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가 검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자면, 그것을 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요한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검을 수평으로 휘둘러서(performing a horizontal rotation) 칼날로 공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검을 사선으로 아래로 휘둘러서(performing an oblique rotation) 칼날로 공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검을 수직으로 아래로 휘둘러서(performing a vertical top-down movement) 칼날로 공격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검으로 찔러서 칼끝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앞의 두 개는 같은 기병을 공격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검을 수평으로 휘둘러서 큰 상처를 입히려면 너의 몸통과 팔의 힘에 더해서 말이 질주하는 힘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내가 토너먼트에서 여러 번 싸워본 경험으로 내린 결론이다. 내 말이 달리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팔힘으로만 검을 휘둘렀을 때는, 말이 달리는 힘과 몸통힘과 팔힘을 전부 사용한 경우에 비해 위력이 훨씬 약했다.


다음은 검을 휘둘러 가장 완벽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일격을 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다:


네가 첫 번째 교전에서 충돌을 시도하거나 당하지 않고 적 대열을 통과해서 반대로 빠져나갔을 때, 그런 다음 방향을 돌려서 다시 적들에게 달려들 때, 너는 다리를 안장에 단단히 붙이고, 몸통과 팔에 힘을 빼고, 검을 든 손에 힘을 주고, 검을 사선으로 아래로 휘둘러야 한다.


그리고 많은 기병들이 참가한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므로, 급선회를 자주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예를 들어 상대가 너에게 등을 보이고 있다든가 하는 것처럼 확실히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는 한 특정한 적 한 명을 쫓아다녀도 안 된다.


네가 쉽게 겁먹지 않고 좋은 마구를 착용한, 그리고 박차 신호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용감한 말을 타고 있다면, 시합장 끝에 이를 때까지 멈추지 않고 말을 달려야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다시 방향을 돌려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다 낙마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돌격해서, 시합장 반대편으로 가는 길에 처음 만난 상대를 주저없이 공격하고 계속 다음 상대를 공격해야 한다.



시합장 끝에 가서 다시 방향을 돌려 적들에게 돌격할 때는 시합의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잠깐 생긴다. 우리편 몇 명이 다수의 적에게 포위되어 격렬하게 싸우는 것이 보였으면 그쪽으로 돌격해서 적의 대열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면서 다음에 공격할 적을 찾아야 한다.


위와 같이 행동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1. 너의 활약이 관객들에게 쉽게 눈에 띈다.


2. 너 혼자서 많은 적들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


3. 네가 탄 말은 연속적이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을 하지 않고 거의 직선으로만 달리기 때문에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너도 쉴 틈 없이 팔을 휘두르지 않고 중간중간 휴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네가 상대할 대부분의 말과 기수들은 그렇지 않다.


나는 경험을 통해, 이러한 이점을 누리려는 자는 앞에서 설명한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면, 그래서 한 번의 칼질로 짧은 시간 내에 부상을 입혀야 한다면, 되도록 팔힘만 써서 검을 사선으로 아래로 휘둘러서 공격해야 한다. 보다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기 위해 몸통을 회전시키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 방법인 수직 내려베기는 같은 기병을 상대할 때 거의 쓰이지 않지만, 보병을 상대할 때나 곰, 황소, 멧돼지 같은 커다란 짐승을 사냥할 때 권장된다.


적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 위해 검을 손에 강하게 쥐고, 몸의 모든 힘을 칼날에 실어야 한다.


이 기법을 사용할 때는 너의 발이나 말을 실수로 때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주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을 완벽하게 익힌다면, 너는 많은 특정한 상황에서 큰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팔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충고 하나는, 테니스(peella)를 치거나 그처럼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거운 물건을 휘두르고 던지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도움되는 것은 없고 팔에 무리만 간다.




네 번째 방법은 검으로 찔러서 칼끝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이것은 검을 수평으로 들고 있다가 힘을 실어서 앞으로 강하게 뻗는 것으로서, 창으로 찌르는 것과 유사한 기술이다.


사냥을 할 때, 공격당해서 부상을 입은 짐승이 반격해서 네가 탄 말의 머리를 공격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마주보고 찌르기보다는 적당히 바깥쪽으로 찌르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체중을 실어서 칼끝을 깊숙히 박아넣어, 한 번의 찌르기로 사냥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멧돼지 사냥. 푸아 백작 가스통 3세의 <사냥서Livre de chasse> 삽화. 1406년경


16세기 독일의 사냥용 검. 1526년




내가 이미 앞에서 언급한 여러 이유들, 그리고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위해, 나는 모든 전략에 대해 자세히 썼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들이 훌륭한 기마병들이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주: 저자는 토너먼트 또는 전투에서 두 팀의 기병대가 맞붙을 때 사용되어야 할 가장 효과적인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히 폭력적이고 위험한 싸움처럼 보인다.


그가 이 글에서 자신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점인데, 이는 곧 잠재적인 시합 경쟁자, 또는 적에게 자신이 가진 최고의 이점을 양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상창시합(joust)과 달리 싸움에서 진 사람은 중상을 입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도!


하지만 두아르트 1세가 이 글을 썼을 때 그는 이미 포르투갈의 왕이었거나 왕세자였다. 따라서 그는 이런 위험한 시합에 참가해서 자신의 목숨과 왕국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었다. 아마도 그 대신에 그는 책을 써서 독자들을 가르칠 수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지역의 문화, 습관, 그리고 기술이 변하며, 어떤 곳에서는 내가 쓴 것과 정확히 반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내가 지금 주님 곁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좋은 관습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들과, 그에 부합되는 나의 경험에 근거하여 이 글을 썼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누구든 이 분야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할 권리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나 자신을 칭찬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말한 내용에 대한 권위를 증명하고 읽을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단순히 남에게 들은 내용이 아니라 내가 직접 오랜 연습과 값진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므로.


[주: 이 글은 주앙 1세가 죽은 이후에 쓰여진 것이 확실하다. 두아르트 1세의 아버지 주앙 1세는 1433년에 죽었다.]




Duarte, The Royal Book of Jousting, Horsemanship, and Knightly Combat: A Translation Into English of King Dom Duarte's 1438 Treat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