, 때로 그들은 죽인 사람들의 비계를 녹여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것을 가옥들 위에 투척하는데, 불덩어리가 어디에 떨어지건 간에 이 비계는 거의 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한 바에 의하면, 포도주나 맥주를 거기에 부으면 끌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그것이 사람의 살갗에 떨어지면 손바닥으로 비벼서 끌 수 있습니다.
16.만약 그래도 (성채를 취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도시나 성채에 강이 있으면 거기에 댐을 쌓아서 그 수로를 바꾸거나 가능하다면 성채를 물에 잠기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할 수 없다면 그들은 도시 아래로 땅을 파서 무장한 사람들을 땅 밑을 통해서 도시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일단 들어가면 그들 중 일부는 성채를 불사르기 위해서 불을 지르고 나머지는 주민들과 싸웁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방식으로도 정복할 수 없을 경우에는 그 도시를 마주보는 곳에 자신들의 성채나 요새를 세우는데, 이것은 적의 투척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도시를 마주하며 오랫동안 대치하는데, 요행히 타타르인들과 싸우는 군대가 와서 지원을 하고 그래서 그들을 강제로 몰아내기 전까지는 그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성채 앞에 진을 치고 있으면서 그들은 주민들을 유혹하는 말을 하는데, 이는 그들에게 항복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그들이 항복하면 그들은 "우리 관습에 따라서 수를 헤아릴 수 있도록 밖으로 나오라"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밖으로 나오면, 그들 가운데 장인들을 찾아내서 자기들이 차지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노예로 삼고 싶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끼로 죽여버립니다. 우리가 듣기에 그들이 누군가를 살려준다고 하더라도 귀족이나 유명인사는 절대로 살려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예상치 않은 일이 생겨서 일부 귀족들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그들은 그 후 탄원이나 뇌물 등 그 어떤 방법으로도 포로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17.전투에서 포로로 잡은 사람들은 노예로 삼고자 하는 자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죽입니다. 그들은 죽여야 할 사람들을 백부장들에게 배분하여 전투용 도끼로 처형하게 합니다. 그들은 다시 이 사람들을 포로들에게 배분하여, 노예 한 사람당 열 명 혹은 장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사람들을 죽이도록 합니다.
제8장
타타타르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전쟁을 해야 하는가, 그들의 의도, 무기와 군대조직, 전투에서 그들의 계략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군영과 도시의 요새화, 타타르 포로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5.황제가 자기 입으로 직접 리보니아와 프러시아로 군대를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미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 세계를 무너뜨려서 노예-이미 말했듯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노예-로 전락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들과는 전투에서 맞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6.만약 한 지방이 다른 지방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타타르인들이 공격하는 고장은 파멸될 것이고, 그들은 붙잡은 포로들을 데리고 가서 최전선에 배치시켜서 또다른 고장과 전투를 치를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형편없이 싸운다면 타타르인들은 그들을 죽이지만, 만약 잘 싸운다면 약속과 칭찬의 말을 통해서 그들을 붙잡아둡니다. 그들이 도망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심지어 막강한 영주를 만들어주겠다는 약속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후 그들이 떠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 가장 비참한 노예로 만들어버리는데, 하인과 첩으로 데리고 있기를 원하는 여자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자신이 정복한 지역의 주민들을 데리고 가서 다른 지방을 파괴하기 때문에, 나의 견해로는 신께서 같은 편이 되어 싸워주기 전에는 어느 지방도 혼자 힘만으로는 그들에게 저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이미 말했듯이 각 지역에서 징집된 사람들이 그들의 지배 아래에서 전투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독교도들이 만일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나라와 기독교권은 물론이고 왕과 왕자와 공작과 지방 영주들 모두가 결집하여 공통된 입장을 가지고, 타타르인들이 지상에 퍼지기 전에 그들과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단 한 지방으로 퍼져가기 시작하면, 타타르의 군인들은 각지의 주민들을 수색하여 살육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돕는다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채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버틴다면, 타타르인들은 3,000명 4,000명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성채나 도시 주위에 배치하고 포위하며, 그와 동시에 온 사방으로 흩어져 사람들을 계속해서 죽입니다.
7.타타르에 대항하여 싸우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음과 같은 무기를 지녀야 할 것입니다.
강력하고 좋은 활. 그들이 매우 두려워하는 석궁. 충분한 양의 화살. 강한 쇠로 만든 쓸 만한 도끼. 손잡이가 긴 전투용 도끼. 활과 석궁에 쓰일 화살촉은 타타르인들의 방식대로 뜨거운 상태에서 소금물에 넣어 가공한다면, 타타르의 갑옷도 뚫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검도 소지해야 하고 또 타타르인들을 안장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 갈고리가 달린 창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에서 잘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단검. 이중의 두께로 된 흉갑도 필요한데 타타르인들의 화살이 그런 것은 쉽게 관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의 무기와 화살로부터 신체와 말을 보호할 투구와 갑옷과 기타 장비들.
우리가 설명한 이러한 무기들로 무장하지 않은 사람은 타타르인들처럼 행동해야 하는데,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의 뒤로 가서 활과 석궁으로 적을 쏘는 것입니다.
영혼과 육체와 자유와 다른 소유물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무기를 구입할 때는 결코 돈을 아껴서는 안 됩니다.
8.군대는 타타르 군과 같은 방식으로,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 및 군대의 (다른) 수령들의 지휘를 받도록 조직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에 언급된 사람들은 타타르의 수령들이 그러하듯이 전투에 절대로 참가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다만 군대를 관찰하고 지시를 내려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전투에서건 아니면 다른 곳에서건 지정된 대열 안에서 함께 전진하는 것을 법으로 정해야 합니다. 또한 전투나 싸움의 와중에 다른 사람을 버리는 자, 한 무리가 되어 퇴각하지 않을 때 도주하는 자 등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을 내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타타르 군의 한 부대가 그 도망치는 자들을 추격해서 활로 쏘아 죽이는 한편, 나머지는 전쟁터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전투를 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남아 있는 사람이나 도망친 사람 모두 혼란에 빠져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누구라도 적군이 완전히 패망하기 전에 약탈하기 위해서 옆으로 빠져나간다면, 그 역시 매우 무거운 형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타타르인들은 그런 사람을 가차 없이 사형시킵니다.
군대의 수령은 전투할 지점을 선택해야 하는데, 만약 가능하다면 모든 곳을 관찰할 수 있는 평지를 택해야 합니다. 또 가능하다면 뒤쪽이나 옆에 커다란 숲이 있는 곳을 골라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타타르인들이 그들과 숲 사이로 들어올 수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군대는 하나의 몸통을 이루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로 떨어진 그러나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수많은 대열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한 대열을 보내서 접근해오는 타타르인들의 첫 번째 대열을 맞아 싸우게 해야 합니다. 만약 타타르인들이 거짓으로 도망치면, 너무 멀리 그들을 추격해서는 안 되며 시야에서 벗어날 정도로 멀리 가서는 물론 안 됩니다. 때때로 타타르인들은 준비해놓은 매복이 있는 곳으로 적을 유인하는데, 이는 그들이 흔히 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대열을 준비시켜 만약 그럴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9.더구나 척후병을 후방과 좌측, 우측 등 사방에 배치하여 타타르인들의 또다른 대열이 접근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언제나 하나의 대열을 파견하여 타타르의 대열 하나를 상대하게 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타타르인들이 적을 포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부대 하나가 손쉽게 정복되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경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각의 대열은 그들을 오랫동안 추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그것은 그들이 용기가 아니라 기만술로 싸우려고 하고 따라서 매복을 숨겨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0.군대의 지휘관은 항상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원군을 그들에게 보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타타르인들을 너무 오래 추격하지 말하야 할 또다른 이유는 말을 지치게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많은 수의 말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타타르인들은 하루 동안 한 말을 타면 그 다음 사나흘은 그것을 다시 타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들이 지쳤는지 아닌지 살피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설령 타타르인들이 퇴각한다고 해도 아군은 서로 떨어지거나 갈라져서는 안 되는데, 그 까닭은 얼마 후에 그들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와서 모든 지역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도들은 평상시 그러하듯이 지나치게 경비를 많이 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돈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고 타타르인들은 모든 땅을 파괴시키고, 그들의 과도한 소비로 인해서 신의 이름이 모독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전사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생겼는지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11.우리 지휘관들은 또한 아군에 대해서 밤낮으로 경비를 세우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래서 타타르인들이 갑작스럽고 예상치 않은 공격을 그들에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들은 마치 악마처럼 해악을 가할 많은 방법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우리 측 사람들은 낮에 경계를 하듯이 밤에도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불의의 습격을 받지 않으려면 결코 옷을 벗고 눕거나 탁자에 앉아 놀아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타타르인들은 어떻게 하면 해악을 가할 수 있을까 항상 살펴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타르인들이 공격하러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겁을 내는 고장 사람들은 곡식이나 다른 것들을 놓아둘 비밀 구덩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타타르인들이 그런 것들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함이요, 또 하나는 만일 신께서 은총을 베푸신다면 후에 그것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기 고장에서 도망치게 된다면 건초나 꼴을 태우거나 안전한 곳에 숨겨서 타타르인들의 말들이 찾아서 먹을 것을 적게 남겨두어야 합니다.
12.만약 도시나 성채의 수비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위치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새화된 지점은 공성장비나 화살로 함락시킬 수 없는 곳에 자리해야 하며, 물과 나무의 공급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만약 가능하다면 (적에게) 출구나 입구를 빼앗길 수 없는 곳에 위치해야 하며, 서로 교대로 전투를 수행할 정도로 충분한 수의 주민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또한 타타르인들이 은밀한 방법이나 덫을 놓아서 성채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예의주시해야만 합니다.
여러 해가 지나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보급물이 있어야 하며, 얼마나 오랫동안 성채 안에 갇혀 있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조심해서 지키고 절제하며 먹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타타르인들은 일단 성채에 대한 포위를 시작하면 여러 해에 걸쳐서 계속하는데, 예를 들면 현재 알란인들의 땅에서 어느 언덕을 지난 12년간 포위하고 있으며, 그곳의 주민들은 용맹하게 저항하며 많은 수의 타타르인들과 그 귀족을 죽였습니다.
13.위에서 묘사한 것과 같은 위치에 있지 못한 다른 성채와 도시들은 벽을 둘러친 깊은 해자, 잘 건축된 성벽 등으로 강력하게 보호되어야 할 것이며, 충분한 수의 활과 화살, 투석기와 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타타르인들이 공성장비를 제 위치에 배치하지 못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자신들의 장비로 그들을 쫓아내야 합니다. 만약 타타르인들이 모종의 계략이나 간계로 장비를 세우게 된다면, 주민들은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자기 장비로 그것을 파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도시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석궁, 투석기, 공성장비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방면에서도 위에서 이미 묘사한 것처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성채와 도시는 강가에 위치해 있으므로 범람으로 휩쓸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더구나 이런 점과 관련하여 타타르인들은 적이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도시와 성채 안에 들어가서 농성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그들은 조그만 돼지들을 우리에 가두었다고 말하면서, 내가 위에서 말했듯이 (성 안의 사람들을) 감시할 사람들을 배치하기 때문입니다.
14.만약 타타르인들이 전투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면, 즉시 그를 포로로 잡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땅에 떨어지는 즉시 격렬하게 활을 쏘며 (주위의) 사람과 말을 해치고 죽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타타르인들을 붙잡을 수 있다면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서로를 무척 아끼므로 많은 액수의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타타르인을 식별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위에서 그들의 외모에 대해서 묘사를 했습니다. 그들을 포로로 잡으면 도주를 막기 위해서 그들을 지켜보는 엄격한 감시인을 붙여두어야 합니다. 다른 여러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을 활용하면 그들을 식별해낼 수 있습니다.
타타르의 군대 안에는 만약 기회를 포착하기만 하면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죽이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기만 한다면 군대의 모든 곳에서 타타르인들에 대항해서 싸울 만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에게 직접 말한 것인데, 그들이 겉으로 드러난 적들에 비해서 (타타르인들에게) 더 엄중한 피해를 줄 것입니다.
15.위에서 기록한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단지 보고 들은 사람으로서 적은 것일 뿐이지, 전투의 경험이 있어서 전쟁에서 활용되는 교묘한 계책들을 잘 알고 있는 식견이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잘 훈련이 되고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적은 것보다) 더 훌륭하고 유용한 계획들을 생각하고 또 수행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그들에게 자극을 주고 생각할 만한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명한 사람은 경청하고 그래서 더 현명해질 것이며, 이해를 하는 사람은 통치권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라는 글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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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총앞에 평등
뭐 이런 동문서답같은 말이 다있어
이렇게 보니까 저 당시 몽골이 진짜 악이구나.. 따지고보면 나치보다 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