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부터 조선사극 보면서 갑옷에 이상하다고 여긴 부분은 항상 진짜 잘못된게 아니라 걍 사극에서 구현이 안 된거더라. 진짜 전투에서 저런걸 저렇게 하면 힘들 것 같은데, 불리할 것 같은데 싶은건 다 있거나, 없어도 이유가 있는데 사극에선 나오지 않으니까.


또 웃긴게 삼국시대로 가면 실제론 어떻게 생긴지도 모를 명광개를 창작해서 장수들에게 다 입히고 병졸들은 죄다 갑옷을 입혀놓고, 조선시대로 넘어가기만 하면 있는 갑옷자료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병졸들은 죄다 총이 보급된 세상에서 온 복장인데 칼질을 하고 자빠졌고.


한복 구현은 미친듯이 신경쓰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는데 갑옷은 지금도 리니지 시절에서 별 발전한 것 같지가 않아. 그나마 호평받는 남한산성도 병졸들 장구는 잘 구현해놓고 지휘관급 갑주는 여전히 스테레오 타입이니. 이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글이나 영상 보면 자료들을 모르는건 절대 아닌데 걍 윗선에서 갑옷 같은건 우선순위가 ㅈㄴ밀리나 봄. 언젠간 좀 바뀌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