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칼이 뭔지 생각해보자
칼은 뭔가를 베는 물건임. 벤다는 게 제일 중요함. 형태에 따라 손잡이로 적을 후려칠수도, 칼 끝으로 찌를 수도 있지만 이건 다 부차적인 것이고 본질은 베는 것임. 베는 기능이 없다면 그걸 칼이라고 부를 수 없음. 칼끝이 없어 제대로 찌르지 못 하는 중식도나 전투용 클리버라도 칼이라고 부를 수 있듯이
그리고 갑옷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베는 것을 잘 막음. 그래서 보통 칼로 갑주 입은 놈들 상대한다면 찌르거나 소드레슬링을 하거나 하지. 꼭 갑주 입은 놈한테만 이러는 건 아니지만 여튼 이런 방법이 갑주 상대하는데 유효함
이런 갑주가 발달할수록 갑주 상대하는 것의 중요도가 커졌고, 이에 따라 칼의 폭이 좁아지고 끝이 좁고 뾰족해짐. 여기서 더 뇌절하면 그냥 쇠꼬챙이인 에스톡이 되는 거고.
근데 칼 폭이 좁아질수록 칼의 베는 성능은 떨어짐. 특정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올리기 위해 칼의 본질적인 특성인 절삭력을 다소 포기했다는 것임. 이걸 칼(검)이라는 무기의 보편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본질에서 벗어난 특이 케이스를 일반화하면서 '검이 둔기보다 갑옷 상대하는데 뛰어나다'고 하면 어폐가 생길 수 밖에 없음. 차라리, 구조 형태와 전투기술에 따라 칼로도 갑옷을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고 해야지, 앞서 언급한 명제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임.
그쪽에서 근거로 든 갑옷 형태에 따른 문화권별 무기 선호도 차이 같은 게 나름 흥미로운 주제라고 보긴 하지만 여튼 특이 케이스를 근거로 단정적으로 주장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봐.
트루 투핸더는?
유사폴암은 나가있어
트루 투핸더도 배기 중심의 검이라 단면 자체는 상대적으로 얇음 그래서 무게대비 내구성이 좀 위험함 충격력으로 갑옷을 입은 사람을 제압할 수는 있겠지만 무게대비 효과적이지는 않고 아마 검의 생존력을 걱정해야 할 것임
그래서 질량이 한지점으로 몰려있는 폴암들이 절대 존엄인거고
도는 베고 검은 찌르는 기법이 주인데 뭔소리임
외날 도가 구조상 절삭력 더 좋긴 한데 양날 검도 결국 베기가 핵심이지 그리고 찌르기에 힘 실어주는 요소는 외날이나 양날이냐 그 자체보단 칼의 곡률 유무라고 봄
?? 곡률보다 앙날외날이 훨씬 더 영향 큼. '도는 베고 검은 찌른다' 라는 말은 명나라 군사서나 각종 무술 격언에 흔히 언급되는 말이지만 칼의 곡률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말은 없음.
롱소드 테크닉 90%는 배는게 기법인데 무슨 좆박는 소리냐?
님 말대로라면 바이킹들도찌르고 다니셨겠죠?