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쯤은 농이고, 다른갤에 누가 느그갤 주딱글 퍼갔는데 거기에 좀 오류가 있어서 첨언하고자 쓴다
뭐 이런 글이 있던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2번 항목에 오류가 좀 있다. 왜냐면 가죽 자체가 별로 안 비쌌거든.
옛날엔 수렵활동도 비교적 활발하고 모직물도 귀해서 현대에 비하면 가죽 가격이 싼 편이었다.
굳이 사냥 안해도 되는게 돼지나 소 같은 가축-프렌즈들한테 좀 빌려오는 방법도 있었고.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뻔한게 촌구석 산악민들이 산짐승 가죽 걸치고 다니는 동안 유럽 귀족들은 모직물 걸치고 다녔잖아.
가죽 가격이 비쌌다면 그 반대였겠지?
그리고 글쓴이가 무두질 같이 가죽 처리하는 공정에서 올라가는 가격을 지나치게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더라
헌데 이것도 케바케인게, 염색 등등 처리방법 따라서 가격이 미친년 널뛰듯 하는 모직물과 마찬가지로 가죽 처리 비용도 천차만별임.
물론, 이 글에 예시로 나온것처럼 존나 비싼 파라핀 부어서 경화가죽 만들수도 있지.
근데 반대로 낙엽이나 나무껍데기 긁어다 만든 탄닌으로 무두질할수도 있고, 아예 가죽벗길때 딸려오는 짐승 뇌 삭힌걸로 할 수도 있음.
사실 이것 저것도 싫다면 그냥 생가죽으로 갑옷 만드는 경우도 꽤 있었고. 당장 조선군도 멧돼지 생가죽으로 만든 피갑 잘만 썼음.
뭐 전반적으로는 글 잘 쓰긴 했는데 별다른 자료근거 없이 단순히
"인조가죽을 만들리가 없고, 다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져있다. 싸고 싶어도 쌀 수가 없음."
이런식으로 무작정 결론을 내리는건 좀 문제가 있다 이거야.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오클라호마대 교수인 Kenneth Hodges가 정리한 영국물가 자료에 따르면 1285-1290년경 기준 가죽갑옷 가격은 5실링임.
병종병 일당으로 환산하면 맨앳암즈/종자/중보병 기준 5일치, 궁수 기준 20일치다.
일당 제일 짜게 나오는 웨일스 보병 기준으로 치면 30일치.
이에 반해 체인메일은 12세기 기준으로 가죽갑옷 20배인 100실링쯤 한다. 1441년 기준 종자용 갑빠는 100-~135실링쯤이고.
이런 자료를 볼때 기타 금속제 갑옷에 비하면 피갑이 훨씬 싸고 접근성도 좋은게 맞다
해당 자료 원본링크
http://medieval.ucdavis.edu/120D/Money.html
한국어 번역 링크
leather옆에 물음표는 뭐임?
링크에 5실링짜리 아마도 가죽이란게 먼솔임? 가죽인지 뭔지 모른단 거?
교수양반이 가죽으로 추정된다고 저렇게 해둔것 같은데 1차사료를 내가 뒤진게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저땐 진짜 갑옷에 대한 지식이 ㅈ도 없을때라 저런 오류 존나 많음ㅋㅋ틀린거 고쳐줘서 고맙다 - dc App
ㅎㅎ
이거 공지에 박아도 됨?
주딱이 잘 모르더라
왜 지적안했노 - dc App
ㄱㅅㄱㅅ - dc App
더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