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둔기vs검으로 갤 불타는데
오히려 난 이렇게라도 불타서 좋다...
근데 토론의 방법이 좀 잘못된 것 같음

일단 욕부터 박지 말고 서로 존댓말 써 가며
순한 어투로 대화하면 말다툼이 아닌 토론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이것만 깔고 있어도 이 갤은 퍼거통에서
그나마 갑옷에 훅훅거리면서 지들 재밌는거 하는
철박이새기들로 수준 올라갈 것 같다




서론이 너무 길었고, 내 견해는 둔기든 칼이든 거기서
거기라는 거임



전쟁에 끌려갔던 병사들이 둔기를 선택한 만큼
그리고 또다른 병사들이 칼또한 버리지 못했던 만큼
둘의 차이를 갈리게 하는 건 결국 숙련도 문제라는
소리다

칼이 결국 에스터크 같이 뾰족한 송곳처럼 기형적으로
진화한 이유는,
바스타드 소드가 끝으로 갈수록 날이 좁아져서 찌르기
좋게 만들어진 이유는,

모트쉴락같은 예외도 있지만, 갑주검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갑옷의 틈을 찾아서 찌르는 것이기 때문

즉, 검은 찌르기를 위해 계속해서 모양새가 진화해 왔고
결국은 그 자체로도 효용성이 있었다


그럼 워해머나 메이스같은 둔기류는?

이것또한 효용성있다

전장은 토너먼트의 1대1 결투처럼 기사들이 배운
기술을 살려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곳이 아님

그냥 다같이 몰려서 다 똑같은 깡통에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보이는 애들 뚝배기 까는거지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 걸고 넘어져 런들대거로 틈을 노리거나, 아니면 검으로 갑옷의 틈을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결국 본능적으로 하게되는 것은
마구잡이로 사방팔방 무기를 휘두르는 것이며
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둔기임

본인은 권투를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고, 그래서
아는 건

헤드기어를 끼고 쳐맞아도 아픈건 똑같이 아프다는 거임

골울림, 그러니까 쳐맞을때 정신없는 건 똑같은데
여러명 붙어서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전장에서
주먹이 아닌 망치로 머리를 맞는다?

이건 아무리 말랑한 헤드기어가 아닌

패딩다 껴입고 그 위에 깡통 쓴 기사라도 정신없고
아픈건 당연하다 생각함

2~30kg짜리 쇠판을 온몸에 뒤덮은 사람이라면
체력소모도 심해서 그렇게 맞았다간 주저앉아버릴 거라는게 내 뇌피셜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끝났음
이제 난 늬들이 어떻게 나를 쥐어팰까 기다릴 뿐인데

난 전문가 아니라 주워들은 거 많은 ㅈ문가니까,
그냥 하나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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