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갑옷갤 단단하고 튼튼한 여러분. 이번년도 초쯤에 Steel Mastery 의 동양식 갬비슨을 구입한 Cloudy 야.

그게 한 작년 9월달이었나, 그때 쯤에 나는 "아 다음겨울에 대비도 할겸, 또한 나의 딥 다크 동양식 갑옷 빤타지를 충족하기 위해서 동양식 갬비슨을 하나 사야겠다" 하고 맘을 먹고 나서 난 열심히 돈을 모으긴 커녕 이걸 당당하게 선물 받았어. 돈으로 받음 ;;; 남은 돈으로 밥 쳐먹었다. 왜냐면 다 합해서 배송비 까지 300달러 남짓이었거든. 한 정확히 340달러 들었나? 기억이 가물한데,

하여간 서론이 길고 나는 결국 찾고 찾고 또 찾다가, Steel Mastery에 주문을 맞기기로 했어.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일단 튼튼한 재질에, 두껍게 만들수 있고(거기 말로는 "5겹" 가능) 그리고 모양도 이뻤고 굉장히 따듯해 보이고 그냥 뭐 좋아보였다. 다른 데에서 만드는건 거의 없고 동유럽식 꺼는 만들더라구. 그래서 여기서 주문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이었다. 이 가격에? 하고 놀랐지만 나중에 맞춘걸 보니까 좀 작아서 불편했어. 정작 커야 할 곳은 작고 작아야 할곳은 커서 불만이 조금 있었지만, 그건 내 몸이 특이하게 두꺼운 것에도 이인할거라 봐. 일단 사진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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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ㅅㅂ 더워서 썩은 표정을 짓고 사진을 찍은 나다

벨트는 무포함이고, 저걸 맨건 약간의 이유가 있어. 저게 보면 끈으로 묶어서 앞섬을 고정하는 형탠데, 너무 약한 줄을 써서 끊어짐. 근데 뭐 이런거는 원래 벨트로 앞섬 고정하고 앞섬 위쪽은 대충 고정하는 물건이었던게 전통이라 난 상관 안 하는데, 다음에는 좀 튼튼한 스트랩과 버클을 사용해서 만들었으면 좋을듯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럼 벗고 입기도 더 편할탠데.

이게 내가 왜 이리 썩창인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한 친구들도 있을탠데, 한번 이 갬비슨의 두께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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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두꺼운 놈이 내꺼다. ㄹㅇ 덥다. 죽는줄 알았다.


이 갬비슨의 기동성은 그닥 나쁘지 않어. 난 저거 가장 두꺼운 "5겹" 짜리로 샀고, 소매는 "3겹" 으로 된걸로 샀어. 그래서 난 받기 전까지 아주 그냥 이게 뻑뻑하고 두꺼워서 뭔가 할수 있는게 없다... 그리 생각을 했거든? 근데 될 자세는 다 되더라. 단지 불편하고, 그리고 몇몇 자세는 불가능함. 근데 안 되는 자세는 싸울때는 쓸필요 없고 그냥 등 간지러워서 긁을수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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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로 한번 취해본 야매 무술 자세

보다 시피 그닥 나쁜 성능은 아니었다. 저거 가지고 해본게 많은데, 예를들어 창술, 레슬링(뒤지는줄 알았다 아니 유도라 해야 하나 이젠), 약식 타격 등이 다 포함된 스파링을 해본적도 있었고, 겨울철에는 저거 입고 나가서 장도 보고 돌팔매도 던지고 난리부르스를 쳐 봤다.


근데 존나 좋아.


일단 간지 나고, 그리고 방어력이 죽여준다. 나 분명 스파링 용 창(그니까 끝에 뭉특하고 부드러운거 달린거) 로 존나 쎄게 명치 맞고, 주먹으로 존나 쎄게 몸통도 맞아봤거든 왜냐면 스파링 하다 보면 좀 격해지잖어. 근데 맨몸이었으면 바로 억! 하고 쓰러졌을것을 멀쩡하게 일어나서 계속 했을 정도니 말 다했지. 가장 두껍다 보니까 가장 덥고, 그리고 가장 방어력이 좋았어. 저게 안섶이랑 뒷섶이 겹치니 때문에 중앙은 이제 "10겹" 인거라 더더욱 중간은 방어력이 좋다.


그리고 마냥 덥지만은 않았어. 저걸로 최대 기록이 지금 이 날씨(그니까 25도, 습도 60프로) 에서 4시간 입고 서있고 약식 운동하고 스트레칭 하고 가능했다. 땀에 절어서 냄새 났다는건 어쩔수 없는 문제고. 추위에도 상당히 강하다. 저번 겨울이 유단히 추웠어. 아마 너희들도 "Polar vortex" 들어봤을거야 북극의 기후가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그 상황 때문에 미친 뭐 강원도 철원도 아니고 영하 20도 까지 내려갔단 말야?

하나도 안추웠다. 조금 걸으면 추위가 싹 사라짐. 심지어 장갑, 모자는 얇은 놈이었는데...

하여간 종합해 보면,

1. 가격 착함
2. 비록 디자인 문제는 있지만 극복 가능
3. 방어력 누비갑옷 주제에 ㅆㅅㅌㅊ
4. 기후 적응력 진짜 ㅆㅆㅆㅅㅌㅊ

난 저거 전부 면 재질으로 샀다. 참고해라.

결론 : 나쁘지 않았다. 가격대 성능 개 좋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